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주시고! 우리는 받고!
여호수아 21장 43~45절
서론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사회적 동물’이라 했습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거지요. 여기에 덧붙여 사회학자 두류케임은“인간은 사회적 동물임과 동시에 종교적 동물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고립되어 살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인 것처럼 인간은 종교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영적 생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종교가 없다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종교가 다 있고 또 누구나 종교는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두 부류입니다. 내가 신을 찾아 올라가는 상향의 종교가 있고 신이 나를 찾아오시는 하향종교가 있습니다. 신이 나를 찾아오시는 하향종교는 기독교, 유대교, 로마가톨릭이고… 그 외의 대부분 종교는 상향종교입니다.
또한 구원관을 놓고 기도할 때, 자력종교가 있고 타력종교가 있습니다. 자력종교는 행위를 통한 스스로의 구원을 말합니다. 유대교만 아니라 상향종교 모두 자력구원, 행위구원입니다. 이것이 인과응보 권선징악의 개념입니다. 착하게 살면 천당 가고 악하게 살면 지옥 간다! 그러니, 구원은 내 행위에 달려있다! 이런 구원관이 자력종교이고 행위종교입니다. 모든 종교를 포함해서 유대교, 로마가톨릭교회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기독교는 다릅니다. 기독교는 자력종교가 아니라 타력종교입니다. 내 힘으로 내 행위로 구원을 이루는 종교가 아니라 외부의 힘으로… 타력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구원은 터득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는다! 그러니까 구원은 몇 년 교회 다니고 세례 받고 직분 받을 때 자격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시는 것입니다. 그냥! 주시니 조건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선물이니까 어때요? 은혜지요! 은혜에는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다. 기독교 구원은 행위라는 거래조건이 아니라 공짜 그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그러니 기독교에는 감사 감격 감동이 있고… 그래서 기독교는 찬양의 종교입니다. 감사하니 자꾸 노래가 나옵니다.
우리 중에, 내가 뭔가를 행해서 구원을 내가 얻는다, 하면 아직 구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고…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내가 받을 뿐이다, 하면 제대로 성경적 구원관을 이해하는 분들입니다. 구원은 얻는다? 구원은 받는다?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구원은 그냥 받는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요, 구원은 얻는 게 아니라 받는 것입니다.
1. 가나안 땅, 하나님은 주셨고 이스라엘은 받았다!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파별로 땅을 분배받은 내용을 기록합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주셨다! 받았다! 그겁니다.
43절, 주리라… 다 주셨으므로…
44절, 안식을 주셨으되… 넘겨주셨으므로…
가나안은 전쟁을 통해 얻은 땅이 아닙니다. 일단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제비를 뽑든지… 그림을 그려왔던지… 하나님께서 주시고 이스라엘은 받고… 하나님께서 던져주시고 이스라엘은 받고… 하나님은 토스(toss)하시고… 이스라엘은 리시브(receive)하고… 토스는 농구할 때 공을 던져주는 것이잖습니까? 리시브는 던져준 공을 내가 받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공을 토스-던져주는 사람이 갑이에요? 공을 리시브-받는 사람이 갑이에요! 당연히 던져주어야 받지요. 던져주지 않으면 암만 받을 준비 하고 받기 좋은 위치에 있어도 못 받습니다. 던져주지 않는 공을 어떻게 받습니까? 던져주는‘토스’가 농구의 갑입니다.
이스라엘은 전쟁해서 가나안 땅을 받지 않았습니다. 전쟁하기 전 이미 분배 받았어요! 중부 쪽은 에브라임지파… 북부 쪽은 납달리지파… 남부 쪽은 유다 시므온지파… 땅은 하나님께서 나눠주시고 던져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분배해 주시는 땅을 받았습니다. 자기 힘으로 노력해서 얻은 땅이 아닙니다. 약속에 근거해 그냥 리시브-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셨고! 이스라엘은 받았다!
이런 등식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스라엘이 땅을 얻은 것은 공로가 아니라 은혜라는 거예요!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가나안에서 살려면 은혜 안에서 살라는 거예요! 은혜 안에서 산다는 것은 감사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며 살라는 거예요! 그들의 생활 속에 감사와 감격과 기쁨을 생성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 하나님은 주셨고! 우리는 받았다!
구약성경은 대부분 히브리인 선민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 인류의 시작이지만 아브라함을 통한 유대민족의 시작이 대부분입니다. 유대인에게는 흥미로운 부분이지만 사실 이방인 독자들에게는 그렇게 흥미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출애굽기도 무슨 이스라엘 삼국지 같아요!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히브리인 중심의 기록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고 역사서로 보면 재미가 없어요! 사무엘 열왕기 역대기… 이스라엘 왕정사도 별로 재미가 없어요. 잠언으로 가야 금언 격언으로서 읽는 맛이 나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구약 39권을 우리에게 주셨어요! 우리는 히브리인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히브리인을 원독자로 하는 구약성경을 온 인류를 현대독자로 삼아 주셨어요! 왜? 구약 이스라엘 역사에는 우리 구원의 공식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땅을 골고루 분배해 주시는 모습에는 구원의 코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가나안 땅 정복의 공식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주셨고! 이스라엘은 받았다!
이 공식이 우리 구원에도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공식도, 하나님은 주셨고! 우리는 받았다! 여기에 공짜-은혜의 개념이 있습니다. 구원은 공짜로 받는 것이지 내가 무엇을 해서 어떤 선한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자력종교가 아니라 타력종교입니다. 하나님은 내게 구원을‘토스’하셨고 우리는 리시브했다! 이것이 신약교회의 구원관입니다.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구원관이 꼭 같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독생자를 주셨으니… 주셨다는 것은 토스에요!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죄에서 깨끗함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양자의 신분을 얻고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다 천국에 올라갈 수 있다! 이 구원공식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께서 내게 토스해 주어요. 믿음으로 내가 리시브, 받으면 그냥 내가 구원 받습니다. 구원은 공짜에요. 그래서 은혜이고 감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과응보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콩을 심으면 콩을 얻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고…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고… 행위에 근거합니다. 천국도 행위에 근거하고 지옥형벌도 행위에 근거합니다. 행위가 전제되지 않는 구원은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구원 공식을 토스해 주실 때 노 리시브… 받지 않아요. 받지 않으면… 가나안 땅이 우리 지파의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구원 역시 이루어질 수 없어요!
이것이 3장 16절입니다. …독생자를 주셨으니… 토스해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리시브, 받는 자마다… 받아들이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게 은혜에요!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얻은 것이 받은 거예요! 공짜로 은혜로 받은 거예요! 그러니 항상 감사하고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내 삶에 감사와 감격이 있는 이유입니다.
금년에 구원관을 확실하게 하세요! 구원은 얻는 것이 아니라 받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십자가의 보혈을 통한 죄사함의 은총과 양자의 신분을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구원공식을 우리에게 주실 때… 아멘! 우리가 리시브, 받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1년 2년… 하나님의 수준에 합격해서 구원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믿었든 이틀을 믿었든… 리시브-받으면 구원도 1초 만에 이루어집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기독교의 구원은 부전승입니다. 내 노력이 없이 믿음으로만 구원 받기에 공짜며 천국행 무임승차며 부전승으로 이기고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타력종교라고 합니다.
2. 믿음은 값없이! 생활은 값지게!
그러면 기독교의 믿음은 행위 없이 살아도 됩니까? 구원을 위해서만큼은 우리가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믿음입니다! 그러나 구원 이후가 있습니다. 구원을 받은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공짜로 구원을 받았으니 사는 것도 공짜로 값없이 살아야 할까? 아닙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은혜로 공짜로 받았지만 사는 것은 값지게 살아야 합니다. 구원 이후 우리의 생활 역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생활을 보면 그냥 답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공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에 대해 싸워주셨습니다. 전쟁 때에 친히 개입하셔서 바람도 일으키고… 우박도 보내서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고스란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공짜로 얻은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농산물도 만나와 메추라기로 살아야 합니까? 땀도 흘리지 않고 고생도 하지 않고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놀고먹어야 합니까? 만나와 메추라기 공급은 가나안에 들어와 첫 소출을 얻으면서 끝났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곡괭이 들고 일하고 땀 흘려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젖과 꿀이 흐르도록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나안이 젖과 꿀의 땅이 됩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만나와 메추라기 달라고 손 벌려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수고해서 그 땅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 손이 수고하여 얻은 곡식으로 풍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공짜로 땅을 주셨고 이스라엘은 받았습니다! 그 말은 결국 뭐예요? 가나안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을 공짜로 주시면서 하나님의 요구가 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거룩한 땅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거룩한 땅으로 만드는 길은 거룩한 사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땅은 공짜로 주셨지만 그 땅을 거룩한 땅으로 만들라는 미션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전투가 있습니다. 힘들게 싸워야 합니다.
가나안 원주민들과 싸워서 그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우상을 몰아내고 점쟁이나 무당이나 악한 문화와 습관들을 몰아내고 거룩한 하나님의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땅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가나안 원주민들을 몰아내지 않았습니다. 몰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몰아내지 않고 타협을 했습니다. 타협은 세속화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원주민의 종교와 문화와 습관들을 받아들였습니다. 결과는 하늘백성들이 땅의 백성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1천 년을 버티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공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공짜로 구원을 받고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내 안에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구원은 공짜로 받았지만 아직도 내 안에는 거룩한 땅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살았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우리의 성격, 가질, 습관, 대인관계, 직업… 등등 이런 것들은 정복해야 합니다. 내 안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점점 거룩해지고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거룩하지 않는 상태로 예수님 안에 들어왔지만 예수님 안에서 거룩한 생활과 기도와 예배를 통해 점점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사는 땅을 거룩한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이걸 실패합니다. 공짜로 받았으니 공짜로 살아갑니다. 아무런 대가도 자기부인도 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땅을 거룩한 땅으로 만드는 일에는 노력하지 않고 세상에서 무언가를 얻는 일에 하나님의 힘을 빌리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이 나를 성장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예배당을 짓고 선교하고… 이런 걸로 포장됩니다.
당연히 이것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가나안을 거룩한 땅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탄생할 구속사의 무대를 만들고 세계에 여호와의 종교를 유통시키는 선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제대로 가나안 입성은 완성되고 우리 개인의 성화구원이 점점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은 곧 우리 신앙생활의 지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만 읽어도 될 구약성경을 온 인류에게 주신 것입니다.
결론
이번에 제가 환갑이 되면서 교회에서 흰쌀밥에 쇠고기반찬으로 잔치도 해주셨고 장로님들이… 권사님들…남녀전도회… 개인들이 선물도 주셨습니다. 평생 받기만 해서 미안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오늘 제목처럼 여러분은 주시고… 저는 받고… 정알 감사해요!
어느 분이 도서비를 주면서 이런 글귀를 썼어요!
“세상은 늘 내게 많은 것을 줍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안한 것은 목사님의 웃음입니다.”
웃음도 힘이 되는구나… 나는 설교만 힘이 되고 기도해 줄 때만 힘을 받는 줄로 알았는데 제 미소가 힘이 되는구나… 아는 이야기 같은데… 목사니까 웃을 때도 많거든요. 그래도 교회에서 보는 그 웃음이 힘이 된다니… 참 착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두 아들이 회갑 선물로 봉투와 함께 감사패를 주었어요! 아버지 회갑에 가장 잘 나오느 사진도 놓고 멋진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하는 일은 들어보지 못했어요! 내용이 이래요!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사랑했고 폭풍이 오던 날 예배당 지붕에 엎드려 예배당을 지켜낸 분입니다. 19세에 서울로 올라와 고학하면서… 우리들을 낳으시고 키워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좋은 것은 오지 않았다! 는 아버지의 말씀처럼 아버지의 후반전… 좋은 일이 많을 거예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지나온 60년! 객지생활 40년… 그 많은 세월 동안에 하나님은 주셨고… 나는 받았고… 심지어는 목회생활을 하면서도 사례비를 비롯해서 여러분은 주셨고… 저는 받았고… 내 인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 I want nothing! 이것이 바로 우리 늘빛가족들의 인생고백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모자라는 것은 보지 말고 넘치는 것만 보면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것도 돌아보면 I want nothing!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 그런 고백이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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