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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성탄 설교] 성탄 선물이 오고 있다!(누가복음 2:8~14)

by 강정훈말씀닷컴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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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선물이 오고 있다!

누가복음 2:8~14      

 

서론

오늘 성탄절입니다. 10여 년 전에 성탄 이브에 자동차를 앞세우고 거창한 동네 행렬을 했습니다. 끝나고 나면 권사님들이 준비하신 떡국을 먹으며 다음 날의 성탄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의 성탄은 예배당에서 성탄축하예배도 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성탄절 용어를 기독탄신일로 대체합니다. 석가탄생일은 부처님 오신 날로 해놓고 예수님 탄생하신 날은 기독탄신일로 표시합니다. 불교의 석가는 부처님으로, 기독교의 예수님은 기독(基督)’으로 표시하다니 무슨 의도일까요?

감사하게도, 음악방송에서 어느 해보다 성탄찬송과 캐럴을 많이 들려주었습니다. 코로나로 마음들이 무거우니 백성들 위로 차원에서 힘내라고 그러는가 봅니다. 109 고요한 밤에서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찬송이 들려오는데 울컥~ 하며 눈물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감동이었습니다. 이것도 나쁜 놈 코로나가 주고 가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하며 받았습니다.

   

성탄절은 나심이 아니라 오심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나심은 무()에서 유()가 된 것이지만 오심은 유()에서 유()로의 이동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독생성자로 게셨다가 인류에게 선물을 갖고 오신 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제목을 성탄 선물이 오고 있다!”로 정했습니다. 아기 예수는 탄생하면서 성탄선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탄 선물, 구원

아기 예수님께서 세상에 들어오실 때 천사가 아예 이름까지 작명해 주었습니다.

마태복음 2: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구원자! 어디에서 구원입니까? 죄에서의 구원입니다! 인간 역사에 남의 죄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오시는 이런 탄생은 없었습니다. 나라를 구하러 출생했다거나 좋은 가르침을 주러 오는 출생이나 탄신은 있다 해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시는 탄생은 없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주님께서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상징적으로 마구간에서 나셨습니다.

 

인생의 마음이 마구간처럼 더러운 곳입니다. 바울은 인간의 마음에 수많은 죄들이 들어있다고 했습니다. 인간 속에는 짐승이 들어있습니다. 짐승도 그런 짐승이 없습니다. 이런 짐승들로 우리 마음은 죄의 마구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누구는 그랬습니다.

미안하다 인생아! 좀 더 멋지지 못해서!”

 

그 사람만 그런가요? 우리의 삶이 더 깨끗하지 못해서! 더 행복하지 못해서! 더 잘 나지 못해서 우리는 마구간이 되고 때로는 그런 인생에 대해 스스로에게 미안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인간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 아들을 마구간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초라한 출생이지만 인류를 구원할 선물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천사들을 동원하고 찬양하게 합니다.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천사들의 찬양은 죄에서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 경배하게 될 모습이요 죄사함으로 누리게 될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구간과 같은 세상을 깨끗하게 하시려고 그 많은 세상의 넓은 장소를 마다하고 마구간 구유에 누우신 아기 예수님은 우리 생애에 받은 최고의 큰 선물입니다.

목자들이 드리는 성탄 선물, 아늑함

목자들은 베들레헴의 목자들입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입니다.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고 했습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의 뿌리에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유대인들은 다윗의 혈통, 즉 유대인으로 오신다고 생각했으나 베들레헴 사람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베들레헴을 중심으로 메시아는 오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베들레헴 땅에서 오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메시아 대망사상은 다른 이들과 다릅니다. 그들은 목자였으나 베들레헴 목자들입니다. 단지 양을 치고 양 몇 마리가 늘어났다고 해서 기분이 좋고 그런 정도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양을 치면서도 나름대로 분명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양을 치면서도 항상 기도하는 경건한 목자들입니다.

 

그들이 치는 양은 그냥 돈벌이가 아니라 성전의 희생 제물로 납품하는 양이었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10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목자들은 모든 것을 다 놔두고 베들레헴으로 달려갑니다그랬더니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유대인의 메시아님께서는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16,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구유, 말먹이통에 누워 계신 것입니다. 마구간은 춥고 냄새 나고 지저분하고 외롭습니다. 출산장소로는 얼마나 비위생적이고 부적절한 곳입니까? 가축들의 똥오줌으로 추잡하고 냄새가 나고 살을 에는 추위가 있고 이런 산모, 이렇게 첫 세상을 대면하는 아기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첫 손님이 누구입니까? 목자들이 달려왔습니다. 목자들은 선물을 갖고 달려온 것입니다. 그들은 사실 선물도 없이 맨주먹이지만 이런 상황에 아주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얼론 장소들을 정리했을 것입니다. 입었던 양털 옷들을 내드렸고 양털을 깔아 구유에서 아기를 그 위에 옮깁니다. 장작으로 마구간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국물들을 만들어 드렸을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황홀했습니다. 마구간환경은 따뜻하고 경배가 있고 영접이 있는 장소로 변했습니다. 이건 목자들이 주는 선물이자 아기 예수가 주는 성탄선물입니다. 아기 예수는 상황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더러운 마구간을 깨끗하게 하고 냄새나는 불결한 곳에 사랑으로 넘치게 했습니다. 이런 목자들의 선물을 받았으니 이런 성탄선물을 나눠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드리는 성탄 선물, 경제

요셉과 마리아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돈을 많이 가졌다면 마구간에 머물었겠습니까? 돈만 준다면 안방이라도 내주었겠지요. 돈이 없으니 냄새나는 마구간에 있게 된 것입니다.

돈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페르시아에서 동방박사들이 방문했습니다. 서남아시아의 옛 왕국인 메디아종족입니다. 메디아는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문화민족이었으나 파사제국에 망한 이후속국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잃자 오랜 전설에 기댑니다. 세계의 왕이 탄생할 것이며 그 왕은 파사제국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전설입니다. 파사제국이 망하게 되면 저절로 메디아는 독립하고 주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얻은 정보입니다.

새 왕이 탄생할 때는 큰 별이 나타난다,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별을 보며 조국을 독립시켜 줄 새 왕을 기다리던 천문학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별이 나타났고 만왕의 왕에게 드릴 선물로 대단한 보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모두가 돈이 됩니다. 출산 선물로 받았습니다. 로또를 맞은 것입니다. 갑자기 요셉과 마리아는 부자가 된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헤롯왕의 대학살을 피해 애급에서 2년 정도를 지내고 돌아오는 데, 2년 동안의 경비를 동방박사들의 예물을 팔아서 살았을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의 선물은 사실은 아기 예수가 마리아에게 주는 성탄 선물입니다.

아들이 주는 성탄 선물, 부부관계 회복

사랑에는 어느 정도의 돈과 환경이 필요합니다. 가난하면 애정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마구간에서 출산을 준비하며 불평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남편이라고, 돈 한 푼 없는 요셉이 원망스럽고 하필이면 이런 때 아기를 낳는 마리아가 원망스럽습니다.

 

아기를 출산할 때 이에 반응하는 유형은 다양합니다.

지순형-수술실 앞에 앉아 몇 시간이건 기도합니다. 눈물 겹습니다. 이런 남편과 사세요!

사색형-병원 창밖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담배를 빨아댑니다. 눈물까지 흘리면 그만입니다.

출장형-출산 때만 되면 별의별 핑계를 대고 출장을 가버립니다.

사무실형-아내가 아이를 낳고 있는 시간에도 꿋꿋하게 사무실을 지킵니다.

극장형-출산 기미만 보이면 극장으로 피합니다. 이런 경우, 두고두고 원망 듣습니다. 좀 리얼하게 표현하자면, “저 인간, 내가 지 새끼 낳느라 죽을둥살둥 하는 데 영화구경하고 있는 인간이여!” 라고 원망합니다.

남편들에게 묻습니다. “귀댁의 아내가 아기를 낳을 때 귀하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산모도 여러 형입니다.

유아형-아기를 낳으면서 엄마야! 엄마야!”하고 울어댑니다.

의존형-남편이 꼭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없으면 목사라도 있어야 아기를 낳습니다.

독설형-아기를 낳으면서 남편 욕을 합니다. “이 인간! 어디 있어

찬송형-“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아얏

아내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아기를 낳을 때 어떤 산모였습니까?”

아기 예수의 육신의 부모인 마리아와 요셉은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서로 탓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출생한 아기는 큰 선물을 불러 들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선물! 목자들의 살림살이선물! 동방박사들의 경제적인 선물!

 

이런 선물은 순식간에 부부간에 있을 불만 요소를 제거해 버렸습니다. 두 사람은 행복한 부모가 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축복 받은 성모(聖母)가 된 것입니다마구간 조산원은 어떤 궁궐보다 더 행복하고 또 행복했습니다. 모두 아기 예수님께서 가져다준 선물입니다.

 

결론

 

한 때는 코로나로 망가져 버린 것 같은 성탄절, 온 세상의 성탄절에서 중국 한자의 기독탄신일로 급이 낮아진듯한 성탄절! 그런데 바로 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성탄 선물을 갖고 오십니다.

 

1) 구원의 선물을 갖고 오십니다.

2) 상황을 역전시키는 목자의 선물을 갖고 오십니다.

3) 보물 선물을 잔득 실은 동방박사들의 낙타가 뚜벅뚜벅 오고 있습니다.

4) 다시 사랑스럽고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는 아기 예수님의 선물이 오고 있습니다.

 

총총걸음 목자들이 2021년에 먼저 가서 자리를 잘 깔아놓고 좋은 환경으로 맞아줄 것입니다. 뚜벅뚜벅! 2021년에 엄청난 선물을 실고 동방박사들이 낙타가 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성탄의 아기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탄 선물입니다. 그런 성탄 선물을 오늘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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