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특강]
구약성경개론
디모데후서 3:16
성경은 한 권이자 66권이고, 66권이자 한 권입니다. 한 권이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한 성령 저자의 한 작품이기에 한 권이라는 말이고 66권이라는 말은 66개의 작은 책들이 모여 단권을 이루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구약은 929장 신약은 260장, 신구약을 합치면 1189장입니다. 1189는 극동방송 싸이클에 하나를 더한 것이며 제가 사용하는 이메일 번호가 1189입니다. 일부러 여러분들이 기억하기 쉽게 아이디를 1189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효과적인 학습이겠지요?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은 시편 119편으로 176절까지 있습니다. 가장 짧은 장은 시편 117편으로 두 절입니다. 가장 긴 절은 에스더 8장 9절이며, 가장 짧은 절은 요한복음 11장 35절입니다.
구약 성경
구약성경은 39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39권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어야 신앙성장에 좋습니다.
모세오경(5권)
구약 성경의 처음 다섯 권을 <모세 오경>이라고 합니다. 모세가 쓴 성경이기에 모세오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시작의 책입니다. 인류의 기원, 죄의 시작, 히브리민족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아담과 노아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기 ‘시작’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히브리민족이 선민으로서의 형성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그 민족과 하나님께서 어떤 계약을 맺었는가? 하는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스라엘을 중보로 세계와 맺은 언약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위기
하나님의 선민(選民)이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율법)이며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는 지침-일종의 제사장 핸드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선민으로서의 거룩성을 유지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민수기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40년(애굽 출발↔가나안 입성)의 유랑생활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들을 보호하셨고 먹이셨고 지키셨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명기
출애굽과 함께 모세가 시내산에 받았던 율법을 40년이 지난 자손들에게 재해석해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상이 모세가 기록한 다섯 권의 성경입니다. 연대로 보면 천지창조부터 2500년 정도의 기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성경은 인류사도 아니고 세계사도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경을 인간의 연대기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무리입니다.
역사서(12권)
역사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해 놓은 성경입니다. 물론 그 역사는 단순한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어떻게 성취해 가고 있는가를 다루는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History)는 "그의 역사“(His-story)"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역사를 다루는 성경은 모두 12권입니다. 12권을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왕국 이전 시대(가나안 입성↔사울 왕 직전까지)
사사 시대를 다루고 있는 350년의 세월입니다. 이 기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 세 권입니다.
여호수아
가나안 정복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은 이스라엘 군대의 무용담(武勇談)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 약속하신 그 언약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의 중심은 “하나님께서는 주셨다!” “이스라엘은 받았다!”입니다. 이 사실은 가나안 정복은 군대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성취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가나안 정복은 전적으로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신약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을 설명하는 조건이 됩니다.
사사기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하셨는가? 사사들을 세워서 구원자로 삼으시는 역사를 기록함으로 하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가 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룻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법도를 버리고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는 사사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이방 여인을 불러서 메시아의 조상을 만들어 내는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룻기는 민족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온 인류의 하나님되심을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왕국 시대(사울 왕↔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까지)
이 부분이 왕정사(王政史)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정(王政)은 남북을 합해서 5백 년 정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장구한 것 같으나 사실은 이조 5백년보다도 못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정사 5백여 년 동안 사울 왕을 시작으로→남북을 통일시킨 다윗 왕→솔로몬 왕, 이어서 남북이 분단의 역사를 맞습니다. 남쪽 유다 왕(르호보암↔시드기야)이 20명, 북쪽 이스라엘 왕(여로보암↔호세아)이 19명=모두 42명의 왕이 이스라엘 국가를 다스렸습니다.
왕정사 5백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 여섯 권입니다.
사무엘상․하
-왕국의 형성과 다윗의 통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열왕기상․하
-왕국의 분열과 분열된 왕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대상․하
-다윗의 통치와 남왕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상당히 다윗을 영웅시합니다. 다윗에 대한 약점들은 가려집니다.
여섯 권의 성경은 마치 4복음서가 예수님의 역사를 반복해서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서로 간의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에 정리하기가 약간은 까다로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여섯 권의 성경을 읽을 때에는 등장하는 왕이 남방 유다인가, 북방 이스라엘에 속한 왕인가? 하는 정도만 알아도 훨씬 머리에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포로 및 그 이후 시대
이스라엘은 망국 이후에 70년 동안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사는 동안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그들이 포로생활에서 돌아오는 과정, 귀환한 이후 어떻게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성전을 재건했는가를 다룬 책이 세 권입니다.
에스라
바벨론으로부터의 귀환하는 모습을 다룹니다.
느혜미야
뛰어난 지도자 느혜미야가 예루살렘을 어떻게 재건하고 있는가? 그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더
타국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멸종의 위기 앞에서 하나님은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세계적인 민족으로 높여주시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의 왕국 이전, 왕정사, 포로와 포로 이후의 역사는 12권에 모두 기록되었습니다.
시가서(5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민(選民)으로 지혜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지혜자들은 아름다운 시문학(詩門學)을 만들어냈습니다. 시문학-다섯 권이 정경이 되었습니다.
욥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브라함 라인 밖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을 얻게 하셨나?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얻기 위해 욥은 고난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합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은혜로 주신 구원을 받았으니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시편
이스라엘의 신앙고백입니다. 시편에는 기쁨의 찬송과 눈물과 비탄과 회개의 신앙고백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잠언
솔로몬의 지혜모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
하나님을 제외한 인생의 삶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시(詩)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허무가(虛無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허무가와 다른 것은 하나님 안에서 참된 가치가 있음을 결론으로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허무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성과 위대성을 드러내는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가서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여인 간의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어머니의 반대로, 술람미여인은 오라비들의 반대로 사랑은 방해와 갈등을 겪지만 서로간의 진정한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 내고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연애담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어울리지 않는 사랑,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끝까지 사랑을 성취해 내신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보다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인간적인 연애에 더 치중되기에 어떤 분들은 아가서의 가치를 낮게 보기도 하지만 사랑의 이면을 보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무가치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가? 하는 사실 앞에 눈물을 흘리게 만듭니다.
선지서(12권)
선지서는 이스라엘 5백 년 역사에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활약했던 선지자들의 활약상과 그들이 전파한 교훈들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입니다. 5백 여 년 동안 42명의 왕들을 상대로 여러 선지자들이 활동했습니다. 그 중에서 16명의 선지자들이 남긴 17권의 성경이 있습니다. 이것을 선지서라고 합니다.
선지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분량이 많은 부분을 <대선지서>, 짧은 부분을 <소선지서>라고 합니다.
대(大) 선지서(5권)
이사야
주전 600여 년 전에 메시야의 오심을 예언하고 있는 책입니다. 성경에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게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남방 유다가 망하지 않도록, 망하는 중에서도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외쳤던 호소의 책입니다.
예레미야애가
이스라엘의 망함을 보고 탄식하는 선지자의 애가입니다.
에스겔
하나님을 반역하는 백성들에 대한 경고와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시며 성전을 회복해 주신다는 소망이 넘치는 책입니다.
다니엘
바벨론에서의 생활, 우상보다 뛰어난 하나님의 탁월성, 우주성, 세계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생활을 통해 민족적이고 지역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적인 하나님을 더욱 알게됩니다.
대선지서는 이스라엘의 포로시대 바로 직전과 포로시대 동안의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小) 선지서(12권)
호세아서
북쪽의 예언자. 이스라엘의 배신(우상숭배)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세아서는 선지자가 아내에게 배신당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픔과 고통을 보여줍니다.
요엘서
남쪽의 예언자. 황폐해진 이스라엘, 그러나 성령의 시대가 열리면서 이스라엘이 새로워진다는 사실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아모스서
남쪽의 예언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형식에 기울어진 이스라엘의 백성의 위선을 무섭게 공격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바댜서
남쪽을 향한 예언자로 에돔의 멸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나서
북왕국의 예언자. 민족적이고 편협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세계적이고 모든 인류의 구원을 희망하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가서
남왕국의 선지자. 메시야는 예루살렘에서 탄생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훗날 동방박사들이 찾아와서 왕이 어디서 났느냐고 물었을 때 서기관이 즉시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미가서의 예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훔서
유대땅에서 활동한 선지자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의 멸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방 나라의 망함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사만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통치하시는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박국서
유대의 선지자. 구약의 로마서라고 합니다. 하박국은 의인은 상황에 따라서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믿음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바냐서
유대 땅의 선지자. 환란 때에 자기 백성을 숨겨주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줍니다. 스바냐 3장 17절은 제가 참 좋아하는 성경구절입니다.
학개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활동한 선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귀환해서 어떻게 성전을 재건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오늘에도 성전을 건축할 때 가장 많이 설교되는 성경입니다.
스가랴서
유대땅 예루살렘에서 활동했습니다. 학개와 마찬가지로 성전 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서
유대땅의 선지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배척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냅니다. 이것이 말라기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의 선지자들의 예언도 받지 않는 것처럼 말라기 선지자의 최후통첩도 무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거두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더 이상 선지자들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때부터 신약의 세례 요한 선지자가 올 때까지 4백년이라는 ‘무선지자’의 시대가 열립니다. 선지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구약(구약사)과 신약(신약사)의 중간 부분을 “중간사”라고 합니다. 중간사는 영적으로 흑암의 시대이고 선지자가 끊어진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선지자들을 배척해 버린 이스라엘이 자초한 비극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구약 39권이 형성됩니다. 구약의 시대적 배경은, 아담↔아브라함까지 2천 년, 아브라함↔예수님까지 2천 년=약 4천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신약에 비해 어렵습니다. 그러나 구약은 하나님의 말씀의 시작입니다. 구약은 신약의 토대입니다. 구약을 잘 이해하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약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양식을 공급받으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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