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51% “신은 있다”… 한국인은 사후세계 안 믿어

세계인 51% “신은 있다”… 한국인은 사후세계 안 믿어

 

세계인 절반 이상이 ‘신의 존재’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23개국 1만8829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1%가 내세와 신적 실재(divine entity)를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신을 믿지 않는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18%, 17%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조론을 믿는다’고 답한 사람은 28%로 다소 낮았다. 오히려 ‘진화론을 믿는다’(41%)가 압도적이었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31%)는 응답도 상당했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 창조론을 가장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과 인도네시아, 한국, 브라질 순으로 창조론을 믿었다. 인도네시아와 터키, 브라질에서는 신에 대한 명확한 믿음이 나타났고, 프랑스와 스웨덴,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서는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한국은 죽고 나면 ‘단순히 없어진다’(simply cease to exit)는 응답을 전 세계에서 스페인과 함께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지 바나 연구소의 조사 결과 미국인 크리스천 가운데 25%가 ‘모든 사람들이(하나님을 믿는 여부와 관계 없이) 결국에는 구원받거나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진다’는 보편 구원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