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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모래 속에 보배가 있다!(신명기 33:1, 19)

by 강정훈말씀닷컴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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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고서적에서

 

 

모래 속에 보배가 있다!

신명기 33장 1절, 19절

 

서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돋보이는 것이 백신개발입니다. 백신개발자들은 노벨의학상, 노벨화학상은 물론 노벨평화상까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백신개발로 세상에 끼친 평화가 얼마나 큰 것입니까?

 

이번에 백신 개발 주역의 대부분은 유대인입니다. 화이자 CEO 앨버트 불라와 백신개발팀을 이끈 미카엘 돌스텐이 유대인입니다. 모더나의 최고 의료 책임자 탈 작스 역시 이스라엘 벤구리온 대학 출신 유대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유대인 발데마르 하프킨이 콜레라 백신을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유대인 조나스 솔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백신 접종률 1위인 것은 백신을 개발한 사람들이 대부분 유대인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는 화이자 백신 하나만 접종합니다. 그것은 앞에서 말할 것처럼 화이자 CEO와 백신개발팀을 이끈 책임자가 유대인이기에 자기 조국에 먼저 배정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의학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세계를 배후조정하는 막강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1500만명의 소국(小國)이 어떻게 이리도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모세는 이스라엘과 고별하기 전에 율법을 총망라해서 강론합니다. 그 내용이 신명기입니다. 모세는 마지막 결론을 12부족의 미래에 대한 축복으로 끝냅니다. 그게 본문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모세가 기원한 축복을 그 후손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대(34:7)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축복받았습니다.

유대인은 히틀러의 박해에서 교황청과 유럽교회에 도움을 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유럽은 유대인들의 강한 생존력 자본력에 위협을 당했고 예수를 처형한 것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너희 조상들이 후손들까지 피값을 당한다고 했으니, 그렇게 당해보라!”

 

이후, 유대교와 기독교는 원수가 되어 유대인 복음화 비율이 낮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기원으로 하는 지식입니다. 세상 나라는 진화론 지식입니다. 진화론은 아메바에서 출발합니다. 단군신화는 동물에서 시작됩니다. 어떤 설화들은 구덩이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나라들의 지식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지식은 그 기원을 하나님에게 둡니다. 하나님은 지식의 근본입니다(1:8). 그 지혜는 사상과 정치, 예술, 역사,  모든 것을 망라하는 지식입니다. 그들의 전문적인 일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집어넣으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로 모든 사상, 예술, 문화, 정치, 돈을 잡았습니다.

 

이번에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심 요직에 유대인을 대거 발탁했고 자녀 3명 모두 유대인과 결혼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도 유대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도 유대인입니다. 그러니 유대인의 정치적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겠습니까?

 

지혜의 최고봉이 노벨상 아닙니까? 노벨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민족이 유대인입니다. 역대 수상자 중 유대인 비율은 2022% 선입니다. 경제학상 비율은 40%에 이릅니다. 유대인 인구는 약 1,500만 명. 세계 인구 비중의 0.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놀랄 비율입니다.

어떻게 이런 축복을 받았습니까?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유대교 신앙과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저들이 받은 시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단순히 구원이나 세속적인 축복을 얻으려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 일상생활은 물론 국가체제 정치체제에 근간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적인 인물들을 키워내는 한국교회가 될 것입니다.

율법을 지켜내어 축복을 받았습니다.

유대인은 돈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돈 이 목숨을 구한다.” 는 생각이 뼛속 깊이 새겨있습니다. 경제학상을 많이 받는데도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돈을 중시하는 만큼 돈을 다루는 경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금융계 등에서 세계적인 유대인 부자들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돈이 되는 것이 의학입니다. 특히 면역학은 돈벌이가 무궁무진합니다. 유대인들이 왜 면역학에 강한가?

 

1347년 베네치아에 페스트가 창궐해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했으나 유대인 희생자는 유독 적었습니다. 비결은 철저한 손 씻기와 청결 의식에 있었습니다. 유대교는 거룩한 장소에 임할 때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명합니다. 그래야 죽음을 면할 수 있습니다(30:20~21).

 

유대인들은 가정을 가장 중요한 성소로 여깁니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신다고 믿는 식탁에 앉기 전에도 손을 씻어야 합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진 음식이 사람을 부정하게 만든다고 믿었기에 한번 씻을 때 3회 이상 철저히 씻었습니다. 하루에 3번 기도할 때도 정결한 컵에 물을 담아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4번 이상 씻었습니다. 일종의 정결 의식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최소 아홉 번 손을 씻습니다.

 

또한 코셔(Kosher)’라는 음식 정결법을 지켜 위생 관리에 철저했습니다. 코셔 음식은 율법으로 먹기에 합당한 음식으로 결정된 것을 말합니다. 율법에서 먹기에 합당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철저히 구분하는데 먹기에 합당한 음식이 코셔입니다. 어류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어야 코셔입니다. 따라서 지느러미는 있으나 비늘이 없는 미꾸라지, 지느러미와 비늘이 모두 없는 문어나 오징어, 새우, 굴 등의 갑각류는 코셔가 아닙니다.

 

율법은 음식만 아니라 식기(食器)에도 적용됩니다. 코셔가 아닌 음식이 담기거나 닿았던 식기는 코셔가 아니므로 반드시 정화시켜 사용해야 합니다. 끓는 물에 삶거나 더러워진 부분을 불로 지져 소독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만약 가연성 제품이라면 하루 동안 격리시켜 놓았다가 깨끗이 세척해야 하며, 육류와 유제품에 사용한 식기는 분류해서 각각 정화해야 합니다. 그러니 항상 청결하니 전염병에 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처럼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켜나가면서 위생법과 보건들이 일상화되었고 그게 면역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학이 발달했고 백신개발의 선두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모래 속의 보화로 복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르으벤을 시작으로 각 지파에 해당되는 복을 기원합니다. 그러다가 18, 잇사갈 지파의 순서가 오자 바다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19, “그들이 백성들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에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리로다다.”

 

바다의 풍부한 것에 대한 축복에 아싸~했지만 그다음 축복에 김이 새버렸습니다. 모세는 모래를 콕 찍어 축복했습니다. 모래에 보배를 감추어 놓으니 그걸 찾아내어 사용하라! 모래사막이 무슨 축복입니까, 그들은 땅의 축복을 기대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잇사갈 부족들은 모래밭이나 준다고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그런데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허언(虛言)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래를 연구하고 또 연구했습니다. 알고 보니 모래는 보물단지였습니다.

 

빈스 베이저는 모래가 만든 세계라는 책을 썼습니다. 미국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모래가 유한한 자원임을 일깨워줍니다. 모래의 70%는 석영이라는 광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반도체, 스마트폰, 유리 등에 활용하는 이 물질은 실리카(silica)’로도 불리며 현대문명에서 쓰임새가 많습니다. 석영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산소와 규소원자로 구성된 광물이다 보니 모래를 사실상 무한한 자원으로 여기는 것도 틀린 건 아닙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모래를 갖고 인류 최초로 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페니키아인이라 불렀습니다. ‘자주색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값비싼 유리 제품 수출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모세가 말한 축복의 첫 실현이었습니다.

로마 시대 유대인 유리 세공업자들은 제조 기법 비밀을 지키기 위해 베네치아 외딴 섬에서 유리 공예품을 만들어 수출했습니다. 16~17세기 네덜란드 유대인 공동체는 보석 무역을 독점해 독보적인 보석 및 유리 연마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안경 직공 역시 많았습니다. 그들이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이용해 망원경과 현미경을 만들어 눈에 안 보이던 많은 걸 보게 해주었습니다. 이로써 과학과 의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모래의 주요 성분인 실리콘(규소)으로 반도체가 만들어졌습니다. 실리콘은 지구 지각에서 산소 다음으로 풍부한 원소입니다. 모래의 주요 성분 규소로 반도체 기반의 증폭기 트랜지스터를 고안해낸 것은 미국의 유대인입니다. 모래에서 추출한 실리콘이 반도체를, 반도체가 실리콘밸리를 만들었고, 실리콘밸리의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등이 유대인 젊은이들의 도전이 성공해서 태어난 IT기업입니다. 이들 이외에도 오라클, 이베이, 썬마이크로시스템, 링크트인, 트위터, 퀄컴, , 넷스케이프, 왓츠앱, 옐프, 야머, 징가, 세일즈포스닷컴, 텀블러, 슬라이드 등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IT산업을 주축으로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모래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석영을 재료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모래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리로다의 축복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모래의 광석을 주원료로 하는 반도체 산업이 어디까지 발달할지 아무도 예측 불가능입니다. 그만큼 무궁무진한 것이 모래에 숨겨진 축복입니다.

 

한국 경제의 무역 의존도는 63.5%(2019)입니다. 수출 품목 중 1등은 반도체입니다. 수출의 5분의 1입니다. 반도체로 만드는 컴퓨터,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연관 제품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치는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우리의 먹거리가 반도체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모래가 주는 축복의 과실을 잇사갈지파와 유대인뿐 아니라 오늘 우리 한국인도 누리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결론

모세는 12부족에게 축복을 전한 뒤에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합니다. 29절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서자 이스마엘에게는 땅의 보물 석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은 석유를 판돈으로 흥청망청합니다. 아랍권에서는 크게 된 인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삭의 자손들에게 머리와 기적의 모래를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지혜로 최고의 지식을 동원하여 세상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생산하고 그걸 온갖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위해 크게 이바지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인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영생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야말로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 가장 큰 행복자가 된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단지 구원받는 구세주로만 받지 말고 유대인들처럼 우리 삶에서 그분을 중심으로 큰 역사를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이 설교는 조선일보에 게재된 [홍익희의 유대인 이야기] [3] “모래 속에 보배있다”와 

빈스 베이저(Vince Beiser)의 모래가 만든 세계의 내용을 참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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