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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바울, 로마교회 노예 신자들을 주목하다!(로마서 1:8~13)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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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잘. 중고서적에서

바울, 로마교회 노예 신자들을 주목하다!

로마서 1장 8~13절

서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기독교전래가 20년 정도 앞섭니다. 지금이 선교 156년 정도(2010년이 150주년)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서행장은 군종신부 서스페데스 대동했으니 로마가톨릭역사까지 합하면(1549) 470여년 정도가 됩니다. 일본의 기독교신자가 어느 정도인가? 일본은 아직도 1 3천 인구에 크리스천이 1%(0.4%. 51만명) 이하입니다.

 

중국. 1807 9월 런던선교회 소속 모리슨 선교사가 광저우에 입국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210년의 선교역사입니다. 경교(네스토리우스)의 역사는 7세기경에 들어왔으니 1400(주후 635). 그럼에도 중국에서 죽은 선교사들이 교인수보다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력을 얻지 못하고 공산화가 됩니다.

 

왜 두 나라가 우리보다 훨씬 일찍 기독교를 받았음에도 성공하지 못했는가? 전도의 접근방법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상류층을 공략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일본은 숫자는 작아도 상류층이 많아서 영향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공회가 그래요. 성공회는 숫자는 얼마되지 않지만 영국 유학생들과 영국과 관계를 맺는 상류층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한국의 선교사들은 하류층을 공략하는 전도전략을 세웠습니다. 하류층이 백정과 소위 상놈들이라는 사람입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희망이 없고 신분의 굴레를 벗을 수 없었던 그들 하류민이 복음 안에서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첫 장로가 백정 출신에서 나왔으니 천지가 개벽할 일이지요!

 

이게 바울의 로마 전도전략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성경을 기록하던 당시 로마제국 인구는 주변속국들을 합쳐 5천만, 동시대 중국의 한나라가 5500만명이었으니 로마제국이 얼마나 큰 나라입니까? 로마시민들 중의 5분의 1정도가 노예입니다. 로마시에만 1천만명이 살았으니 200만정도가 노예입니다. 이들 중에 많은 노예들이 예수를 믿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노예교인들을 주목합니다.

그래서 늘 그리스도의 종이라 자처합니다. 1절도 그렇지요! 그래서 로마교회 신자들은 더욱 동병상련의 공감대로 바울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몇 가지를 주문합니다.

1. 바울의 주문1. 영향력 있는 믿음

8,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바울의 관심은 로마교회의 믿음에 집중됩니다. 강력한 복음의 능력입니다. 로마교회 초창기교인들은 대부분 노예들입니다. 자유인이었으나 로마제국의 포로가 되면서 노예 신분입니다. 그러기에 자유에 대한 갈망이 컸습니다. 조국의 주권회복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었겠지요.

 

바울은 로마교회 구성원의 성향을 알았습니다. 노예를 규합하고 기독교 탄압국가 로마정부에 대항해 혁명을 부추기고 정권 전복을 꿈꿀 수도 있습니다. 예배당을 건축해서 예루살렘교회에 상대적인 세력을 확보하고 예루살렘교회는 베드로와 야고보, 로마교회는 자신이 수장이 되는 일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관심은 노예들의 해방된 신분과 지위, 대형예배당 건축보다 그들의 믿음에 있었습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3, 4절입니다.

 

예수님은 나와 같은 육신을 입으신 사람으로 믿는 믿음,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고백하는 믿음, 구세주가 되며 영원한 주인-카이사가 된다는 믿음입니다. 노예생활의 힘든 삶에서도 그리스도로 소망이 있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믿음이 점점 자라나가고 그래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로 성장하는 것이 바울의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로마의 노예교인들이 그 마음을 알았습니다. 바울이 무엇을 원할까? 우리를 향한 바울의 간절한 소망은 무엇인가? 노예들도, 군인들도, 귀부인들도 그 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출세도 성공도 아름다움도 최우선의 관심은 아닙니다. 최우선 순위는 한가지였습니다.

 

믿음이 자라야 한다! 믿음이 견고해야 한다! 믿음이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

 

믿음의 영향력은 두 가지입니다. 십자가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다른 하나는,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세상의 영향력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강력한 믿음, 이런 믿음으로 황제숭배의 로마, 바벨론종교의 혼합주의에서 초대로마교회는 자기믿음을 지켜냈습니다.

 

네로 황제에게는 황제의 씨름꾼 투사로 알려진 직속부대가 있었습니다. 베스페시안 지휘관 소속으로 전쟁에서 큰 공을 이루고 원형극장 황제 앞에서 선서 후에 씨름시합을 했습니다.

우리는 황제폐하의 씨름꾼 투사! 폐하를 위해 싸워 이기고 폐하가 주는 면류관을 받나이다!”

병사들 중에 크리스천이 생겼다는 정보가 들어가자 백부장이 부하들을 추궁합니다.

누가 크리스천이냐?”

 

40여명이 나왔고 얼음강물에 들어갔습니다. 황제의 노래가 주님을 위한 노래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씨름꾼 투사! 그리스도를 위해 싸워서 이기고 그리스도가 주시는 면류관을 받나이다!”

병사들은 겨울바람, 얼음강물에서 밤새도록 예수님을 높이는 찬양을 했습니다. 새벽녘에 백부장은 꿈결처럼 씨름꾼 투사들의 노래 가사가 달라지는 것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39명의 씨름꾼 투사!”

 

39! 한 병사가 너무 견디기 힘들어 포기하고 강물 밖으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때 백부장이 지휘관 복장을 벗고 합류합니다. 궐석이 된 병사들 위에서 면류관 하나를 들고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본 것입니다. 순교의 믿음자 씨름꾼 노예들이 바울이 주목했던 사람들입니다.

 

21세기는 총명한 사람들의 교회가 아닙니다. 우직한 믿음의 사람들이 돋보이는 시대입니다. 믿음이 강화되는 시기가 아니고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과학이, 문화, 정보통신이 신비스러웠던 것을 모두 벗겨냅니다. 예수가 어떤 혈액형이고 그의 신장, 성품 신비롭게 여겨왔던 모든 것을 인본주의과학으로 철저히 벗겨냅니다. 과학으로 포장된 정보가 믿음을 흔들 것입니다.

믿음이 강해져야 합니다. 열정의 믿음만이 영향력 있는 믿음이 됩니다. 무디가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식이 있고 정열이 없는 인간보다 지식은 없어도 정열이 있는 인간을 원한다!”

 

바울은 믿음과 열정이 있는 노예들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꿈쟁이 노예들이 로마를 변화시키는 불쏘시개가 됩니다. 그러니 주목의 대상이 됩니다. 우리가 주목의 대상이 될 이유입니다.

2. 바울의 주문2. 세계의 복음화

11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13, “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 것을

 

바울은 왜 로마에 가고 싶어 안달일까요? 바울은 로마시민권 소지자입니다. 로마의 대학자 밑에서 학문을 닦아 세계적 학자가 되려했을까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의 명료함, 논리성, 해박함을 보면 얼마든지 학문으로 대성합니다. 로마교황의 수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직을 만들고 교회건물을 웅장하게 건축하고 그러면 로마가톨릭이 베드로를 1대교황이라 주장하는데 이에 맞서 바울이 1대교황이라는 또 하나의 교단을 만들어 영예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단지 로마의 영광을 보지 않았습니다. 안토니오, 시저, 클레오파트라가 로마의 영광, 땅의 영광을 바라볼 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만왕의 왕!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 영원한 그의 나라, 그분의 삶과 인격, 교훈과 사역 바울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복음 외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세계의 중심이 된 로마를 정복하지 않고는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았기에 온통 로마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특히 로마시민의 5분의 1, 3분의 1이라는 노예들을 주목합니다. 그들은 신분이 노예일 뿐이지 한때는 귀족신분이고 전문가였고 괜찮은 사람들이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노예신분이 됩니다. 자유를 잃었지만 꿈과 열정과 믿음은 결코 노예가 아닙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고결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로마교회의 노예신자들은 다문화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포로로 붙잡혀 왔습니다. 상당히 식견이 있고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그들은 자기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돌아가지 못하면 그들 후손이 돌아갑니다. 그들은 복음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바울이 로마행을 간절히 사모한 것은 단순히 로마제국의 복음화만 아닙니다. 로마에 있는 다민족! 그들을 지렛대로 하는 세계복음화를 바라본 것입니다. 대단한 전략가 바울입니다.

 

로마의 노예신자들은 바울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그들이 노예신분으로 복음을 받아들였을 때 그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우리나라 백정들이 한국교회 초대교회로 대거 몰려와 첫 장로가 되는 신분변화가 있었듯이 로마의 노예들이 십자가를 통해서 희망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로마인들이 원형극장을 만들고 검투사들의 칼부림구경에 날 밤 샐 때, 호화로운 목욕탕에서 주색을 일삼을 때, 로마교회 노예들은 먼 세계, 신령한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오락을 금하며 방탕한 삶을 청산했습니다.

 

로마 귀부인들이 방종과 사치와 타락을 일삼을 때 교회의 노예여성도들은 순결과 정결을 생명으로 여겼습니다. 로마 권력자들은 음탕한 여인들과 연회를 베풀며 연예는 했지만 자식을 얻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순결한 기독교도 여인을 아내로 맞았습니다. 그 여인들은 원수 로마인과 원치 않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참고 견디며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자식들의 성공과 출세가 아닙니다. 자식들이 만들어 가는 로마제국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식이 자라 로마복음화, 세계를 복음화해주기를 꿈꿉니다. 자식에게 모범을 보이며 기도로 키웠습니다. 그들이 자라 용사가 되고 관리가 되고 로마는 주후 313년에 뒤집어졌습니다. 눈앞의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 먼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바울의 관심이 그들의 관심이 될 때 로마는 유럽에서 최초로 기독교국가가 되고 성시화가 됩니다. 바울이 꿈꾸었던 세상이 로마교회 노예교인들의 꿈이 되고 결국 로마복음화, 세계복음화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에 주목해야 합니까? 지금 우리나라 상황과 그 때의 상황이 정말 맞아떨어집니다. 한국에는 수많은 이방인들, 특히 무슬림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들은 을()의 형편입니다. 우리가 선한 갑()의 입장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십니다. 그들에게 선교해야 합니다. 그들이 선교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밖으로만 나가던 선교가 안의 선교대상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그들이 십자가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갈 때 그동안 벌었던 돈만 아니라 예수도 함께 가야합니다. 고향에서 교회를 세우고 선교사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한국교회는 세계복음화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3. 바울의 주문3. 신령한 은사를 나눔

11,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니

 

바울의 관심은 로마교회 노예교인들이 신령한 은사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신령한 은사는 성령의 은사, 하늘에서 내려온 은사입니다. 위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미국 위스콘신의 농장에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습니다. 푸르면서도 약간 노란 얼음덩어리입니다. 농부는 덩어리를 냉장고에 넣은 후 신고하자 보안관과 지질학자들이 조사를 나왔습니다.

운석일까? 빙하의 조각일까?’

연구과정에서 얼음덩어리가 정체를 나타냈습니다. 지나가던 경비행기 화장실에서 떨어진 똥 덩어리였습니다. 화장실에서 새어 나온 오물이 땅에 떨어지는 동안 마침 강추위에 얼었고, 그 야단법석을 떨었던 것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능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은사를 받았어도 고린도교회처럼 무질서하고 광신도들처럼 행동했다면 로마를 복음화 시키기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의 노예교인들에게 기대한 최고의 은사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은사는? 고린도전서 13장입니다.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아니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사랑.

 

로마교인들은 이런 은사를 받았습니다. 노예출신들이지만 무례히 행하지 아니했습니다. 거친 노예들, 함부로 성내지 아니했습니다. 그들은 온유했습니다. 가해자들을 감옥으로 찾아갔고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들은 고난을 사랑으로 꿋꿋이 참아내었습니다. 이런 사랑 앞에서 로마제국은 무너진 것입니다. 로마제국은 창과 칼이 아니라 사랑의 힘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늘빛가족들이 신령한 하늘의 은사에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많은 은사 중에 특별히 사랑의 은사를 받음으로 오래 참고 온유하며 겸손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그런 사람들을 기대합니다. 사랑이 부흥되기를 원합니다. 숫자의 부흥과 함께 사랑의 부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 한국교회가 살고 늘빛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합니다.

결론

늘빛가족님들! 이제 우리도 관심도를 로마인들에 대한 바울의 관심사로 매일매일 조정해야 합니다. 바울의 관심 세 가지를 주목합시다!

영향력 있는 믿음! 내 주변을 변화시키는 영향력과 함께 세상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내공을 큰 믿음으로 다져가야 합니다. 신천지 정도의 이단에 휘청거리는 한국교회의 믿음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킵시다!

다민족을 통한 세계의 복음화!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다민족들이 언제까지 한국을 찾아올 것입니까? 저절로 찾아오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주 적시(適時)입니다. ‘모압으로 나가는 밖으로의 선교만 아니라 베들레헴 안에 들어와 있는 룻을 전도하는 전도가 가잘 빠른 세계복음화의 길입니다.

 

신령한 사랑의 은사! 결국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는 자비와 긍휼, 사랑밖에 없습니다. 여리고로 가다가 강도를 만났던 사람을 구해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의 행위! 그 행위가 다민족들을 마음을 얻고 영혼을 얻는 진정한 믿음입니다.

우리가 이런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의 관심사를 땅의 기준으로 하향평준화할 때 시험이 오고 낙심이 됩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설교가 있고 예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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