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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바라크의 복과 아쉬레이의 복(창세기 12:1~3, 시편 1:1~3)

by 강정훈말씀닷컴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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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의 복과 아쉬레이의 복

창세기 12:1~3, 시편 1:13

  

서론

근래 2,3년 사이에 새해를 대하는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는데 정초라고 해서 복을 구하고 희망을 구하는 열정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코로나와 사는 한 특별하게 복 받을 일도 없겠다, 그래서 아예 체념해 버리고 덤덤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초가 되면 새롭게 결심들을 하고 복받을 항목들을 적어놓고 소원기도라도 열심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데 여러분들에게나 저에게서 그런 분위기가 없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요즘처럼 재미가 없는 때가 없습니다.

 

교회는 즐거움의 공동체입니다. 성도들 간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밥을 먹고 소그룹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도회를 하고 1년에 한두 차례 부흥회를 열어 눈물 콧물이라도 쏟아내던지 아니면 박장대소를 하던지 교회가 즐거움과 웃음을 주어야 하는데 마스크에 막혀 즐거움이 교회에서 말라버렸습니다. 우리가 코로나에 핑계를 대면서 이렇게 교회생활을 하다가는 교회 안에서 무교회주의자들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정초의 기분을 살려 복에 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은 많은 단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깍쟁이 같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잠자리처럼 잡은 줄 알면 달아나 버리고 포기하려면 앞에서 유혹하는 잠자리입니다. 그래서 남들은 복받은 사람이라고 부러워해도 정작 본인은 복에 만족함이 없고 복에 주려 있습니다. 더 많은 복들을 손에 넣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특히 복! ! 하면서도 복에 굶주려 있습니다. 그만큼 행복 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구약성경에 복()을 설명하는 단어가 두 개 나옵니다.

바라크-하나님 편에서 오는 복

첫 번째 복()은 히브리어로 바라크입니다. 창세기 12 23절에 네 번이나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축복이라는 단어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바라크복은, 하나님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복을 말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해 주신 복,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대 민족의 시조가 되게 하시는 복. 복의 원조(元祖)가 되고 복을 세상에 유통시키는 복둥이가 된다는 복이 바라크입니다.

 

얼마나 큰 복입니까? 선택, 큰 땅, 큰 민족의 시조, 민족의 근원-굉장한 복표 아닙니까? 아브라함이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일방적으로 받은 복표-이것이 바라크의 복입니다.

더 큰 복은, 이런 소명에 !”하고 응답하는 믿음까지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런 복표를 주셨지만 복표대로 타먹지 못하면 복이 아닙니다.

 

어느 사람이 30억 로또복권에 당첨되고 하도 떨거지들이 많다니까 고이 숨겨놓았다 전날 수령하려 했습니다. 그러다 깜빡 잊었습니다. 무효가 되었습니다. 은행만 가면 수십억 원이지만 복표를 잊어버리면 소용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예! 해서 복표(福票) 대로 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후에 계속적으로 성취되어 갔습니다. 복의 근원이 된다는 말은 복의 샘이고 샘에서 흘러나오는 복으로 세상이 크게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유대인들이 아니었다면 인류 문명은 아직도 19세기에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유대인들의 공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아인슈타인을 비롯하여 철학자 스피노자, 프로이드, 음악가 맨델스존, 쇼팽, 바그너, 화가 샤갈, 정치가 루즈벨트, 미테랑, 키신저, 영화계의 스티븐 스필버그, 채플린, 해리슨 포드 백신개발의 주역들이 대부분 유대인들입니다. 백신생산으로 대박을 터트린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와 백신개발팀을 이끈 미카엘 돌스텐,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 탈 작스, 프랑스에서는 유대인 발데마르 하프킨이 콜레라 백신을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유대인 조나스 솔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전 세계에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유대인, 메타(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유대인입니다. 노벨상 역대 수상자 중 유대인 비율은 2022% , 경제학상 비율은 40%에 이릅니다. 세계적으로 1500만명의 소국(小國)이 어떻게 이리도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바라크의 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현재의 축복은 물론 장차 선민들이 누리를 축복을 멀리서 바라보며 이런 덕담적인 예언을 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33:29)

 

신약에 이런 바라크의 복이 나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지방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니 모두들 주저하는데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 구세주요, ‘하나님의 아들은 삼위일체 성자(聖子) 하나님이라는 대답입니다. 베드로의 대답에 주님은 네가 복이 있도다!” 하셨습니다. 이 복이 바로 바라크의 복, 하나님께서 그냥 주시는 복입니다. 왜냐? 예수님께서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하셨으니까요. 하나님께 대답을 주신 복! 큰 복입니다.

 

베드로는 기질적인 약점도 있고 다듬어지지 않는 성품도 있었지만, 그래서 때때로 핀잔을 받기도 했으나 하나님의 바라크의 복을 받아 복둥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고백에 교회가 세워지는 복둥이가 되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어떤가요? 유다야 제대로 몰랐겠지만 다른 제자들은 모두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속에서만 품고 있을 뿐 그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지 못했습니다. 고백하는 복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못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인지하고 인식하는 능력이 그들보다 특별히 나은 점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고백하고 표현하게 하는 복을 받음으로 그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엄청난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크의 복을 받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가장 큰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바라크의 복으로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의 복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이 더욱 확신되어지는 바라크의 복, 예수님께서 지금 살아 내 곁에서 역사 하시며 함께 하시는 복, 도마처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고백하는 복, 내 속에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나를 대신해서 사랑하고 용서하고 축복하는 바라크의 복, 바로 금년에 우리가 받을 복은 바로 위에서부터 주시는 믿음의 복 바라크’, 한 마디로 은사이지요! 이런 바라크 복들을 많이 받는 복둥이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쉬레이-사람 편에서 얻는 복

두 번째의 복은 아쉬레이라는 단어입니다. ‘아쉬레이복은 시편 1편에 나옵니다.

1, “복 있는 자는 이 복이 아쉬레이복으로 그냥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고백하고 예배한다고 받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려고 힘써서, 행위를 전제로 얻는 복입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도모, 모사, 의도 제 노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잠시 형통하듯 보이지만 악인들의 꾀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히브리어에서 죄인 표적을 빗나가거나 또는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서 빗나간 행동을 하는 자들과 거리를 두라는 것입니다.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없이도 부귀영화를 누린다, 오만방자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악한 말로 조롱하는 자들입니다. 이에 반대로 살아야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2절은 복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유대인들에게 여호와의 율법(토라)은 모세 오경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율법을 즐거워하여.”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기쁨으로 반응하는 것이며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계속적으로 그 율법과 관계를 맺고 사는 생활이 복을 불러 옵니다.

 

3절의 복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아쉬레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지키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들에게 주시는 아쉬레이 복으로 복의 민족이 되고 세계적인 복들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선민이라고 그냥 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포기하고 고난당하고 안식일을 지키고 유일신 여호와 사상을 버리지 않고 힘들어도 율법의 단어 그대로 지키려 노력하니 이런 민족에게 하나님께서는 아쉬레이복을 주신 것입니다. 저들은 행동으로 복의 수로(水路)를 낸 것입니다.

 

신약성경에 아쉬레이복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내가 너희들에게 본을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은 생활의 기준입니다. 주님의 생활을 기준 삼아 서로 섬기는 자가 되라!”하시면서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니라 하셨습니다.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다! 듣고 끝나면 복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1:28에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청중 가운데서 당신을 밴 태와 젖이 복됩니다!” 했더니 주님께서,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설교를 듣고 깨닫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삶으로 연계하라! 그러면 복을 받는데 이런 아쉬레이 복을 받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지키고 행동해서 복을 받는 사람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를 만드신 김용기 장로님은 대한민국이 평생 복 받는 백성, 복민(福民)이 되는 길을 모범으로 보여주며 살다 가신 분입니다. 그의 사상이 복민사상으로 모든 국민이 복되게 살려는 운동입니다. 복민-복된 민족, 복된 인간. 참 좋은 말입니다.

 

이런 복은 어떻게 누리며 살 수 있을까? 김용기 장로님은 생전에, 가나안농군학교 강의 중에 오늘 내가 복 받는 비결을 가르쳐 주렵니다 말하자 청중들은 큰 기대를 걸고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받아 적을 준비를 합니다. 가나안농군학교 입소생들은 살만 한 분들인데도 복! 하자 귀가 번쩍~ 복은 빈부귀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장로님이 청중들에게 심각한 얼굴로 복 받을 짓 하면 복 받고 망할 짓 하면 망합니다!” 하니까 모두 웃었습니다. 너무 싱거워서? 그러나 여기에 큰 교훈과 진리가 있습니다.

 

복 받을 짓을 하면 복, 복 노래하지 않아도 복민이 될 것이니 복 받을 짓을 우리 민족들이 해야 한다! 이것이 복민사상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의 복민교육의 헌장(憲章)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 부지런함, 절약, 검소, 노동 이것이 복민사상이고 복둥이라는 것 입니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아쉬레이 복입니다. 계시록 1 3절에도 말씀을 읽는 자, 듣는 자 그 가운데 있는 것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복이 아쉬레이입니다.

이 설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동창 목사님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다섯 개의 끈, 5끈이 있어야 행복한 사람으로 산다는 내용입니다. 나름 재미가 있어 소개합니다.

 

매끈’(모난 사람이 되지 마세요), ‘발끈’(힘들어도 발끈하게 힘내세요), ‘화끈’(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 하게 하세요), ‘질끈’(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누가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으세요.), ‘따끈’(항상 따뜻한 사람이 되세요.)

 

이러면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좋아합니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왜 복둥이가 되지 못하고 허구헌날 복 타령만 하는가, 예수 믿는다는 복의 그릇은 잔득 준비해놓고 그릇 속에 행동으로 복을 채워놓지 못하니 늘 복에 굶주리고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교회 모임에서 장로님이 덕담시간에 그 해의 목표를 이렇게 세웠다고 하셨습니다.

인사하자” “칭찬하자” “용서하자” “양보하자” “순종하자

사실 설교는 이런 목표-말씀을 듣고 지키며 살겠다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질 때 영향력이 나타나고 말씀의 권위가 세워집니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설교하면 신이 납니다. 지키려는 사람들-신나게 해주는 1등 청중들입니다. 1등 청중들이 되는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고인이 되신 팀 켈러 목사는 기독교에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세속 문화에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의 일관적이지 않는 삶(신행 불일치)을 회개하자. 둘째,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셋째,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라. 넷째, 우리의 말이 거칠거나 서툴지 않은지 살펴보라. 마지막으로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라.”

 

췌장암으로 죽음 앞에 서 있는 켈러는 믿음은 있고 행위는 없는, 말만 있고 행동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제발 말과 행동이 함께 함으로 영향력있는 기독교를 세워나가자고 제언합니다.

 

옷걸이를 보면 그 사람의 빈부를 알 수 있습니다. 옷걸이가 많으면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옷이 많으면 부유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행복해 질 수 있는 비율도 높습니다. 옷을 걸어두는 옷걸이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복을 걸어주시는 복걸이도 있습니다.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복걸이는 내가 준비해야 합니다. 복걸이는 내 행동, 행위이고 복 받을 일입니다.

 

금년에 복 받을 일을 많이 해서 복걸이가 수두룩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복걸이, 재물복걸이, 자녀복걸이, 사업복걸이 복이 가득 걸려 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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