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아기의 이름(4)-독생자
요한복음 1장 14~18절
서론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1642년 성탄일에 출생한 아이작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해서 우주의 비밀을 푸는 큰 업적을 남겼다 해도 마구간의 아기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우리가 성탄 아기의 이름들을 제대로 알면 마구간아기의 탄생은 모든 인류의 출생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탄생이며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큰 선물에 기쁜 성탄절이 됩니다.
유대인 대상의 마태복음과는 달리 인류대상의 요한복음은 마구간에 출생한 아이가 누구인가?
14절, 독생자의 영광이요⋯ 18절, 독생하신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이 전해주는 성탄아기 이름은 예수, 임마누엘, 그리스도에서 요한복음은… 독생자!
독생자(獨生子)는 성경에서 5회 언급되는데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요1:14, 18; 3:16, 18; 요일4:9). 독생자는 한문그대로 하나님의 외아들 개념이 아닙니다.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었지요. 헬라사회에서 ‘독생자’는 ‘유일무이한 자(것)’, ‘다른 어떤 것과도 감히 비교할 수도 없고,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아주 독특한 자(것)’입니다. ‘the One and Only’(한 분이시며 유일한 분)… 아들 개념보다는 ‘유일한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독생자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부자지간, 출생관계보다는 마구간아기가 그 영원성, 인격성, 신성… 영광이 성부 하나님의 영광과 대등한 유일하신 신분이라는 뜻입니다.
1. 독생자는 하나님을 온전히 알리는 유일한 하나님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은 독생자를 ‘단 하나뿐인 하나님의 모습’ ‘하나님을 대낮처럼 분명하게 드러내신 분’이라 번역합니다. 그러기에 독생자는 하나님을 완벽하게 계시하실 유일하신 분(14:9;빌 2:6, 7)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체,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엑스레이가 몸의 기관들, 증상들, 세포들은 찍어내지만 마음의 고통, 양심의 가책, 숨겨진 죄…들을 찍어낼 수가 없습니다. 엑스레이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의 눈에는 너무 커도 안 들어오고 너무 작아도 육안에 안 들어옵니다. 소리가 너무 커도 귀에 들리지 않고 소리가 너무 작아도 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 들린다면 놀라서 못 살고 무서워서 못살고 신경에 쓰여서도 못삽니다. 귀청이 찢어져서 모두 귀머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서로 다른 세상을 베일에 싸이게 했습니다.
하나님 자신은 그 베일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베일 속에 존재하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에 대해 인식할 자는 아무도 없고 하나님을 설명해 줄 사람도 없습니다. 존재양식이 다르니까요!
이런 하나님에 대해 계시해 주실 분을, 요한은 마구간에서 출생한 아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를 독생자라고 했고 피터슨은 ‘아버지의 심장에 계신 분’이라 합니다. 아버지의 심장에 계셨던 분이면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심정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에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독생자라는 이름을 주셨고 독생자 예수님은 나를 본 자가 하나님을 보았다! 고 말씀하십니다.
2. 독생자는 인간을 하나님의 아들로 만드시기 위해 사람으로 하나님이다!
일종의 신분세탁입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의 우리는 어떤 신분이었나요? 빛이 생기기 전 우주가 공허와 혼돈과 흑암이 가득한 것처럼 우리 심령은 죄의 성향이 많았습니다. 첫 사람 아담 이후 모든 인류는 그 안에서 출생하는 아담라인입니다. 흑인이 흑인을 낳고 백인이 백인을 낳듯이 죄인은 죄인을 낳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죄로 출발하는 죄인 DNA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지간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의 성향으로 가득 찬 인간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가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성육신,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강도 바라바와 자리를 교환해서 의인 예수님은 죄인으로, 바라바는 자유인의 신분으로 자리가 교체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들을 없애주시고 우리를 의인 신분으로 세탁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성탄은, 하나님은 사람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 거룩한 날입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의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1:12)라고 합니다. 유일하신 하나님 독생자가 육신을 입으셨기에 가능한 우리의 신분세탁입니다.
성탄은 단지 기독교 종교 위인의 탄생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이 열린 인류역사에 신기원의 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구간의 아기를 이렇게 축하하는 것입니다.
3. 독생자는 재림으로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이다!
마구간에 누워계신 독생자…. 유일무이하신 분!, 어떤 것과도 누구와도 감히 비교할 수도 없는 분!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 아주 독특하신 분! the One and Only(한 분이시며 유일한 분)…. 동방박사들의 눈에는 어린 아기가 아닙니다. 마리아와 요셉에게는 사랑스런 아들로 보이겠고 목자들은 유대인의 구세주로 보였겠지만 박사들은 장차 세상을 심판하실 왕되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낌없이 예물로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들의 예물은 그냥 예물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시냐? 물었습니다. 바벨론왕도 예루살렘도 왕도… 심지어는 자기들 페르시아 왕도 아닙니다. 오직 유대인의 왕을 찾았습니다. 이 사람들 별들만 연구하다보니 별 이상한 사람들이 된 것일까요? 왜 남의 나라 왕을 찾습니까? 자기네 나라 왕에게나 예물을 드릴 것이지….
동방박사들이 예방한 왕은 유대인의 왕! 이는 메시아-그리스도의 다른 이름입니다. 그들이 경배하는 유대인의 메시아는 한 나라, 한 시대를 통치하는 인간 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왕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처음부터 왕의 정체를 알았기에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황금과 유향, 몰약을 선물로 드립니다. 평강의 왕이 되어 공의로운 세상 만들어 달라, 하늘의 지혜를 전하는 지혜자가 되시라, 세상을 중보하는 하늘제사장이 되어달라… 예물을 드린 것입니다.
우리의 독생자는 우리의 품에서 그냥 아기는 아닙니까? 마리의 품에 안겨 조각상화된 아기 예수는 아닙니까? 그 분은 힘 있게 성장하시고 재림하실 심판주가 되십니다. 이제 성탄이라 쓰고 재림이라 읽어야 하고 초림하신 예수님이라 쓰고 재림하시는 예수님이라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독생자의 성탄을 경배하는 마음의 보배함을 제대로 된 여는 것입니다.
결론
성탄의 독생자 아기는 누구와도 무엇과도 비교할 수도 없고 견줄 수도 없는 유일하신 하나님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정확이 그 분의 신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독생자 신분에 맞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마리아에게 드린 것이 아니라 아기 예수님 앞에 바쳤습니다.
그러기에 성탄 축하는 아기 예수님 외에는 마리아도 성인(聖人)도 산타클로스에게도 바쳐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독생자 아기에게만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마구간의 독생자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는 축복의 거룩한 성탄이 될 수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칸타타를 하기에 설교가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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