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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대사(大事)를 행하시니 기쁘다!(시편 126:1~6)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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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大事)를 행하시니 기쁘다!

시편 126편 1~6절 

서론

우리교회가 30주년 설립감사예배를 드립니다. 1984 9 29일 강서구 화곡1 359-6번지 상가 3층건물에 상가개척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설립을 준비하며 최완택 씨 아름다운순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 아들을 위해 등불을 거는 아버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느지막하게 목회자가 된 나이 많은 전도사님이 지방 소도시에 교회를 개척합니다. 소읍에서 떨어진 마을 산등성에 양철지붕 예배당을 세우고 처마 밑에 등불을 걸어놓았습니다. 아들이 기차로 통학했는데 야간자율수업을 하고 기차에서 내리면 깜깜한 밤중입니다. 아들은 논둑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데 무섭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그러다 저기 등불이 보이면, ~ 아버지는 깨어 계시는구나 그 등불을 목적 삼아 집을 찾아오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일을 내리 3년을 했습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해 등불 켜는 일을 한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기에 힘든 줄 모르고 저녁이면 등불을 걸었습니다. 개척에 뜻을 두었던 시기에 그 이야기를 읽고 젊은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 나도 한 사람을 위해 등불을 걸어야겠구나, 내가 꼭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서

 

그렇게 늘빛교회 등불을 걸었는데 오늘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는 한 사람을 위해 등불을 걸었던 이야기를 설립감사예배 때마다 전했습니다.

 

이제 30주년을 맞으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내가 등불을 켜준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여러분이 내 인생에 우리교회에 등불 하나씩 켜주었습니다. 내가 막막했을 때 길을 보여주는 등불을 힘들고 외로울 때 따뜻한 위로의 등불을, 내가 크게 얻어맞았을 때는 옆에 있어줌으로 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감사해요! 오늘 양복도 박집사님이 걸어준 등불입니다.

 

등불 거는 이야기는 오늘까지만 하고 31주년부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 는 아니에요! 절대! 라는 말은 인간 용어가 아니지요!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변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30주년을 맞으면서 소감은 한 마디로 3절 마지막, “기쁘도다.” 참 기쁩니다! 이런 날 꼭 맞는 속담이 있지요,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제가 원래 배가 나와 먹지 않고도 항상 배는 부르지만 오늘은 정말 기쁨과 즐거움으로 내 잔도 넘치고~ 내 배도 넘치나이다!^^

1. 대사(大事)를 행하셨도다!

본 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면서 불렀고 이후에 절기 때마다 성전에 올라가면서 불렀고 그 자손들이 두고두고 불렀던 기쁨의 찬양입니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큰일을 개역성경은 대사(大事)로 나옵니다. 대사! 하나님께서 일으킨 대사가 1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바벨론 포로생활에서의 해방의 감격과 기쁨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70년을 종살이했습니다. 포로생활에서 힘들었던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조국이 망했다! 돌아갈 조국이 없다. 하나님이 어찌 우리에게 이런 일을 당하게 하시나? 하나님께서 택하여 주시고 조성해 주신 이스라엘이 망하다니

 

그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회의(懷疑)이며 언약에 대한 흔들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방과 귀환은 꿈도 못 꿉니다. 바벨론에서 할 일이 무엇입니까? 우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6, 울며울었다! 하염없는 눈물도 있지만 핍박과 조롱을 당할 때 나는 피눈물이요 회개의 눈물이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그리움의 눈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여호와께서 포로생활을 마감하는 불가능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큰일, 대사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큰 일, 대사(大事)입니다. 아내와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딱 둘입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도 없고 개척 멤버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 가족들, 주변 사람들이 섭섭했습니다. 개척하기 전에는 모두 도울 것처럼 한마디씩 하더니 막상 개척을 시작했더니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많이 여러분들과 예배하고 있습니다. 두 분 선교사님 50여 선교지를 지원합니다. 두 명으로 시작된 교회에 이 얼마나 대단한 큰일이며 대사입니까?

하나님은 크신 분이기에 크게 일을 만들어 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에게 큰 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대사(大事)를 행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케 하시는 대사(大事)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2. 울며 씨를 뿌려야 대사가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꿈을 꾸듯 큰일을 보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놀고먹는 자들에게 대사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울면서 씨를 뿌리고 참아내며 씨를 뿌리고 기도하면서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대사를 볼 수 있습니다.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끌려갔을 때 너무 당황하고 불안했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믿음을 회복합니다. 하나님 탓을 했을 때는 불안하더니 내 탓으로 가져왔더니 오히려 소망이 생겼습니다. 

저들이 울며 씨를 뿌리는 일들을 살펴보면

-성경을 편집, 연구, 율법을 세분화하며 언약사상이 일어납니다. 

말씀을 통해 망국의 아픔은 하나님 탓이 아니라 자기들의 죄악임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녹을 벗겨내려고 바벨론으로 보낸 것입니다. 애굽 이주는 창대한 민족을 위한 섭리이며 바벨론 이주는 성민(聖民)을 만드시는 거룩한 섭리였음을 알게 됩니다.

 

-메시아 대망사상 

저들에게 국가도 주권도 돌봐줄 권력도 없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상당히 상실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말씀공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왕보다는 메시아를 통해 지상왕국을 이루신다는 약속에 의지합니다. 메시아 대망사상이 일어나면서 희망이 트입니다.

 

-유대인 상술(商術) 

사방팔방으로 막혀버린 그들 앞에 놓인 길은 농사, 목축, 장사 세 갈래입니다. 어느 것을 택해야 하나? 손쉬운 목축? 그들은 유목민족입니다. 바벨론에서 목축은 비전이 없었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의 식용 육()고기와 유대인에게 허용된 육고기는 반대입니다. 율법에 허용된 짐승을 사육하면 바벨론인이 기피했기에 상품가치가 없었습니다.

 

농사? 농사도 할만한 게 못되었습니다. 농사로는 근근이 먹고 살 수는 있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래는 항상 자녀들을 위하여 남겨놓은 부모의 책임이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돈 버는 일, 장사가 보였습니다. 현실 타개책으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한 장사가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 생존이 걸린 장사이기에 독기(毒氣)로 장사하니 안 될 리 없었습니다. 남의 나라에서 장사를 하기에 본토인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우수한 품질로, 더 싸게, 싱싱하게, 빠른 배달로, 신용 있게 장사했습니다. 유대인들의 뛰어난 상술(商術)은 바로 이때부터 형성된 것입니다. 축복의 씨앗을 심은 것입니다.

 

-다음세대 교육에 눈뜸 

유대인은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고생한 보람이 있어 바벨론 상권(商權)을 잠식하며 거상(巨商)이 됩니다. 눈물로 피땀으로 이루어진 상권입니다.

 

유대인들은 온갖 학대와 차별대우에서도 눈물로 견디며 어렵게 돈을 벌고 자녀들에게 투자합니다. 고국으로 돌아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고 성전을 다시 복구할 이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자녀교육에 무한정으로 투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벨론에서의 생존을 위하여 피치 못하게 선택되었던 교육투자가 세계 인구의 0.3%에 불과한, 1,500만 명도 안 되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세계를 막후에서 조종하는 막강한 인재(人才) 대국으로 일으켜 세울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회당 제도

바벨론 유대인은 회당(會堂. Synagogue)을 세웠습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젖줄이요 인프라입니다. 어느 나라로 가던지 유대인 10가정으로 회당을 만듭니다. 회당을 통해 장사하고 교육하고 이스라엘의 관습과 절기를 대물림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유랑민족이 되어서도 살아남는 정체성의 비결입니다.

 

이처럼 히브리인들은 우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울며 씨를 뿌렸습니다. 울면서 남 핑계만 대고 좌절하면 어떤 열매가 있습니까? 울면서 씨를 뿌렸습니다.

울며 씨를 뿌렸다. '씨주머니를 들고 울면서 뿌렸다’,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동작입니다. 싹이 나올까,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단조롭고 막연하고, 눈물 날 정도로 고된 일임에도 꾸준히 씨종자를 덜어내 밭에 뿌리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 잠드는 수고의 장사를 하면서도 랍비들을 세워 성경말씀을 편집하고 가르쳤습니다. 이때 모세오경이 비로소 제 모습으로 편집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눈이 뜨니, 유대멸망은 약한 군사력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켜내지 못하고 선지자들의 예언을 무시한 결과로 하나님의 징계에 의해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바닥에서 다시 일어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면, 율례(律禮)와 법도(法道)대로 살면 하나님은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이다, 이런 믿음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오늘의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자기네들만 편하자, 는 포풀리즘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위해 먹을 씨를 남겨놓고 울며 고생하며 씨를 뿌렸던 위대한 부모세대로 오늘 이스라엘 후손들이 웃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요! 인생이 힘들다고 자포자기하고 울기만 하면 그 눈물 때문에 희망의 싹이 썩습니다. 남들 탓하고 비난하면 내 감정이 죽어버립니다. 울면서라도 뿌려야 합니다. 싹이 나지 않을까, 염려되어도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곡식단을 안고 돌아오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3. 대사(大事)가 일어날 때 우리는 기쁘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드디어 해방되고 귀환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느닷없이 히브리 포로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조서(詔書)를 내렸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이유 없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귀환은 주전 538년 성전 지도자 스룹바벨, 458년 종교지도자 에스라, 445년 정치지도자 느헤미야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유대인의 독립은 투쟁이 아니라 거저 되었습니다. 세계 역사에 이런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유대인들의 눈에는 대사요 하나님께서 하신 큰 일입니다! 이때 유대인들의 심정을 상상해 보세요! 너무도 쉽게 해방이 이루어졌기에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꿈인가 생시인가 그러면서 현실이라는 사실에 노래하며 춤추며 돌아옵니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지금까지 유대인들의 입들은 궁핍함과 슬픔과 탄식으로 채워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심으로 입에 웃음이, 혀에 찬양으로 가득 찼고 어느 정도 채워진 것이 아니라 꽉 채워진 것입니다. 승용차로 말하면 만땅이 된 것입니다. 함박웃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주변 국가들도 인정하고 놀라워할 정도입니다.

 

2,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정말 간증 중에서도 이런 대간증이 없습니다.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외지에서 구박과 천대에서 눈물을 흘리던 유대인들 그들은 울면서도 씨를 뿌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늘을 본 것이 아니라 내일을 본 것입니다. 오늘 울고 내일은 웃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웃게 하신다! 유대인에게는 이런 DNA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조상님 아브라함 할아버지와 사라할머니는 25년 불임증에 걸렸습니다. 별처럼 모래알처럼 많은 후손을 약속해 놓고 25년 동안 성취되지 않으니 얼마나 막막합니까? 그래도 모든 수모에서 억울함에서 참고 참았더니 하나님께서 큰일을 하셨습니다. 이삭을 주셨습니다. 이삭의 뜻은 웃음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의 입에서 기쁘다! 기쁨의 열매를 얻은 것입니다

 

한나. 역시 같은 억울함을 견디며 울며 기도의 씨를 뿌렸더니 하나님께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사무엘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자 한나가 기도의 찬양을 합니다.(삼상 2:1)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다~”

한나도 하나님께서 큰 일, 대사를 행하셨으니 나는 기쁘다!

울면서도 힘들면서도 씨를 뿌리는 자들에게 주시는 언어의 열매이자 축복의 단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우리 늘빛교회의 곡식단이며 간증의 내용이며 오스왈드 챔버스가 말했던 거룩한 하나님의 실험의 성공입니다.

결론

이철환 작가는 눈물은 힘이 세다는 소설을 썼습니다. 스펄젼은 천국은 메마른 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요! 눈물은 가장 나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 앞길이 막막한 사람들이 흘리는 나약함과 실패의 표시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울면서 참고 울면서 씨를 뿌리고 울면서도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면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편 30:5,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30여년 만에 두 명이 700명이 되는 350배의 결실을 맺었다면 700명이 열배가 되는 7000명의 열매의 축복도 하나님께서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30년보다 이후의 30년에 아니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더 큰 일 대사를 행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참고 기다리며 더 울고 눈물의 힘을 믿고 산다면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맺어주시는 열매를 보며 우리가 기쁘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런 고백으로 우리 생애를 수놓아 갈 줄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교회가 잘 되는 것처럼 모두 잘 되시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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