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밭 만들기 설교]
당신은 옥토가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0장 2~4절
서론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생명표 작성 결과’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섰다고 합니다.(남자들은 72세 정도). 인생의 연수가 80이요 강건하면 100세 정도는 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100세 장수시대-그러나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가는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목사는 누구인가? 여러분의 행복을 컨설팅 해주는 행복 컨설턴트입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믿음? 믿음은 행복의 방향이자 씨앗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유대주의자들, 금욕주의자들, 경건주의자들-엄청 믿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얼굴에는 행복이 없었습니다.
행복은 믿음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옵니다. 마음은 행복의 발전소입니다. 마음 속에서 행복발전기가 돌아가면서 믿음생활에 행복을 공급합니다. 그러니 믿음도 좋아야 하지만 마음먹기가 중요합니다.
1. 성품은 마음의 얼굴입니다.
우리 육체에 다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저마다 상(象)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인상이라고 합니다. 첫 인상-이게 중요합니다. 사회학자들은 첫 인상을 “변하지 않는 고정된 그림이 되기 쉽다”고 했습니다.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지만 위험성도 있습니다. 처음에 안 좋게 보면 그냥 입력이 되어버립니다. 첫 인상이 잘못 판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상-심상(心象)이 얼굴로 나타난 것입니다. 심상은 성품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성품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첫 인상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고, 좋은 사람인가, 그렇지 않는 사람인가? 도 결국은 그 사람의 성격으로 결정됩니다.
사람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혈액형으로 구분합니다.
A형은 논리나 책임소재를 중시하는 일관된 신념의 소유자입니다(히틀러).
B형은 보스형으로서 치켜 세워주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적극적이고 폭이 넓습니다(박정희).
AB형은 섭외와 타협에 능하지만 욕먹는 것에 민감합니다(케네디와 김영삼 대통령).
O형은 목적지향성이 강합니다. 스타와 독재자의 요소가 있습니다(도요토미 히데요시, 전두환).
한국교회 목회자 40%의 혈액형이 A형으로 조사되었습니다. B형은 30%, O형은 22%, AB형은 4%. O형이 적극적이고 다혈질 성격이라는 속설에 따른다면 오히려 목회자들은 차분한 사람이 많다는 결론입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기질을 담즙질(膽汁質)․흑담즙질(黑膽汁質)․다혈질(多血質)․점액질(粘液質)로 분류하였습니다. 담즙질은 급하고 화를 잘 내며 적극적이고 의지가 강합니다. 흑담즙질은 신경질․우울질이라고도 하며 신중하고 소극적이며 말이 없고 상처받기 쉬운 비관적인 기질입니다. 다혈질은 쾌활하고 밝으며 순응적․타협적이며 기분이 변하기 쉽습니다. 또 점액질은 냉정하며 근면하고 감정의 동요와 변화가 적고 무표정하며 끈기가 있습니다.
조이스 마이어도 <자기 감정을 다스리는 법>에서 네 가지의 성격으로 나눠놓았습니다.
첫번 째 유형은 콜레릭(Choleric. 성을 잘 내는 성격)-타고난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의 강한 성격은 지배적인 위치를 원합니다. 어떤 일을 잘 성취해내는 반면 단점은 보스 기질이 강합니다. 강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강하게 밀어붙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분노중독자”입니다. 분명한 이유도 없이 일이 마음대로 안 되면 소리지르고 흥분합니다.
두번 째 유형은 플레그마틱(Phlegmatic, 냉정한 성격)-자신의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성을 잘 내는 사람’들이 결혼 대상자로 플레그마틱을 선호합니다.
남편이 흥분하면 “좀 두고 봅시다”. 무드를 팍 깨버립니다. 자칫 감정이 죽은 사람으로 여겨져 사람 사는 맛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 덤덤한 사람과 함께 사는 일은 매우 지루한 일입니다.
세번 째 유형은 생그윈(Sanguin-낙관적인 사람)-가장 감정적인 기질을 지닌 사람입니다. 늘 기운이 넘치며 뛰어다닙니다. 이런 사람은 방안에 들어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성을 잘 내는’ 콜레릭 유의 신경을 건드립니다. 그러나 자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계획을 세워도 5분이면 다 잊어버립니다. 자기 자신은 즐거운 생각과 활력으로 충만해서 그것을 줄기는 일 외에는 다른 일은 생각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유형은 멜랑코리(Melancholy-우울한 성격)입니다. 생각을 깊이 하며 정리나 조직을 잘 하는 사람들입니다. 찬장 위에 있는 각종 양념들을 가나다 순(順)으로 진열할 정도로 정리를 잘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매우 깔끔하고 항상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고 중구난방인 낙관주의자들을 경멸하며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정작 결혼은 낙관적인 사람과 하는 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깊은 사고를 하는 사람은 인생을 즐길 수 없습니다.
100년 전에 살았던 사상의학-현대의학의 선구자 이제마는 사람을 네 가지 상(象)으로 그려낸 사람입니다. 태양․태음․소양․소음으로 대별되는 인체는 하나의 소우주로 보았습니다. 타고난 특성에 따라 자연과 소통하는 것이 사상의학의 요체입니다.
태양인-대단히 사교적이고 활발하여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수 있습니다. <태양인 이제마>에서 최수종이 했던 이제마 역할입니다.
태음인-뭔가에 집착하는, 승부욕이 강한 사람입니다. 돈 많은 졸부형에서 많이 보입니다. 음흉한 인상에 사람이 좀 뻔뻔합니다. 원수를 갚기 위해서는 10년도 더 기다리는 사람-이런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이런 사람과 도박을 하면 안 됩니다. 극중에서는 오대규가 했던 천상욱이 태음인입니다. 기존의 한의학 신봉자입니다.
소양인-어릴 때부터 판단력과 결단력이 있고 끼가 많기에 주위로부터 귀여움을 받습니다. 영특하고 재치가 있으며 순발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기를 믿기에 실수를 불러옵니다. 술집에서 참지 못하고 먼저 돈 내는 사람은 백이면 백 소양인입니다. 이제마의 부인 운영이 이런 사람입니다. (극중 부인 역할은 유호정). 굉장히 적극적인 사랑 공세를 펼치지요.
소음인-(설이-김유미) 성격은 침착하고 생각이 치밀합니다. 말이 적지만 가까운 사람들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습니다.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소극적이라 개인주의나 이기적이고 술값 낼 때 구두끈 매는 사람 열이면 열 소음인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입니까?
2. 제자그룹은 다양한 성격소유자입니다.
조이스 마이어의 인간 성격으로 제자들을 구분해 봅시다.
㉠성을 잘 내는 성격-타고난 지도자들로 지배적인 위치를 원합니다. 장점은 어떤 일을 잘 성취해낸다는 것인 반면 단점은 보스 기질이 강합니다. 대장이 되어야 합니다. 2등 갖고는 자존심 때문에 못 삽니다. 야고보입니다.
㉡냉정한 성격-자신의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칫 감정이 죽은 사람으로 여겨져 사람 사는 맛이 없습니다. 가룟 유다입니다.
㉢낙관적인 사람-모든 성격 유형 가운데 가장 감정적인 기질을 지닌 사람입니다. 늘 기운이 넘치며 뛰어다닙니다. 정신 없어요. 100점 맞았다가 0점으로 떨어집니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입니다. 베드로입니다.
㉣우울한 성격-매사에 편치가 않습니다. 모든 일에 이유가 있습니다. 저 사람이 왜 그런 말을 했나, 왜 웃나? 저 사람이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닌가? 매사에 의심하고 비관적입니다. 도마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믿음이 있고 생각을 깊게 하지만 인생을 즐길 수 없습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옳고 그르든 자기가 느끼는 감정 모두를 그때마다 나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 옳은 게 아닙니다. 양쪽의 균형을 잘 이루어서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감정은 표현하고 부정적이며 파괴적인 감정은 스스로 통제해야 합니다.
3. 성품은 버릴 것이 아니라 유용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 열 둘을 불렀습니다. 다 각각입니다. 왜 이런 사람들로 제자 그룹이 구성되었나? 모든 성품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고 다 쓸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그러니까 우리의 성격은 잘못이 아닙니다. 다혈질도 있을 수 있고 우울질… 이런 등등의 성격들은 하나의 마음의 얼굴이기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얼굴은 태어나면서 갖고 옵니다. 이거 어떻게 하겠어요? 여러분이 저를 보고 키가 크지는 않다, 얼굴이 많이는 멋지지 못하다-이것은 잘못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의 소관이고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부모님인들 어떻게 하겠어요? 부모님을 원망하려면 우리 어머니가 키가 큰 남자와 결혼하시지… 이 정도입니다.
이처럼 외모 자체가 잘못이 아닌 것처럼 마음의 얼굴인 성격 자체도 잘못이 아닙니다.
성격-감정은 윤리가 없습니다. “중립”입니다. 캐틀은 “성격은 그가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그가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예상하게 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중립을 지키는 이 성격을 누가 주장하는가? 좋은 사고가 성격을 주장하면 그 성격은 좋은 쪽으로 나타납니다. 유대인들은 굉장히 철저한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지난 3500년 동안 여호와 종교를 지켜낸 좋은 면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너무 형식주의로 만들어 버렸을 때 굉장히 폐쇄적이고 이해심이 없는 무정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성격은 중립입니다. 성격 자체를 핸들링 하는 우리 사고 자체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천국 입성의 자격인 거듭남을 요구하셨을 때 그것은 생각하는 것을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감정은 제거할 것이 아니라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과 필요에 대해서는 예민해지고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덜 민감해져야 합니다.
다혈질의 사람, 상황을 보아가면서 뛰어나가야 할 때, 절제해야 할 때, 승부욕이 강한 태음인인 경우-내가 승부를 걸어야 할 때 함께 어깨동무를 해야 할 때 이런 것들을 내가 잘 조절하면 우리 성격은 얼마든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저는 성격이 굉장히 혼합형입니다. 급하기도 하고 느리기도 합니다. 강하기도 하지만 한없이 약하기도 합니다. 성격도 상당히 내성적입니다. 굳이 심리학적인 영어로 말한다면 수줍음을 타는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그래서 수줍음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80% 이상이 수줍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인 가운데 네 명 중 1명이 수줍음이 있습니다. 미국인 중 7%만이 수줍음을 탄 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블레인 스미스의 <수줍음>을 보면, 타인에게 거절당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받을 것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입니다.
저에게 이런 수줍음이 있었기에 목회자, 설교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수줍음을 좋은 쪽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수줍음이 있었기에 책을 많이 보았고 생각을 많이 했고 글을 쓰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회하는데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제자들-각양각색의 제자들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부르면서 약속하셨습니다.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되게 하리라”-주님의 보장입니다. 주님은 성격을 교정시켜 주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을 제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성격을 보았다면 더 좋은 사람들, 얼마나 많았겠어요?
그럼에도 주님은 성격을 보지 않았습니다. 모든 성격은 다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만들어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성격을 옳은 쪽으로,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일에, 주님의 나라에 쓰임 받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어 내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에게 3년을 훈련받았습니다. 자기 성격 그대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성격을 버리는 훈련이 아닙니다. 성격을 공격적인 인간 관계에서 바르게 좋은 쪽으로, 생산적인 인간관계 쪽으로 성격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법을 훈련받았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있었기에 초대교회는 진취적이 되었습니다.
1등 주의자인 야고보가 있었기에 그는 순교도 1등으로 했습니다. 초대교회가 번졌습니다.
언제나 그림자처럼 살았던 2인자 안드레가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형에게로 인도했습니다.
의심꾼 도마가 있었기에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부활의 주님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성령을 받았을 때 결정적으로 그들은 성격을 옳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음 속의 운전사를 갖게된 것입니다. 성령께서 그들 속에 운전사로 계시면서 성령의 소욕이라는 엔진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항상 중립인 성격을 성령의 관할 하에 두었습니다. 내 감정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을 따르는 쪽을 택했습니다. 성령께서 그 쪽을 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되어져 갔습니다.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면 좋은 성격 쪽으로 나가지만 같은 성격이 육신의 소욕을 좇아 살면 남도 자기도 행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외면한 채 열심히 교회 나와서 천국에 간다? 모든 행복은 천국에서 보상받으리라? 이것은 기독교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여기에서 행복한 것과 천국의 행복은 상관관계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조건 행복의 열매를 30배 60배 100배를 맺어야 합니다.
결론
38년 된 병자-진정 낫기를 원하는가? 중독이 되어서 그 자체에 대한 의식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온 것입니다.
탈무드에 “옷을 벗으면 남는 것은 성품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은 성품에서 평가된다는 것입니다.
프로이드 심리학의 핵심포인트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변한 것 같아도 심리 속에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 50대 이상의 상담은 무용하다고 합니다. 그 사람을 상당하려면 50년을 상담해하는 데 그 사람 100살까지 살지도 못하는 데 상담이 소용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령님과 함께 하면 달라집니다. 성령은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에게 성령을 따라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행복한 성품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이것이 옥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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