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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조각목도 금궤, 성궤, 법궤가 된다!(출애굽기 37:1~9)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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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목도 금궤, 성궤, 법궤가 된다!

출애굽기 37:1~9

서론

지난(2019년) 6일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조찬기도회는 싱가포르 프랑스 카자흐스탄 브라질 스웨덴 등 12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해서 2 3일 일정으로 열립니다.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조찬기도회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이 개막설교를 했습니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워싱턴 정계지도자들과 1천 명 세계지도자들 앞에서 말씀을 전했다는 게 대단하잖습니까?

 

한국에서 매년 있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두 대통령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두 번의 설교를 했던 목사님은 소목사님 외에는 기억이 없습니다.

소목사님! 알고 있듯이 볼폼이 없습니다. 우선 인물이 없잖아요? 키도 나보다 적고 얼굴도 본인 말처럼 소도둑처럼 생겼어요! 학벌도 안 좋아요! 설교도 스토리텔링 류()이기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무슨 약장수 설교 같아요! 집안이 너무 어려워 엿장수 수박장수 무슨 장사를 하면서 신학하고 개척했는데 오늘 저렇게 글러벌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인기도 좋아서 금년에 부총회장 나오려는데 경선하려는 분이 없답니다. 인간성도 좋다는 이야기이지요!

 

소목사님 보면 하나님의 역사가 보입니다. 하나님의 불이 붙으면 얼마나 대단해 질 수 있는가, 이것이 약자를 들어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오늘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카시아나무에 금을 씌우다

1, 브살렐이 궤를 만들었으니 

법궤입니다. 법궤는 별명들이 많아요. 하나님의 법, 십계명 두 돌판이 보관된 언약궤’( 10:33), ‘증거궤’( 25:21), ‘하나님의 궤’(삼상 4:11) 성막에서 가장 은밀한 곳, 그해 대제사장이 1년에 딱 한 번 들어가는 내밀한 지성소에 보관됩니다.

법궤의 길이는 두 규빗 반( 114), 높이와 너비는 각각 한 규빗 반( 68)으로 된 장방형의 상자로 궤의 뚜껑으로 쓰는 순금판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은혜의 장소인 속죄소’(시은좌)라 불리웠고, 양쪽 끝에는 금으로 만든 그룹(날개를 가진 천사 모양의 조각상)이 서로 대하여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5:10-22).

 

법궤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며 이스라엘을 만나주시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법궤를 주의 권능의 궤’( 132:8)라고도 일컬었는데, 법궤가 권능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동행하시며 능력으로 늘 도와주는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법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성물입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신비한 유물처럼 떠 받들게 되고 전쟁터에서 앞세우기도 했습니다.

 

지금 법궤 성물들이 있다면 수천억 원 호가(好價)를 이룰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손편지 소위 신의 편지 한 통이 지난번에 경매에서 32억 원에 팔렸습니다. 1954 74, 죽기 1년 전에 쓴 편지입니다. 법궤는 70여 년 저쪽이 아니라 지금부터 3,500년 가까이 되었으니 그 가격은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나라를 팔아서라도 다시 얻고 싶은 성물입니다. 아무리 비싼 값에 경매를 받았다 해도 관광수입만 해도 몇 년이면 본전 뽑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성물도 그 재질은 하찮은 것입니다.

 

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조각목은 광야의 아카시아입니다. 싯딤나무라고 도 했습니다. 시나이 반도 시내 광야 일대에 많이 자생하는 아카시아 나무의 일종입니다.

아카시아나무가 별로 쓸모가 있나요? 열매도 없고 잎사귀도 많지 않고 광야의 비바람에 시달려 나무는 비뚤어졌고 곧은 게 없습니다. 나그네들에게 햇빛도 피할만한 그늘도 제공하지 못하고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보잘 것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막의 성물들, 법궤만 아니라 번제단, 떡상 등 성물들 재료가 이 떨기나무 싯딤나무입니다. 오래 견디는 성질, 내구성(耐久性)이 강해 각종 건축자재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광야에 버려진 나무처럼 누구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떨기나무로 궤를 만든다고 전부는 아닙니다. 아카시아 궤가 무슨 볼품이 있겠어요? 그런데 브살렐이 2, 하나님의 명대로 궤에 순금(純金)으로 싸니, 그것도 황금으로 안팎을 감싸니 우와!~ 굉장한 정금 법궤가 되어 성막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장소 지성소에 안치됩니다. 그 법궤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습니다. 나무 중에 아주 귀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특히 사사기의 인물들을 보세요! 90% 이상이 흠, 결함이 있는 하자(瑕疵)인생입니다. 에훗은 오른쪽 장애인입니다. 바락은 자기주도성이 약한 사람입니다. 드보라는 남성 중심의 시대에 여성입니다. 기드온은 자기자존감이 아주 낮은 사람입니다. 입다는 기생이 낳은 아들입니다. 삼손은 모자라서 하자인생이 아니라 과유불급(過猶不及), 넘쳐서 불량품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두 지도자 자질이 없는 힘이 많은 하자인생입니다.

 

그들은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하자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감싸주시니 구원자 사사가 됩니다. 그들로 적들은 추방되고 가나안에 태평성대 시대를 열었던 것입니다.

 

그런 역사가 소강석 목사님이요, 우리들입니다. 하나님은 잘 난 사람들만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 세상이 사용합니다. 세상이 벌써 알고 인재들은 다 가져다 쓰는 것입니다. 너무 유능하면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보다는 자기 실력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덜 나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영광의 금을 덧입히려 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의 옷을 입고 태어납니다. 그런 수저들을 물고 살라고 온갖 투자를 합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혔습니다. 형제들이 그걸 벗겨버렸습니다. 바로의 호위대장 보디발은 요셉에게 가정총무의 옷을 입혔습니다. 이번에는 보디발의 아내가 그 옷을 벗겨버렸습니다. 세상의 영광의 옷을 입혀도 그것은 들의 풀, 들의 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우리의 모양을 감싸야 합니다. 그 안에서 발견되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쓸모없는 가시나무에 불과합니다. 구부러지고 쓸모없고 연약한 자들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아카시아 같은 나무들도 신성한 법궤가 되듯이 우리도 그리 쓰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있는 장소에서 쓰임받게 될 줄 믿습니다. 이런 상상력으로 살아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조각목도 금궤가 될 줄 믿습니다!

진액이 나오니 법궤가 되다

이스라엘 지역에 좋은 나무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귀한 나무들-백향목 상수리나무, 잣나무. 하나님은 방주는 잣나무를 사용하셨습니다. 잣나무는 매우 견고하고 곧은 나무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왜 가장 귀한 성물(聖物)을 만들면서 귀한 나무가 아닌 아카시아 나무를 선택했을까요? 그것은 그 나무가 갖고 있는 성질 때문이 아닐까요?

 

가시나무에는 강하고 질긴 내구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진액(津液)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꺾이면서 진액을 내고 그 진액은 아라비아인들의 약품이 되었습니다. 싯딤나무는 그냥 있으면 가시에 불과합니다. 그 가시는 남을 찌르고 상처를 내고 피를 내고 고통을 줍니다. 싯딤나무가 꺾이면 그곳에서 진액이 흘러나옵니다.

 

싯딤나무는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고쳐주는 진액이 됩니다. 이제까지는 남을 아프게 괴롭게 하는 자였지만 사람의 손에 꺾일 때 그 가시가 꺾일 때 그는 무한한 아픔을 느낍니다. 그 아픔에서 진액이 흘러나옵니다. 아픈 자, 병든 자, 상처 당한 자를 치료해주는 귀한 진액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정금으로 덮어주시고 성소 가장 안쪽에 자리 잡게 하십니다.

 

싯딤나무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사막의 마른땅에서 자라난 싯딤나무처럼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서 희생시켰습니다. 그분은 피와 물을 다 쏟으셨습니다. 그리고 인류에게 죄의 치료제가 되셨고 영생케 하는 몰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자신이 꺾인 자, 가시가 되었던 자들, 그들이 꺾이면서 교회의 귀한 일꾼이 되고 성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는 역사입니다. 어거스틴, 프란시스 등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자기희생을 통하여 성자가 되었습니다. 죄인이 성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서 진액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은 성자의 옷을 입혀주십니다. 자기희생이 없으면 남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찢어지는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남들의 아픔도 봅니다.

 

복음성가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가시밭의 백합화 예수 향기 날린다~" 

 

백합화는 그냥 있어도 향기지만 바람에 날려 가시에 찔려 상처가 날 오히려 멀리가는 향기가 있는 것입니다.

고래는 바다에서 왕처럼 살아갑니다. 고래로 병이 들면 쓸모없는 고깃덩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병든 고래 기름에서 엠버그리스라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기가 추출됩니다.

 

한국교회의 큰지도자들은 모두 상처투성이들입니다. 특히 결핵이라는 질병으로 사선을 넘었던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상처가 있어 상처를 싸매주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상처가 있는 자들만이 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시가 꺾이는 영적 체험을 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상처를 싸매어 주시며 황금으로 우리를 덮여주실 것입니다. 그럴 때에 조각목 같은 인생은 성궤가 되는 것입니다!

돌판을 품으니 법궤가 되다

광야의 아카시아 싯딤나무로 만들어진 궤짝 법궤, 금으로 안팎을 쌌다고 엄청난 유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114cm, 68cm의 도금된 법궤는 가격에 한계가 있습니다. 금덩이 법궤보다는 속에 담겨 있는 내용물, 십계명의 돌판, 만나를 담은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있어서 더욱 귀하고 신비하게 여깁니다. 훗날 만나와 지팡이는 사라졌고 돌비만 남았습니다.

 

80세가 넘은 모세! 두번째 돌비는 아래에서 이고 올라갔습니다. DJFAKSK 십계명 돌비는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것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돌비 자체는 사라졌고 행방불명이지만 계명의 말씀은 영원히 남아 사람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며 영혼을 밝혀왔습니다. 그 귀한 말씀이 담겨져 있기에 싯딤나무 재질이지만 보물상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가장 연약한 육체 속에 넣으셔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야말로 볼품없는 흙수저로 태어나 가난했고 부모 후광도 입지 못했고 남들의 인정도 받지 못했습니다. 늘상 버림받았고 배척당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 속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만족하셨고 기뻐하셨습니다. 가시나무처럼 볼품없었지만 하나님은 부활과 승천과 하나님 보좌 우편의 자리라는 영광의 금으로 입혀주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육체가 너무 힘들 것이며 가정환경이 힘들 것입니다. 무재주가 원망스러울 것입니다그러나 그릇의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무엇이 담겨있느냐에 있습니다. 그릇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그릇이라도 독약이 들어있으면 내다버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천재라는 소문이 자자한 랍비가 있었습니다. 랍비의 명성을 듣고 로마의 공주가 만나기를 요청했습니다. 만나고 보니 못생겨도 유분수지 너무 추남입니다. 혹시나, 신랑감으로 생각했던 공주가 혼자 소리로 탄식했습니다.

뛰어난 총명이 너무 못생긴 그릇에 담겼구나!”

 

랍비가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왕궁 안에 귀한 술이 있습니까? 어떤 그릇에 들어있습니까?”

보통 항아리든가 술병 같은 그릇에 들어있어요

그게 말이나 되는가요? 당장 금 그릇에 담으시오!”

 

금 그릇에 담았더니 술맛이 완전히 가버렸고 공주는 노발대발, 황제가 항의했습니다.

왜 이런 짓을 시켰는가?”

나는 단지 귀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싸구려 항아리에 넣어두는 쪽이 더 좋을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었을 뿐이오.”

사람은 그걸 싸고 있는 그릇보다 그 안에 담긴 내용으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람의 귀하다는 것은 귀한 뜻을 품으려 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요 못난 뜻을 품으면 못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못생긴 그릇 속에 더 아름다운 영혼이 숨 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크리스천들까지 너무 외향적이고 외모지상주의입니다. 기독교국가라던 영국의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성탄선물을 물었더니 1번이 <성형수술상품권>입니다.

 

바울, 외모적으로 못난 그릇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품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 비전, 열정, 지식 등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입니까? 외모적 평가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이리 말합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8-10)

 

?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품고 있기에! 이것이 교회라는 지성소에 들어있는 오늘 우리의 모습이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나의 생애입니다. 그럴 때 조각목도 금궤 법궤 성궤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

호렙산에서 모세는 가시나무에 불붙은 나무를 보았습니다.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고 지나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가시떨기나무! 거기에 불이 붙고 그것도 몇 시간을 그 자리에서 타오르니 너무도 아름답고 황홀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리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아름답냐?” “네 아름답습니다!”

너도 저렇게 아름답게 불타고 싶으냐?”

모세는 주저합니다. 그의 나이 80! 타오르겠다면 염치없는 일이고 가당치 않는 일입니다. 미디안 목사 40년이 꿈도 비전도 야망도 사라진, 그것도 처가살이에 의탁한 추레한 중장년 목자였습니다. 

 

모세가 자신의 처지를 알았기에 몇 번 사양하다 부름에 응합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 80세부터 하나님의 불이 붙어 불타는 생애를 살다갑니다. 하나님이 그를 꺾었고 그를 감쌌고 그의 안에 들어가 있었기에 불붙은 인생으로 남에게 불을 붙이는 사람으로 살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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