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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여호와의 상급(시편 127:3~5)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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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고서적에서

 

품절. 중고서적에서

 

여호와의 상급

시편 127장 3~5절

서론

철인 소크라테스가 임종을 1년 앞둔 때의 일입니다. 그는 보행이 거의 불가능했을 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만약 아테네의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갈 수만 있다면 거기에 올라가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무슨 말씀을…? 스승님!"

"여러분은 눈에 보이는 돌멩이를 몽땅 돈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그런데 그 재물을 물려받을 어린이들에게 좀더 정성을 기울여 교육할 생각은 없는가?"

소크라테스의 일화는 어린이들이야 말로 인간 세상의 미래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세상의 어린이날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잘해줄까, 그동안 못해주었던 사랑을 어떻게 쏟아줄까…  자녀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기쁘게 해 주는 날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와는 다릅니다.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어린이"날"이 아니고 "주일"입니다. 주님의 아이들인 우리의 어린이들을 어떻게 하면 주의 말씀으로 양육할 것인가, 부모로서 나는 성경교사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를 살펴보고 주님 앞에 어린이들과 함께 서서 점검해 보는 날입니다.

1.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입니다.

농사 중에서 가장 힘든 농사가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논과 밭에 심는 농작물들은 1년이면 끝납니다. 농사의 원리를 좇아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면…  농사는 어느 정도 됩니다. 만약 이번 해에 실패했다면 다음 해에 다시 시작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식 농사는 다릅니다. 요즈음 아이들 같아서는 얼마나 부모 노릇을 하기가 힘드는지요. 아이들을 낳아놓기만 하면 저희들대로 커주던 시대가 아니라 부모가 뒷받침을 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다가 세상은 또 얼마나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까? 먹고 자는 게 너무 수월하니까 쉽게 가출을 하고 학교를 그만 두기가 일수입니다. 아이들을 탓하기보다는 우리 사회를 탓하는 것이 더 속 편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자식 농사는 논과 밭의 농사와는 달리 한번 잘못 지어놓으면 평생 고통이요, 눈물입니다. 요즈음은 하나 둘을 낳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 부담율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여럿이 있을 때에는 하나가 잘못 되어도 잘하는 아이들이 있어 위로가 되고 덜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 밖에 없어 그 하나가 잘못되면 부모들은 너무 허전합니다. 그러니 자녀들을 키우는것이 너무 힘들고, 그래서 신세대 중에는 아이들을 낳지 않겠다 이들도 나오는 게 아닌지요.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찬 가정들은 다른 것에도 열심이지만 아이들을 교육하고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아직 왕국을 건설하지 못했을 때 광야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처럼 유대인들은 자녀 교육에 온갖 정열을 다 쏟았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교사와 토라(말씀)는 그 어원이 같습니다. 가장 좋은 부모들은 말씀을 잘 가르쳐 주고 말씀의 본을 보여주는 분들입니다. 그들은 남자 13세, 여자 14세가 되면 성년식을 하는 데 이때 그들 부모들은 "나는 성경의 이러저러한 구절로 교육을시켰다"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합니다. 그때 좋은 부모인지 불성실한 부모인지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2천년 동안 나라를 잃은 민족들로 살아왔습니다. 그 정도이면 이스라엘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해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스라엘이 저렇게 건재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교육의 힘 때문입니다.  

특히 어머니들의 교육열 때문입니다. 유대 어머니의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는 잠자리에 든 자녀에게 성경을 읽어주는 일입니다. 그 유대 자녀들이 자라 오늘날 노벨수상자의 32%를 차지했고, 미국 유명대학 교수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스피노자, 프로이드, 바그너, 쇼팽, 멘델스존, 샤갈, 채플린, 루주벨트, 키신저, 미테랑… 그들 유대인들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녀들 앞에서 물고기들을 어항에서 꺼내어 바깥으로 나가게 합니다. 물고기는 금방 헐떡거립니다. 그때 어머니는 말합니다.

 

"애야, 우리들도 그렇단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안에서 떠나가면 이런 신세가 된단다"

 

아이들은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그들은 그 모진 박해 속에서도 결코 유대인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의 그 말씀이 너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어머니들은 가장 유능한 교사들입니다.

 

"내 아이를 내가 책임지고 유대인으로 만든다!"

그것이 바로 유대 어머니들의 임무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확실한 주일학교 교사들은 바로 부모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가정에서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몸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에게서 정직을 배워야 하고 그리스찬들의 용기를 배워야 합니다. 가정에서 배우지 못하면 어린이들은 더욱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자녀는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라고 했습니다. 이 기업에서 성공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자식은 수중의 화살과 같습니다.

지금에야 화살이 별 인기가 없지 백여 년 전만 해도 화살은 사람들에게 아주 필요한 것들입니다. 화살은 여러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것은 우선 호신의 무기입니다. 남자들에게 있어서 화살은 자기 호신입니다. 화살을 지니고 다니다 짐승을 만나고 적을 만나게 되었을 때 화살을 날려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또 화살은 먹이를 얻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에서는 화살에 능한 사냥꾼입니다. 그는 짐승들을 사냥하여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강하고 멀리 날아가는 화살이 많을 수록 먹을것도 많았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은 그 부모들에게 있어서는 화살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자녀들은 그 부모들의 명예를 지켜줍니다. 그들의 노년을 지켜줍니다. 또한 부모들에게 좋은 것들을 공급합니다.

 

효도심이 깊은 자녀들을 만나면 그들은 가장 좋은 별미들로 부모들을 공경할 것입니다. 만약 그 자녀가 이 세상에서 부를 얻었다면 그들은 부모들에게 부유함을 대접할 것입니다. 어느 자녀가 세상에서 유명한 자녀들이 되었다면 부모에게 유명함을 대접하는 것입니다.

존경 받는 사람이 되었다면 부모도 이 세상에서 존경을 받을것입니다. 자녀들은 이처럼 부모들에게 좋은 것들을 공급하고 부모의 명예를 지키는화살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모든 자녀들이 다 부모에게 기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에서는 화살에 능한 사냥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모에게 근심이 되었더라(창26:35)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누가보더라도 활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바른 화살이 아닙니다. 화살은 명중력이 좋아야 합니다. 멀리 날아간다고, 힘이 있는다고 전부가 아닙니다. 화살은 그것을 쏘으는 사람의 목표물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삭과 리브가에게 있어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조부 아브라함의 그 개척적인 신앙을 본받아 믿음대로 살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리브가에게 있어서 그 소망은 더욱 컸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그 기대를 버렸습니다. 그는 활달했지만 영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바깥으로 떠돌고, 기분을 쓰고, 그래서 원주민 여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아내를 얻었습니다.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면에서는 그는 실패했습니다. 그의 세상적 성공이 부모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지 못했습니다. 부모들은 활활 날아다니는 힘찬 에서라는 화살을 보면서도 마음에 근심이 되었습니다. 에서라는 화살은 수중의 좋은 화살이 못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수중에는 몇개의 화살이 있습니까? 그냥 멀리 날아가는 것, 그냥 많은 것을 얻어오는 것, 그것을 목표로 삼지 마십시오. 우리 자녀들에게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는 무엇일까요?

소요리문답은, 사람이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을 기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여러분들의 목표로 세우십시오. 그러면 자녀들은 정말 바른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요, 그들이 이땅에서 성공하든 성공하지 못하든 그들은 행복할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챤 부모들이 너무 잘못된 것에 목표를 세우고 화살을 날려보냅니다.

 

"성공해라!"

"부자가 되어라!"

"출세하라!"

 

모든 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부모들이라면 이런 목표를 향해 자녀의 화살을 날리고 싶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하나님을 향해 날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성공하고 하나님 안에서 출세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행복하지 못하고 사는 삶을 어떻게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3. 활이 좋아야 합니다.

<어머니는 교통순경이다>

<어머니가 방향을 지도한다>

 

어머니의 지도가 자녀들의 평생의 방향을 좌우한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화살이 좋고, 화살의 촉이 날카롭다고 해도 그것을 잡아 당기는 활의 줄이 튼튼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자녀들이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해도 활에 해당하는 부모들이 바르게 당기지 못하고 바르게 날아 올리지 못하면 그 좋은 화살들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우리 자녀들의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 자신들이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자녀들은 여러분들의 신앙수준에서 맴돌 것입니다.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부모들입니다. 좋은 의미로서도 영향을 미치고, 나쁜 쪽으로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좋지 않은 쪽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청소년잡지 <틴 에이져스>에, 미국의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자기 부모 때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16%에 불과했습니다. 그 잡지에서 머츨러 목사는 자녀들이 싫어라 하는 부모상을 10가지로 요약해 놓았습니다.

 

(1) 주일 예배에 여행을 떠나는 부모. 그들은 이런 부모를 보며 주일성수를 꼭 해야 하는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2) 예배 시간에 몇 번씩 시계를 들여다보는 부모. 예정된 시간보다 예배가 지연될 때 온갖 짜증을 부리며 시계를 들여다 보는 모습은 그만큼 자녀들의 예배태도를 망가뜨린다.

 

(3) 자녀 앞에서 목회자의 흠집을 잡는 부모. 목회자의 실수를 끄집어 내거나 사사건건 교회 행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는 일은 결국 자녀들이 목회자를 불신하게 만든다. 오죽했으면 한경직 목사님을 괴롭히던 이가 그 아들 대에 이어가면서 박조준 목사님을 괴롭혔을까.

 

(4) 십일조나 헌금을 제대로 하지 않은 부모. 억지로 하거나 정직하지 못하게 헌금생활을 하는 부모의 위선적인 모습은 청소년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

 

(5) 교회를 자주 옮겨 다니는 부모.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를 사귀기도 전에 교회를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것은 청소년들이 믿음의 뿌리를 내릴 수 없도록 만든다.

 

(6) 예배 시간에 지각하는 부모. 축구나 극장에는 제 시간에 입장하면서도 예배 시간만큼은 고무줄 늘이듯 느긋하게 여기는 모습에서 거부 반응을 갖는다.

 

(7) 불규칙적으로 기도하는 부모. 궁지에 몰리거나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에만 기도하는 모습은 기복주의 신앙을 배우게 한다.

 

(8) 교회에서 봉사하지 않은 부모. 온갖 핑계를 대가며 봉사를 꺼리는 모습은 교회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얻어내기만 하면 되는 곳이라는 오해를 사기 쉽다.

 

(9) 자녀들이 교회에 오래 있지 못하도록 하는 부모. 그들은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놓치게 한다.

 

(10) 말만 앞세우는 부모, 실천보다는 말만 번지르한 부모들은 청소년들의 신앙성장을 가로막는다.

 

이제 우리들은 우리의 활을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내 활이 신앙적으로 팽팽한가? 기도의 활인가? 말씀의 활인가?

바른 목표를 향해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가?

본을 보이며 자녀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가?

결론

어느 강사가 교회에 가서 질문했습니다.

"여러분의 이 교회는 지금이 더 좋아보입니까? 아니면 앞으로 십년 후가 더 좋을 것 같습니까?"

 

그 말에 교인들이 "지금이 더 좋아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망할 것입니다."

 

강사의 말을 들은 교인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교회교육을 강화시켰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젊은이만도 수천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교회가 동안교회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한 그 목사님이 그 교회의 당회장이 되었습니다.(김동호 목사님)

 

오늘 우리 늘빛교회의 수중에 화살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내 자녀의 화살, 내 구역원의 화살, 교사들의 활통에 가득 들어있는 화살들, 이제 우리들은 그 화살을 바르게, 그리고 멀리, 그리고 힘 있게 목표를 향하여 쏘아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늘빛교회가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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