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예배
창세기 1장 1절의 믿음
창세기 1장 1절
서론
새해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생업도 번창하시고 자녀들도 신수성가하시기를… 특히 오늘부터 새 목사님 맞아서 우리 교회가 믿음도 부흥하고! 사랑도 부흥하고! 너그러움도 부흥하는 영적 부흥의 한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국민일보가 목사님들에게 ‘올 한해 지우고 싶은 것’을 물었더니 ‘나태한 모습’ ‘가족을 더 사랑하지 못한 것’ ‘경제적 어려움’ ‘육체적 질병’ ‘신앙적 슬럼프’…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새해 소망을 물었습니다. 1위가 ‘새로운 도전’ ‘성숙한 신앙’ ‘육체적 건강’ ‘마음의 평안’ ‘행복한 가정’ ‘관계의 확장’… 이런 소망은 성도님들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올해 갑진년(甲辰年)을 ‘용의 해’ 그것도 ‘청룡의 해’라면서 용꿈을 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2024년 올 한 해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해, 은혜임을 선포합니다. 어떤 복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은혜가 듬뿍하면… “사랑하는 자여…” 같은 의미입니다. 은혜를 듬뿍 받은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2). 이런 은혜의 복들로 가득 채우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 은혜로 채워지는 복된 해가 되려면 돼지꿈보다 더 좋다는 용꿈을 꾸면 될까요? 그래봐야 용용 죽겠지… 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복을 누리며 살려면 당연히 복을 주시는 분, 복의 주체를 알아야 합니다. 현찰 받으려면 현금이 있는 은행에 가야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려면 피아노 선생님을 찾아가야 하는 것처럼 복을 받으려면 복을 가진 분을 찾아야 합니다. (썰렁한 농담이지만) 복어집 찾아간다고 복이 옵니까?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근원은 원조요, 시작이요 기원입니다. 만복은 숫자를 나타내는 1만 만(萬)이 아니라 ‘가득 찰’ 만(滿)의 만이요, 온갖 복이 가득 찬 상태가 만복(萬福)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100가지 복만 받아도 엄청난 복입니다. 그런데 만복이라니….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어떻게 믿으면 만복을 받고 살까요? 창세기 1:1에 비결이 있습니다.
유일신 믿음이 복입니다.
다신론 사회는 여러 신들을 섞어서 신봉합니다. 국가마다 지역, 민족마다 주신(主神)이 있고 곁들인 하급신들이 있습니다. 가나안에 바알신과 아세라, 아스다롯 여신… 수입된 다신들이 존재합니다. 로마에는 쥬피터 주신, 그리스는 제우스 주신, 그리스나 로마신화에는 30만의 하급신들이 가정이나 개인 수호신 역할을 했기에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세상에, 모세가 선포합니다!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유일신 여호와를 선언했으니 폭탄선언입니다. 지금까지 유일신을 믿는 민족은 없었습니다. 하나의 신만으로는 안심할 수도, 만족할 수도 없어 다신론을 섬기는 세상에서 유일신 사상은 모두에게 경계 대상이 되고, 자기네 신들이 위협 받을까봐 전쟁이 벌어집니다. 전쟁은 땅 차지가 아니라 신들 간의 전쟁입니다. 이런 세상에 유일신을 숭배하는 유대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유대인이 인류에 공헌한 바가 엄청납니다. 세계 3대 지성이라 할만한 상대성원리의 아인슈타인, 정신분석학의 프로이드, 사상계의 칼 마르크스, 스피노자… 화가 샤갈, 영화 채플린, 스필버그… 음악계의 바그너, 쇼팽, 멘델스존…, 정치계의 루즈벨트, 키신저, 미테랑… 독감백신과 소아마비백신, 매독 백신치료제… 이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그만큼 질병으로 고생했고 지성과 과학, 의술과 예술의 꽃을 피우지지 못했을 거예요. 유대인으로 인류는 큰 덕을 본 것입니다.
김종빈은 “유대인들은 유일신이라는 아이디어로 세상에 공헌한 민족이라”고 했습니다(‘갈등의 핵, 유태인’). 유일신 사상을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아이디어’라 한 것은 거슬리지만 유일신 사상을 처음 세상에 전파한 민족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은 옳습니다. 유대인들은 세상에 유일신 신앙을 전해준 공로가 매우 큽니다. 그 유일신이 우리에게 왔고 우리의 믿음과 구원의 근원이 되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나 지금 세상은 점점 다신론, 다원주의가 힘을 얻습니다. 미국인들은 2018년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성경 속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6%였습니다.
2022년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들은 응답자의 48%가 ‘신은 존재한다’고 했지만 ‘단 하나의 신만이 존재한다’ 21%, ‘여러 신이 존재한다’는 26%였습니다. 반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로, 3명 중 1명이 신은 없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유일신을 믿는 신자들은 66%, 10명에 6,7명 정도입니다. 천주교인은 40%, 떨어집니다. 작년(2023년)에는 여러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보는 ‘종교 다원론’을 믿는 경우는 개신교인 3명 중 1명 꼴(32%)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믿음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고백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천지가 두 개 세 개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한 분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유일신 하나님을 붙잡아야 만복을 누리는 복덩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그리스도의 유일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구원이 없다는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만복 중의 복, 구원의 복,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바울은,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 3:2)고 말합니다. 유일신을 누구나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믿어지니 이게 창세기 1장 1절의 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창조주 믿음이 복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으면 하나님의 전능성을 믿게 됩니다. 전능하신 분이 아니면 어느 세월에 우주 만물의 그 많은 별들과 산천초목들을 창조하겠어요? 하나님의 창조를 믿게 되면 어떤 믿음이 될까요?
-나는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행복한 자존감이 나오고 인생의 목표가 생깁니다.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은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입니다.
-내 인생이 창조주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없으면 좋은 일이 생기면 내 실력으로 알이 교만하게 되고 궂은 일이 있으면 내 팔자니 운수니 신세탓 하면서 낙담하게 됩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은 형통할 때는 하나님께 감사로 믿음을 키우고 고난당할 때는 기도하면서 믿음을 키워나갑니다. 형통과 고난이 창조주 하나님의 다스림에 있음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에 만복을 계속 창조해 내심을 믿게 되면서 희망과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이런 창조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 복된 삶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음으로 더욱 명철해지고 든든하고 건강한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유대인은 축제중심의 여느 국가들과는 달리 회개기도문 암송으로 한 해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이날을 위대하고 거룩한 날로 선포합니다.
당신의 나라는 높힘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보좌는 자비 중에 계시며 당신은 진리로 심판하십니다. (중략)
당신은 모든 영혼을 세시며, 방문하시나이다.
그들의 한계를 정하시며 그들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시나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나야하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태어나야 하며;
누가 살아야 하며 누가 죽어야 되는지;
누가 주어진 날자를 다 채우고 가는지, 누가 그 날들을 못 채우는지;
누가 물에 빠져 죽으며, 누가 불에 타 죽을지;
누가 칼에 죽으며, 누가 굶주려 죽을지;
누가 지진으로 죽으며, 누가 전염병에 죽을지;
누가 평안한 인생을 살며, 누가 어려운 인생을 살지;
누가 편안하며, 누가 괴로움 당할지;
누가 번성하며, 누가 고통당할지;
누가 가난하며, 누가 부자가 될지;
누가 버림받으며, 누가 영광받을지 (당신이 정하시나이다)
회중은 기도문을 읽으며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한 해를 맡기며 출발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127:1) 새해를 출발하는 유대인의 정신입니다.
기도문 낭독이 끝나면 사회자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인간이 얼마가 약합니까! 티끌로부터 와서 티끌로 돌아갑니다;
먹기 위해 땀 흘려야 하며; 마른 풀잎처럼 죽나니 사라지는 그림자요 지나가는 꿈입니다.
그러나 오, 하나님, 당신만은 영원하시나이다; 당신만이 영원한 왕이시니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오래 전에 고요한 적막으로 물러나 버린 창조자가 아니라 지금도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자기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현존의 왕으로 믿고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2천년동안 나라를 잃고도 살아남고 세계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영원할 것 같은 그리스문명도 500년 만에 죽고 이씨왕조도 500년으로 끝났는데 유대 문명은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참 복, 만복을 누리려면 지금도 역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키워가야 합니다. 바울은,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이라 했으니 진화론의 시대에서 창조주를 믿고 사는 것이 창세기 1장 1절의 복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성경을 통으로 믿으니 복입니다.
(2023년) 제작된지 1000년이 넘은 히브리 성경이 약 510억1590만(3810만 달러)에 낙찰돼 경매 역사상 두 번째 값비싼 고문서로 등극했습니다. 단순히 종교경전이면 누가 이런 값에 사들이겠습니까. 성경이야 말로 인류 유산 1호 중의 1호입니다. 그래서 링컨 대통령은 9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잃고 유산으로 남겨준 성경을 읽고 또 읽고 초등학교조차 변변하게 나오지 못했지만 성경책 하나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링컨은 성경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은 성경이다.”
“인간이 바라는 모든 것은 성경에 있다.”
성경을 매일 읽었다는 미국 대통령 아담스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성경은 지식과 덕의 무한한 금광이다.”
이런 성경이 내 손에 있는데 이것만 잘 읽고 실천하면 믿음도 강해지고 지식도 높아지고 복의 통로가 되어 복덩이가 되고 성공하는 사람, 존경까지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내 머리로는 다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의 입으로 설명이 어렵습니다. 너무 방대하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쓴 경전입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썼기에 성경을 이해하려면 같은 급이 되어야 합니다.
같은 성령으로 충만해도 어려운 내용은 역시 어렵습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은 상당히 유연하신 분이기에 성령 충만하면 이해가 되지 못해도 은혜가 되는데 성령 충만이 빠지면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성경내용들이 허다합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어느 세월에 성경의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고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까? 1절이 역시 답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6일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 믿어지면 성경의 모든 부분들은 그냥 아멘~입니다! 천지를창조하신 분이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지 못할 것이며 홍해를 가르지 못할 것이며 동정녀 탄생의 사건을 일으키지 못하겠어요? 천지창조에서 걸려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지 1절이 믿어지거든 도매금으로 믿으면 됩니다. 사람이 쓴 책도 이해가 되지 않고 사람이 만든 공식도 모르는 답들이 많거든 하나님의 책을 어떻게 다 이해하겠어요? 흔히, 성경을 읽을 때 갈비도 있고 살도 있으니… 난해한 것은 옆에 두고 쉬운 것만 이해하며 읽으라는 말을 종종합니다. 그러나 차라리 성경 전체를 한 개의 계란으로 보시면 됩니다. 껍질만 벗기고 나면 다 먹습니다. 어떤 분들은 건강에 좋다고 껍질까지 먹습니다. 나도 그 말에 넘어가서 껍질까지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좀….
창세기 1장 1절, 창조주 하나님이 믿어지거든 1절이 성경 껍질을 벗기는 것으로 알고 성경 66권을 달걀처럼 통으로 믿어버리시고 먹어버리세요! 그러면 그렇게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도 설명은 다 못하고 논리적으로 이해는 못해도 믿어지게 되고 그만큼 성경 말씀들이 들어오며 내게 많은 복들을 끌어옵니다. 성경 안에 만복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이게 복의 비결입니다.
결론
새해는 결심을 하는 시간입니다. 새해 결심은 문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됩니다. 기원전 2천년 전 바빌론에서 새해 결심을 나눴다는 기록이 있는데 ‘꿔간 돈을 갚겠다’는 결심이 많았답니다.
2024년 미국 성인 3분의 1의 새해 결심은 ‘돈 모으기’ ‘행복해지기’ ‘운동하기’ 등입니다. 그런데 30세 미만은 과반(52%)이 새해 결심을 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65세 이상에서 새해 결심을 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습니다.(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
한국인은 정반대입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새해 결심을 더 하는데 50대는 ‘운동’, 40대는 ‘저축’, 30대는 ‘다이어트’, 20대는 ‘공부’를 1순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심리학자들은 결심을 지키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무엇을 하지 않는다’보다 ‘무엇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라는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새해 우리는 무엇을 결심하고 무엇을 다짐하며 어떤 복을 기대할 것입니까?
-다신론 세상에서 유일신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며 유일신 복을 누립시다!
-진화론이 득세하는 시대에 창조주 믿음이 더욱 굳세어지며 하나님의 창조의 복을 누립시다!
-복의 창고가 되는 성경을 이것저것 편식하지 말고 통째로 먹으면서 지혜의 복을 누립시다!
2024년 하나님의 은총이 성도님들 가정에 두루두루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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