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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기쁜 말, 기쁜 일, 기쁜 노래! (룻기 2:10~13)

by 강정훈말씀닷컴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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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말, 기쁜 일, 기쁜 노래!

룻기 2:10~13

 

서론  

요즘 제가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들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유명 목사님은 서평을 써서 보내주시고, 서신과 전화와 문자로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독서평 독후감들,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구매 및 후원 등 내가 지금까지 들어왔던 칭찬에 버금가리만큼 요즘 두 달 가까이 듣는 칭찬이 참 많습니다.

본문에서 이방 여인 룻이 부자 보아스의 은덕을 입고 이런 말을 합니다.

13,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 지금 룻의 마음이, 마음이 아닙니다. 모압인을 사람으로도 취급도 하지 않는 마을에 베들레헴 성읍에 혼자된 시모와 혼자된 홀여인의 신분으로 여기에 와 있습니다. 지금은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밭에 버려진 곡식을 줏으려고 왔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입니다. 그러니 마음은 심란하고 비굴해집니다.

 

그런데, 성읍의 최고 유력자에게서 대단한 말을 들은 것입니다.

11, 룻의 형편과 효도를 알고 있습니다.

12,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보상해 주실 것이라는 언질입니다.

룻은 너무 기쁩니다. 그래서 대답하는 것이

13, 당신은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러면 룻은 왜 마음을 기쁘게 하는 이런 말씀을 보아스에게서 들었을까요? 룻도 너무 과한 친절에 내게 왜 이러세요?” “내게 왜 이리도 잘 해주세요?” 하고 묻습니다.

기쁜 말을 듣다.

10,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보아스가 그 까닭을 말해줍니다.

11,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알려졌느니라

룻이 기쁜 말을 듣게된 것은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들과 전에 알지 못하던 하나님에게 왔기 때문입니다. 룻은 모압 여인입니다. 모압은 롯의 큰딸이 낳은 아들의 이름입니다( 19). 아버지와 딸과 관계를 맺어 나온 후손입니다. 어디 가서 나는 모압족속이오 라고 명함을 내놓기도 창피스럽습니다. 이처럼 룻은 바로 부정한 조상을 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룻은 시모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시모를 좇아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전에 알지 못하던 그 백성들은 유일신을 섬기는 독특한 민족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생활이 정결했고 자기들 방식으로 피 흘리는 제사를 드렸고 절기를 좇아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 부정한 것들을 멀리했습니다. 선민의식이 강했지만 그들 민족으로 들어가서 생활해보니 너무 잘들 해주고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받아주고...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효성을 보이다보니 보아스의 눈에 들었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룻은 시모를 좇아 베들레헴에서 하나님을 다시 배워가기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에 들어와야 약속이 있고 기업이 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의 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자신은 말론과 결혼함으로 육신의 행복은 잃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말론은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야속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알게 해준 이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오게 해준 통로였습니다하나님 때문에, 죽은 남편이 더욱 고마웠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룻은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믿음생활을 일상생활을 하다 보니 보아스를 통해 그렇게도 기쁜 말씀을 듣게된 것입니다.

룻은 아직에 알지 못하던 하나님의 은총을 알게되었습니다.

기쁜 일이 생기다.

기쁜 말씀은 기쁜 일이 생길 때 열매를 맺습니다. 기쁜 말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희망고문이 되고 맙니다. 보아스에게서 기쁜 말을 들은 룻은 기쁜 말의 갖고 오는 기쁜 일들을 만납니다.

-바로 고엘제도의 수혜자가 된 것입니다. 고엘 제도는 형제나 친척이 대신 후사를 이어주는 제도입니다. 고엘 제도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가장 근접한 친척, 자원하는 마음, 부양 능력 이 세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자를 '친족 구속자'라 일컫습니다. 이런 제도가 룻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망이었습니다. 기쁜 말은 고엘제도하는 안전망을 통해 기쁜 일로 이어집니다.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지만 재산상의 손상이 올까봐 포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2순위였던 보아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보아스는 율법에 충실한 사람입니다.

 

보아스가 그녀와 결혼하게 된 것은 단순한 고엘제도 때문이 아닙니다. 베들레헴의 유지 보아스는 기생 라합의 아들입니다. 라합이 누구입니까? 라합은 여리고 성의 기생입니다. 그녀는 이방인입니다.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 성을 공격할 때 라합은 큰 공훈을 세웁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고 살몬과 결혼하여 보아스를 낳습니다.

보아스는 어머니가 이방 여인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공훈을 세워 이스라엘 백성이 되기는 했어도 이스라엘 민족의 근본에는 이방인을 경멸하는 편견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자격지심도 있었을 것입니다. 보아스는 항상 어머니의 고통을 알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가 유력한 자가 되었을 때, 이방 여인 룻이 시모를 좇아서 베들레헴으로 왔을 때 그가 이 여인에게 관심을 갖게된 것은 단지 그녀의 효성, 현숙함, 아름다움만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이방 여인! 그것이 보아스의 마음을 더 끌었고 자상한 배려를 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룻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기쁜 노래를 하다.

나오미가 홀며느리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들어올 때 성읍 여인들은 나오미가 돌아왔다며 반가히 맞아주었습니다. 나오미라는 뜻은 감미로운 여인’ ‘사랑스런 여인’ ‘은혜스러운 여인입니다. 얼마나 부유하게 평탄한 삶을 살았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생이 망가진 여인입니다.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게 욕입니다. 그래서 마라로 불러달라 합니다. 마라의 뜻은 쓴물입니다. 인생이 쓰디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그녀는 노래하고 행복한 여인이 아닙니다.

그런데 룻이 보아스와 결혼하여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오벳입니다. 다윗 왕의 할아버지입니다. 그러니까 룻은 다윗의 친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이제는 눈물을 거두고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이 아이는 룻이 낳았지만 고멜(계대)제도로 인해 얻은 아들이었기에 말론을 대신합니다. 그래서 나오미의 아들이 됩니다.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가 끊어지지 않음을 노래합니다. 대가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14,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여인들의 노래에서는 더 이상 엘리멜렉 집안의 재앙은 끝나고 가문의 번영만 있을 것이라는 축원입니다. 그러기에 여인들의 노래는 희망을 선사하는 희망가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숨과 탄식과 눈물로 젖어 살았던 두 여인이 이제는 노래하는 삶으로 나가게 됩니다. 기쁨 말씀을 듣게 하시어 아멘!하게 하시더니 기쁜 일들이 생겼고 그 기쁜 일을 노래하는 행복한 여인들이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이방여인 룻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로 갔고 전에는 알지 못하던 하나님에게로 갔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에 알지도 못하던 백성들, 전에 알지도 못하던 하나님, 전에 알지도 못하던 교리 속으로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크게 은혜를 주시며 보아스를 통해 마음을 크게 기뻐하는 말씀을 듣게 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나오미 역시도 하나님에게로, 자기 백성들에게로 돌아갔기 때문에 얻은 축복입니다.

 

결론                  

룻기는 효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효심을 빌려서 하나님과 관계를 말해주고 있는 성경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알지 못했던 룻의 인생은 마치 다이얼이 제대로 맞추지 못해 밝은 화면이 나오지 않는 텔레비전과 같습니다그녀의 삶은 실패였고 너무 일찍 무너졌습니다. 아무도 그녀의 인생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시모를 좇아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로 다이얼을 맞추었습니다.

하나님께로 다이얼을 맞추었습니다. 그녀의 화면에는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약속의 기업을 누릴 후사가 되었습니다그녀는 매력 있는 남자 보아스의 아내가 되는 행복한 여인이 되었으며 다윗의 할머니가 되었고 더군다나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전에 알지 못하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로 다이얼을 맞춥시다.

이전에 알지 못하던 하나님에게 다이얼을 맞춥시다!

이전에 알지 못하던 행복과 은총들에 다이얼을 맞춥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기쁘게 하는 좋은 말들을 들을 수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기쁘게 하는 좋은 일들이 생기게 하십니다.

마음의 기쁨에서 나오는 행복한 노래들을 부를 수 있게 하십니다.

남은 생애의 텔레비전에 하나님은 아름다운 장면들로 수놓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화면을 편집하는 멋진 PD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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