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1] 부활새벽에 부른, 랍오니~(요한복음 20:11~18)

 

 

품절. 중고서적에서

부활새벽에 부른, 랍오니~

요한복음 20장 11~18절

 

서론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3일 만에 죽음에서 돌아온 날입니다. 너무 굉장하기에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활절을 ‘기독교의 만우절’로 생각해요! 부활절로 사기 친다는 거지요! 부활절은 기독교만의 블루오션, 어느 종교도 넘볼 수 없는 영역입니다.

 

불교에 석탄일이 있고 불당, 불찬가, 불경도 있습니다. 계명도 자비와 자선도 있어요! 어린이불교학교도 있습니다. 기독교의 좋은 점은 모두 벤치마킹합니다. 부활은 벤치마킹 못 해요. 어느 종교도 부활은 흉내조차 못 냅니다. 부활도 없지만 교주들의 무덤을 너무 선전했거든요.

석가모니는 인도 능수해안에, 마호메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묻혀 있습니다. 공자 무덤은 중국 곡부성에 있습니다. 교주들의 무덤을 너무 신성시하고 자랑한 것이 오히려 부활교리만큼은 벤치마킹 할 수 없게 발목을 잡아버린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뼈 하나라도 발견되면 그 날로 끝장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인격에 기초를 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종교들은 기독교의 부활을 조롱하면서도 부활교리를 너무 부러워합니다.

 

부활교리가 얼마나 황홀합니까? 윤리설교보다 십자가 속죄, 부활을 말할 때는 자신이 있어요! 윤리와 행함을 전할 때는 나도 그렇게 제대로 살지 못해요. 그래서 설교하면서도 미안합니다. 그러나 십자가 부활… 예수님을 전할 때, 그 의미를 해석할 때는 당당합니다! 내가 제대로 살건 못살았건 예수님은 진리요 예수님에 관한 모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왜 유일하게 예수님만 부활하셨나요? 누구에게나 부활 DNA가 있다면 아브라함도 부활했을 것이고 요셉, 모세, 사무엘, 다윗 같이 믿음의 전당에 오른 성자급 신앙인들이 부활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누구도 부활하지 못했습니다. 죽음의 문이 얼마나 강하기에 누구도 죽음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죽음 앞에서는 원통해서 울고 죄송해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속절없이 울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에도 보세요!

 

11절, 마리아는 무덤 밖에서 울고⋯ 

 

혹시나 해서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무덤에 누워있어야 할 시체가 살아서 마리아 앞에 나온 것입니다.

 

14절, “이 말을 하고⋯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마리아는 누워있는 예수를 찾은 것입니다. 누워있을 예수님 어찌 되었나, 찾아왔더니 누워계셨던 무덤 돌문이 열리고 시신이 없어졌습니다. 부활하신다는 말씀은 듣고 믿었지만 인류역사에 한 번도 없는 사건이기에 그럴까? 생각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주님의 재림을 믿으면서도 아무렴⋯ 그렇게 처신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부활의 몸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부활. 여럿에게 있는 일이면 믿기 쉬운데 인류가 시작되고 그제나 지금까지도 예수님 딱 한 분만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믿기가 어려운 거예요! 부활은 왜 예수님만이 가능했을까요?

1. 영생의 씨가 있었기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존재하기 전에 하늘에서 성부하나님과 함께 성자하나님으로 존재하셨습니다. 이걸 선재(先在)라 해요! 성자하나님의 성질은 하나님의 영생생명입니다. 죽음이 없어요. 비록 육신을 입고 세상에 들어오셨지만 영생불멸이라는 하나님의 본질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예수님에게는 두 개의 성질이 혼재합니다. 하나님이라는 영생불멸의 생명, 인간이라는 죽음의 생명! 두 생명으로 사셨는데 인간으로 사셨을 때는 철저히 하나님의 신성능력은 묶어놓으셨어요! 스스로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포기하신 거예요! 그게 성자의 겸손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33년의 육신은 십자가에서 100% 완벽하게 죽었지만 그 안에 잠재해 있던 하나님의 영생생명은 존재합니다. 죽은 지 3일 되었을 때 하늘에 계시는 성부하나님께서 죽은 육신 속에 묶여있던 영생의 생명을 풀어주시면서 육체를 살리셨어요!

 

이에 비해, 아브라함⋯ 등의 성자급 신앙인들은 영혼과 육신의 두 생명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신성은 없어요. 그러니 죽으면 영혼만 천국에 올라가고 육신은 살아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성의 생명이 있었기에 그, 생명으로 육신을 살려내고 무덤 밖으로 나오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속죄사역을 받으셨기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오셨고 왜 죽으셨을까? 인류의 죄 때문에 오셨고 죄를 멸하러 죽으셨습니다. 죄는 영생하는 생명을 죽여 버렸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도덕으로 윤리로 착하게 살아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도 죄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 정확하게 말하면 구원을 받아야 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이를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53장!

 

4절,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5절,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왕이라 주장하다 처형당하심도 아니고 유대교권자들에게 이단아라고 죽임당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예수님은 자원해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인류의 죄를 없애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간의 죄를 처리해야 하는 방법은 무흠자가 대신 죽어 속죄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자격자입니다. 죄가 없는 분은 예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는 거룩한 하나님 성품을 아직도 지니고 계셨고 거룩성 유지를 위해 동정녀 몸에서 출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온 몸에 죄를 덮어쓰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자연사(死)가 아닙니다. 죄의 해결을 위한 죽으심입니다. 그러기에 부활을 하지 못하면 죄를 없애려는 예수님의 행동이 수포로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그 속죄사역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활하게 되면 예수님의 신분과 속죄사역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다는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증명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는 신분이며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셨고 그가 수행한 속죄사역의 미션을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말은 누구든지 예수님의 속죄사역을 받아들인 이들에 한해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의인의 신분을 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 입성자격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합니다(53:4).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나음을 받았도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설교로 힐링을 얻고 건강하고 자녀들 잘 되고⋯ 이런 정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떡-고물입니다. 고물만 먹으면 진짜 떡맛을 모릅니다. 기독교신앙의 진짜 떡은 죄사함과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과 천국에서의 영생하는 영생에 있습니다. 이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떡의 고물입니다. 물질적 축복은 그냥 고물로 누리면 됩니다.

 

예수님의 무덤에서 울던 막달라 마리아! 한 때는 귀신 들렸던 여자 마리아, 16절 부활하신 예수님을 환희에 찬 음성으로 부릅니다. 랍오니여~ 디다스 칼레~ 나의 주 나의 하나님⋯. 귀신에 사로잡혔다 고침 받고 제정신으로 돌아와 불렀던 새생명의 환희에 찼던 부름, 다시 불러봅니다. 부활은 그런 환희에 찬 고백입니다. 이런 고백 없이 살면 종교 소꿉장난에 불과합니다. 부활절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으로 일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찬양대 칸타타가 있어 설교가 짧습니다.)

 

-이 설교를 준비했었지만 위의 내용으로 당일에 수정하고 설교를 했습니다. 이런 때는 힘들지만 성령의 음성인 줄 알고 새벽기도회를 하고 나서 급히 성경을 새롭게 꾸밉니다. 위의 설교와 대조하면서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