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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좋은 밭 만들기]당신의 마음 밭은 옥토입니까?(1)(마가복음 4:3~9)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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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밭 만들기]

당신의 마음 밭은 옥토입니까?

마가복음 4장 3~9절

서론

세 가지 마음 밭을 생각했습니다. 길가 밭, 돌밭, 가시덤불 밭-세 밭은 세 종류의 마음입니다. 세 마음 밭의 공통점은 마음의 운전석에 병든 운전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사.

예수 믿는다는 것은 마음 밭부터 정지작업을 잘 해야 합니다. 심성, 심뽀가 바로 되고 그 안에 믿음도 들어가고 교회 일도 해야지 심뽀가 고약해 놓으면 믿음이 들어갈수록 심성이 좋은 믿음이 되지 안 그러면 심뽀가 고약한 믿음이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헷갈리고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많으면 교회가 옥토가 되지를 못합니다.

 

네 번째의 밭은 옥토입니다. 옥토-한문으로 옥토를 살피면 와! 굉장합니다. “물댈 옥” “기름질 옥”-그야말로 기름이 잘 흐르는 밭입니다. 길가 밭, 돌밭, 가시덤불로 가득 찬 마귀할멈과 같은 밭들이 있는데 옥과 같은 마음, 얼마나 아름다운 밭입니까?

 

목회자는 유능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좋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지면 생산성이 높은 교회공동체가 되지만 유능하기만 하고 심뽀만 나쁘면 나 잘났네! 하는 우스운 교회가 되고 맙니다.      

1. 옥토는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첫 번째 밭은 굳은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굳었나요? 처음에는 옥토였습니다. 사람들이 먼 길 돌아가기 싫어 지름길을 만들었습니다. 여기 길가는 지름길, 바로 그 길입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이 결국에는 굳은 땅을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우리 민족을 동방의 백의민족이라 했습니다. 그 뜻은, 심성이 고운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유교문화권이 들어오면서 심성이 굳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유교 문화는 굳은 문화입니다. 웃을 줄도, 유머도, 남에 대한 이해심도 없습니다. 밥상에서도 웃어서는 안 되고 스승의 그림자는 밟아서도 안 되고 부모가 죽으면 3년을 같이 죽은 듯 살아야 하고… 죽은 이의 망령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에 6년을 그렇게 살도록 하니 그 마음이 옥토가 되겠어요?

 

전쟁의 역사가 우리의 마음 밭을 굳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다보니, 나 살 궁리를 하게되고 마음이 강퍅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고 사람들에게 밟히고 시달려 마음이 굳어버리기도 했습니다.

 

옥토의 특징은 부드러움입니다. 부드러운 마음-어린이와 같은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방어기질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먼저 방어자세가 됩니다. 저 사람은 누굴까? 어느 지방 사람인가? 해를 끼치지 않을까? 마음이 굳어버립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새 교회 오면 방어 자세가 됩니다. 확인이 될 때까지는 마음을 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심성이 나빠서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마음속에 생겨난 법칙입니다. 

 

어린이들은 남에 대한 경계심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이 무장해제 됩니다. 이것저것 시시콜콜 따지지 않습니다. 그냥 만나면 즐겁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없고 늘 잘 웃고 행복합니다. 

마음은 굳어 있으면 안 됩니다. 굳어있다는 것은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것입니다. 죽은 사람의 특징이 뻣뻣합니다. 살았지만 뻣뻣한 사람, 목이 굳어있는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건강하면 유연해집니다. 인간 관계에서 유연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편한 사람인가, 불편한 사람인가?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무장을 해제하는가? 해제했다가도 나만 보면 무장하는가? 그런 시어미는 아닌가? 남편은 아닌가? 목사는 아닌가? 자신을 점검해 보세요.

 

늘 크레믈린처럼 무장되어 있다면 무장을 해제하세요. 마음을 풀어주세요. 유연한 마음을 가지세요. 웃으세요. 건강한 아이들의 특징이 웃음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까르르 웃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은 얼굴을 찡그리고 칭얼댑니다.

 

건강한 교회는 웃음이 많은 교회입니다. 설교를 해도 잘 웃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고 행복한 교회입니다. 웃는 순간에 무장해제 되고 부드러운 마음이 됩니다.

 

미국에서 여러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A그룹-오전 9시부터 3시까지 기도, 찬양, 성경공부를 계속하고 B그룹은 계속 웃고 떠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충격적인 뉴스를 전달합니다. A그룹은 멍하니 있고, B그룹은 즉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신앙적인 대처를 잘 하더라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성경구절을 붙여놓거나 아예 성경책을 갖다 놓은 사람들-성경은 그런 곳에서 보는 게 아닙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웃도록 하세요.

 

웃음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서로에 대해 무장해제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혈액순환이 잘 되겠어요? 이런 마음에 앉아있던 굳어있는 운전사가 내려오고 웃는 운전사가 올라타면 마음은 더 부드럽기에 더 멋진 인생길로 달려가고 좋은 열매를 맺는 옥토가 됩니다. 

2. 옥토는 바위가 없는 마음입니다.

두 번 째 마음은 돌밭입니다. 처음부터 돌밭이 아닙니다. 저쪽 밭에서 자꾸 이쪽으로 돌을 던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옥토에 바위가 굴러와 싹이 나올 공간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옥토와 같은 마음으로 나옵니다. 그러다 어떤 일로, 말 한마디로, 사건으로 바윗돌이 굴러 들어와 마음을 눌러버립니다. 이게 한(恨)이 되고 오랜 세월 동안 눌림이 됩니다. 열심히 뭔가 하는 것 같지만 늘 답답합니다. 이것은 상황의 문제도 있지만 마음의 문제입니다. 비밀에 눌리기도 하고 돈에 눌리기도 합니다. 대소(大小)의 차이는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눌려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의 경우에 종교에 눌린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계명에 눌려 마음에 안식과 기쁨이 없었습니다. 행위로 의(義)를 이루고 구원을 받으려니 종교가 기쁨이 되지 못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오라…” 주님께서 바로 그들을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옥토는 눌린 것에서 자유함을 누려야 합니다. 자유함-눈물로 한이 치유될 수 있습니다.

한국 여성들이 강한 것은 잘 울기 때문입니다. 장례식 때 펑펑 우는 것-그동안 쌓인 것을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남의 눈이 무서워 울지 못하던 여인들이 남의 장례식에 찾아와서 곡을 합니다. 곡을 빌어서 한을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많이 죽을수록 한풀이가 되는 것입니다.

 

정태기 교수의 책에 나오는 실화입니다. 3년 새에 아내와 딸을 잃은 의사-대학 2학년 때에 딸을 잃었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서 아내는 이를 악물고 울지 않았습니다. 딸이 천당에 갔으니 울어서는 안 된다는 교육을 교회에서 받은 것입니다. 천당에 간 딸에게 누가 될까봐 울음을 참았습니다.

 

3년 만에 암(癌)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시신(屍身)을 안고 “시원하게 한 번 울기라도 했다면 이런 식으로 죽지는 않았을 텐데…” 통곡했습니다.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수명이 8년 짧습니다. 순전히 울지 않아서! 남자는 시시하게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에 종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세요! 눌린 것을 풀어버리세요.   

 

그러나 운다고 해서 바윗돌이 다 치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울고 나면 가슴은 뚫렸는데 뭔가를 채워야 합니다. 뻥! 뚫린 가슴에 뭔가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마음은 더욱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울기만 하는 울보가 되어버립니다. 그 눈물은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수분이 많으면 수분이 생명력을 빼앗아 갑니다.

 

눌린 바윗돌을 제치고 눌렸던 땅을 옥토로 만들어 가는 것은 사랑입니다. 사람의 사랑도 큰 힘이 되지만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내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것처럼 건강한 자아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셨다! 나 하나만을 위해서! 나는 그런 대단한 존재인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찬송이 내 마음의 찬양이 될 때 눌림의 바윗돌에서 나옵니다. 모든 한(恨)들이 녹아 내립니다. 마음은 옥토가 됩니다.

한이 되었던 것-오히려 그것들이 감사가 되고 눈물이 되고 이제는 같은 입장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그들을 치료해 주는 치료사, 위로사가 됩니다. 구부러진 운전사가 내려가고 마음이 쫙! 펴진 운전사가 운전하는 마음이 바로 옥토입니다.  

3. 옥토는 가시덤불이 없는 마음입니다.

가시덤불은 주변을 정리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정리되지 못한 주변으로 자꾸 생명에너지를 소모해 버립니다. 부질없는 경쟁, 걱정, 욕심… 이게 우리의 생명에너지를 소모해 버리면 마음에 기(氣)가 없습니다.

“기” “생기”-생명력이 없으면 마음에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 육신은 흙으로 창조되었습니다. 한 숟가락 황토 속에는 2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생명의 원동력입니다. 미생물이 없다면 그 땅은 죽은 땅이 되고 말겠지요. 죽은 듯 잠자던 미생물이 태양열이나 수분을 만나게 되면 미생물들이 엄청 활동합니다. 이것이 생명에너지가 됩니다. 나무 가지에 뿌리를 내리게 하고 감자, 고구마를 생산하게 만듭니다. 생명에너지가 활동하지 못하면 생산할 수 없습니다. 옥토라도 생산성이 없게되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옥토와 같은 심성을 지니고 있다해도 가시덤불에 기운을 빼앗겨버리면 기가 빠져버립니다.

바짝 마른 아이들-속에 회충이 영양분을 다 빼먹어버린 것입니다.

질투와 경쟁심에, 시기-생명에너지를 빼앗겨 버리기에 즐거움이 없습니다.

시어머니에게-생명 에너지를 빼앗겨 버립니다.

교인들에게-생명 에너지를 빼앗겨 버립니다. 즐거움이 없습니다.

유행에 마음을 빼앗기고 생명에너지를 낭비합니다.

 

이런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한 눈 파는 운전사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한 눈을 팔다보니 믿음의 목표를 놓치게 되고 열매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에너지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뿐만이 아니라 삶의 활력소를 주시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그분은 천국이 지금 왔다! 고 했습니다.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마세요! 주님의 힘으로 용서하고 주님의 힘으로 봉사하려고 하세요. 주님의 힘으로 열심을 내려고 하세요. 생명의 에너지가 막 방출됩니다.  

결론

이제 우리는 자신 속의 운전사를 살펴봅시다.

무정한 운전사? 난폭한 운전사?

구부러진 운전사 삐딱한 운전사?

술 취한 운전사?

 

모두 병든 운전사들입니다. 병든 운전사에게 인생을 맡길 수 없습니다. 이런 마음의 밭에 앉아있는 병든 운전사를 내쫓고 좋은 운전사-예수 그리스도에게 운전대를 맡기십시오! 우리의 삶은 옥토가 되고 100배의 행복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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