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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설교도 맛있다] (송년주일설교) 므낫세에서 에브라임으로 가자(창세기 41:46~52)

by 강정훈말씀닷컴 2025.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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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낫세에서 에브라임으로 가자

창세기 4146~52

 

서론

오래 전에 모바일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와 코카콜라가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새해 첫날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어냐? 물었습니다. 2위 사랑해, 3위 응원할게, 4위 난 널 믿어, 5위 네가 최고야순입니다.

1위는 무얼까요? ~자되세요? 아닙니다. 우리 국민이 11일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잘 될 거야’(19.0%). 나이가 많을수록 그 응답이 많았습니다. 잘 될 거야라는 말은 올해 내 마음대로 안 되었다는 거예요. 어느 집사님이 문자를 보내왔어요, 올 한 해 본전은 했어요. 어때요? 여러분은 돈 본전했나요? 행복 본전은 했겠지요?

올 한 해, 모두 어려운 시절에 본전하면 잘 한 거예요! 한국교회 90%가 성장은커녕 본전도 못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잘되지 못했기에, 본전을 못했기에, ‘다 잘 될 거야새해 첫날에 위로받고, 격려 받고 싶은 거예요.

기독교복음방송 GOODTV가 발표한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교회 성도에게 가장 큰 위로와 희망을 준 성경구절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는 빌립보서 46,7절입니다. 옆의 분들에게 말해주세요 다 잘 될 거예요

 

섭섭함, 억울하다

 

본문은 요셉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총리되기 이전의 인생을 깔끔하게 마감합니다. 총리되기 전 요셉의 30년 인생을 한 마디 단어로 요약하면 , 비전, 총리, 용서, 정직, 관용이겠지만 오늘 설교에서는 총리되기 전 요셉의 30년 세월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 ! ! 섭섭함은 서운함입니다. 섭섭함은 양면성을 가집니다. 섭섭한 마음을 불만으로 놔두면 시험 들고 의욕이 사라져 버려요! 섭섭함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인격성숙의 발판이 됩니다. 요셉이 이걸 잘 해서 실력과 인격을 두루 갖춘 훌륭한 총리가 된 것입니다.

 

요셉의 섭섭함! 많지요? 어머니에게 섭섭해요! 너무 일찍 죽은 거예요! 형들이 열 명, 한 어머니였다면 덜 섭섭해요. 그런데 형들은 모두 어머니가 있어요. 내 어머니는 동생을 낳다가 죽었잖아요? 어머니가 죽고 싶어서 죽었어요? 그걸 알면서도 형들이 제 어머니와 웃고 노는 것을 보면 마음이 슬프고 때로는 어린 것들을 두고 죽은 어머니에게 섭섭해요!

아버지도 섭섭해요. 임신한 아내 데리고 왜 야반도주해요? 에서를 만났을 때 하자는 데로 세일로 가서 푹 쉬면서 출산했으면 어머니가 왜 죽어요? 아버지가 제대로 해주지 못했어요! 그래서 둘째 낳다 길에서 죽었어요! 엄마를 생각하면 아버지에게 한()이 있지 않겠어요?

 

베냐민, 하나밖에 없는 친() 혈육입니다. 얼마나 사랑스럽고 의지가 됩니까? 어린 시절에 는 그것도 미운 거예요! 베냐민이 나오지 않았다면 엄마가 죽을 일도 없잖아요? 베냐민 때문에 엄마는 길에서 죽은 거예요! 동생이지만 왜 섭섭한 생각이 들지 않았겠어요?

형들은 어때요? 자기를 구덩이에 던져 죽이려 했고 세상에 돈 20냥을 받고 장사꾼들에게 팔아버렸어요. 보디발의 아내! 섭섭해요! 자기를 좋아하는 것은 감사한데 모함까지 해서 감옥에 갇힐 일은 또 뭐예요? 보디발, 총무로까지 삼아주면서 신임을 한 것은 좋은데 아내가 뻔히 유혹했다는 것을 알면서 충성을 다한 요셉을 감옥에 가둘 것은 또 뭐예요!

 

감옥? 술관원장. 꿈을 해석해주면서 3일 후에 누명이 풀리고 복직이 될 거라고그러면 나를 생각해 달라고나는 감옥에 들어올 일은 하지 않았다고사정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까지 받았는데 술관원장이 살맛나니까 까맣게 잊어버린 것입니다. 꼬박 만 2년을!

요셉에겐 이렇게 주변에 섭섭한 사람들뿐입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자 어떻게 했어요? 섭섭함을 버리지 않았으면 이게 상처가 되고 상처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안 되어요! 자기 힘을 보복하고 상처 주는 일로 날밤 새우면 나라꼴이 되겠어요?

소설가 김형경은 선배에게 희롱과 배신을 당했던 자신의 상처를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 힘들어.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이따금 한 번씩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면,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려.” 요셉은 어떻게 했어요? 억울함으로 인생이 엉망이 되었을까요?

      

므낫세, 잊어버림

요셉은 섭섭한 감정을 분노로 보관하지 않았어요! 섭섭함이 분노가 되면 보복이 나오지요! 그 총리는 누가 만들어 주었어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거예요! 왕은 왜 총리로 세웠나요? 정체불명의 히브리인 요셉을 총리로 내세운 것은 7년 대풍년과 7년 대흉년의 관리자로 세운 거예요! 위기에서 애굽을 구해내라고 동사무소 직원도 못해본 30세 젊은이를 총리로 세운 것입니다. 왕의 은총을 망각하고 총리가 되자마자 너희들 죽었다! 보디발, 누명을 씌운 여주인, 감옥에서 은혜 잊어버린 술관원장관직들 다 빼앗고 추방한다면 훌륭한 총리가 되겠어요? 형 열 명이 양식을 구하러 왔을 때,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로 대한다면 민족을 구원하라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는 위대한 조상이 되겠어요?

 

요셉은 총리가 되면서 30세 이전의 모든 섭섭함을 버렸습니다. 제사장의 딸과 결혼해서 첫 아들을 낳았어요. 이름이? 15절 므낫세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에서 설명이 나오지요? 므낫세라는 뜻은? 잊어버림.

무얼 잊어버리겠다? 아버지 집에서의 일배신, 서러움, 이로 인한 아픔, 눈물다 어떻게 하겠다? 잊어버리겠다! 므낫세! 17살에 애굽으로 끌려와 노예가 되고 힘든 노예의 삶, 누명, 감옥살이이 모든 고난까지도다 어떻게 하겠다? 잊어버리겠다! 므낫세!

그걸 어떻게 잊어? 그 배신을, 그 억울한 누명을, 옥살이를 그걸 어떻게 잊어? 나는 못 잊어요! 요셉도 잊을 수 없어요. 그러나 요셉이 말합니다.

하나님이잊어버리게 하셨다

결국 므낫세라는 이름은 과거청산입니다. 그가 겪었던 쓰리고 억울했던 과거의 한(), 아픔을 하나님이 잊을 수 있게 도우셨는데 그걸 잊지 않으면, 그래서 내가 당한 것만큼 갚아주려고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일이요, 나도 안 되고 나를 세운 애굽 왕의 기대도 저버리는 일입니다. 모두를 살리기 위해 내 섭섭함을 잊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작은 부족 바벰바족에게는 색다른 형벌의식이 있습니다. 누가 잘못하면 마을 복판에 세우고 마을 사람이 둘러싸 원을 그립니다. 한 사람씩 죄지은 사람에 대해 과거에 잘했던 일, 장점등 칭찬을 하나하나 얘기합니다. 칭찬이 바닥날 때까지 몇 날 며칠을 이어갑니다.

칭찬이 바닥 날 즈음 죄지은 사람은 너무 미안해서 흐느끼면 사람들은 서로 껴안고 위로하며 용서하는 것으로 의식을 끝내고 마을 축제를 엽니다. 이러한 의식을 치르고 난 다음에는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에 대한 잘못도 덮어버리고 다시는 꺼내지 않습니다. 배움이 없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용서하고 사람을 치유하는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교회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좋은 일만 있습니까? 속상하고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는 일그야말로 섭섭함세트입니다. 병원이라고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병원에 감염체가 많아서 병을 옮겨옵니다. 병원에서 감염체를 옮는다고 병원에 가지 않으면 됩니까? 네가 조심하면서 나를 치료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그래요. 좋은 사람 되려고 왔다가 안 좋은 것도 배우고 안 좋은 일도 당합니다. 그러면 섭섭하지요. 이럴 때 섭섭함을 잘못 처리하면 신앙의 질병이 됩니다. 나도 감염되고 마는 것입니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회에서 속상하고 섭섭함을 당할 때 어떻게 합니까? 므낫세! 잊어버렸다! 나는 잊을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잊어버리라 해서 잊어버렸다! 아직은 잊을 수 없는데 잊게 해주실 것이다, 므낫세! 므낫세의 신앙으로 우리가 한 해를 마감해야 합니다.

에브라임, 번영하다

요셉은 다시 아들을 낳았습니다.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 52,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에브라임의 뜻은? 창성함! 창성함은 번영입니다. 앞으로 잘 될 거야! 미래번영입니다. 과거청산으로서의 므낫세와 미래번영으로서의 에브라임이 요셉 총리의 마인드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꼭 있어야 할 키워드입니다.

네가 수고한 땅에서 잘 될 것이다2026년 잘 될 거야! 에브라임, 요셉이 원조입니다. 새해는 잘 될 거야! 그 말에 얼마나 많이 속았고 얼마나 많은 부도수표를 갖고 있습니까?

 

은퇴 전에 연말에 기도제목 카드를 냅니다. 기도제목 이루어졌을까요? 남편의 성령 충만을 기도제목으로 냈는데 당사자는 그해 돌아가셨어요! 어떻게 기도할지 난감했어요! 많은 분들의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치유도합격도임신도승진도결혼도희망을 버려야 할까요? 우리는 다시 기도하고 다시 기도제목카드를 내놓아야 합니다. 새해에는 잘 될 거야. 그걸 다시 스스로에게 응원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 52,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에브라임! 창성 번영! 하나님이 계시기에 2025년의 희망에는 속았어도 2026년의 희망의 알을 다시 품어야 합니다.

 

희망”(希望)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하티크바입니다. 티크바는 노끈을 서로 꼬아 한데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2025년도 내 희망은 무너지고 꿈은 사라졌어요! 그러니 다시 하나님의 끈과 함께 꼬아 일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에브라임! 창성의 꿈을 이루어야 합니다. 진정한 희망은 하나님의 희망과 꼬아갈 때 가능합니다. 비록 더디게 나타나고, 더디게 이루어져도 하나님의 노끈과 꽈배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그 희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요셉만큼이나 고난당했던 신약의 인물이 바울입니다. 유대인 가정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엄청난 시련과 핍박을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고백합니다(고후 4:8~10). 나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아니한다. ? 나는 예수라는 보배를 가진 질그릇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예수님과 엮어가는 노끈의 희망입니다. 이런 희망이 있기에 금년 한해 쓸쓸히 떠나는 새해인사도 잘 될 거야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해서 몇 번 사용한 예화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슬픔의 나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하늘나라에 슬픔을 걸어두는 나무히브리인들은 죽으면 너나 할 것 없이 슬픔의 나무 밑으로 가게됩니다.

히브리인들은 세상에서 당했던 자신의 불행을 적어 슬픔의 나뭇가지에 걸어놓습니다()도 많고 슬픔도 많은 히브리민족-세상에서 죽어 하늘나라로 올라간 히브리인들은 먼저 슬픔의 나무로 다가갑니다천사에게서 얻은 종이에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모두 적은 채슬픔을 적은 종이는 여러 사연으로 가득합니다그것들은 대부분 연필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피와 눈물로 써야할 기막힌 저 아래 세상의 사연들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그 종이를 쳐다보며 눈물 흘립니다그 동안 잊어버리려 했던 불행들이 하나하나 기억나며 겉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히브리인들은 실컷 울고 난 다음 천천히 나무 주위를 돌면서 남이 걸어놓은 슬픔의 사연들을 찾아 읽습니다사연 중에 내 것보다 덜 불행하고 덜 고통스런 인생이 있으면 내 것과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은 타인의 사연을 읽는 동안 더 큰 슬픔을 느낍니다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사연들은 내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내용들입니다그런 고통을 지니고 어떻게 그 긴 세월을 견디며 살아왔을까하리만큼 나뭇가지에 걸린 인생들은 하나 같이 슬픔입니다.

히브리인들은 다시 웁니다좀 전에는 자기 세월의 고통을 보며 울더니 지금은 남의 고통을 대신하여 울어줍니다슬픔의 나무 밑에 쭈그리고 앉아 하루 종일 울다 어느 정도 슬픔이 거치면 나뭇가지에서 종이 하나를 찾아듭니다그 중에서 가장 덜 불행스러운 것을 찾아들고 그 나무 밑을 떠나갑니다그것은 바로 내 사연을 적은 것입니다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인생이 그래도 덜 불행하고 덜 고통스러웠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도 그랬을까요? 마리아는 평생을 십자가의 나무에 자신의 슬픔을 걸었을까요우리도 그 슬픔의 십자가 나무에 내 슬픔을 걸고 2025년의 슬픔을 눈물로 풀어버립시다그리고 다른 성도님의 슬픔을 생각하면서 울어줍시다그들이 다시 일어서게 해 달라고

 

결론

고대 국가 중 하나인 미케네 아가맴논 왕은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했는데 그 왕비는 두 남매를 낳고 정부(情夫)와 눈이 맞아서 남편을 살해합니다. 공주 엘렉트라는 동생을 외국으로 피신시키고 자기는 어머니의 정부 밑에서 모진 박해를 받아가며 살아갑니다. 괴로울 때 힘들 때 아버지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나올 때 그는 자신에게 말합니다.

지나간 슬픔에 새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그런 각오로 결국 그는 아버지의 나라를 정부의 손에서 빼앗고 동생을 왕으로 세웁니다.

지나간 슬픔에 새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2025년의 눈물은 이곳에 놓아두고 가십시다. 새 천년에는 새로운 눈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연말에 비록 희망고문이 될지라도 지금은 소원과 희망을 품고 웃음으로 2026년의 새 땅으로 들어갑시다그리고, 내 자신에게 속삭여줍시다! 물댄 동산의 그 땅에서 다 잘~ 될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여러분 때문에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므낫세에서 에브라임으로"라는 제목으로 했던 설교를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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