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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설교도 맛있다] 복된 만남을 기도하라(사무엘상 18:1~4)

by 강정훈말씀닷컴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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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만남을 기도하라

사무엘상 18:1~4

 

서론

여러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작고(作故) 시인 정채봉은, ‘만남이란 시()에서 악연(惡緣)의 만남과 행운의 좋은 만남을 이렇게 비교합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잘못된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와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니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만남입니까? 여러분 인생에 아름다운 만남은 누구와의 만남입니까? 악연 같은 만남은 누구입니까? 일생에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생애가 바뀌었나요?

그렇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택시운전사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강서 손님 만나면 강서로 가고 강남 손님 만나면 강남을 가야 합니다.

사람도 누구를 만나느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 사람 만나 망하고, 저 사람 만나 흥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 만나 살 사람이 죽고, 그 사람 만나 죽을 사람이 살기도 합니다. 이 사람을 만나 되는 일도 안 되고 저 사람을 만나면 안 되는 일도 됩니다.

 

그래서 스승은 운명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스승을 만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김연아가 어머니와 유종현 코치, 라이벌 아사다 마오를 만나지 못했다면 오늘의 김연아는 없을 겁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핼렌켈러가 세계적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셜리번이라는 전직 간호사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은 복된 가문을 만났습니다.

어떤 가문, 부모 만나느냐, 로 인생이 달라집니다. 북한 땅에서 북한 부모 만나면 북한 사람 되고 남한에서 남한 부모 만나면 남한 사람이 됩니다. 북한에서 출생한 것과 남한에서의 출생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재벌 부모 만나면 재벌 되고 거지 부모 만나면 거지됩니다.

다윗은 가문을 잘 만났습니다. 아버지 이새는 유다가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선민의식이 강한 순혈주의입니다. 순혈주의는 순수 혈통만을 선호하고 다른 피가 섞인 혈통은 배척합니다.

순혈주의 선민 중에서도 유다지파는 최고의 순혈입니다. 유다는 네 번째 아들로 축복의 상속권이 없습니다. 복이 되려면 가만히 있어도 굴러오는 법, 앞의 세 형들이 실수함으로 네 째 아들 유다에게 넘겨졌습니다.   

 

이스라엘 12조상의 아버지 야곱은, 장차 메시아는 유다지파에서 나온다고 예언합니다. 아브라함-이삭-야곱-유다의 가문으로 메시야 라인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왕은 유다지파 몫이라고 했습니다. 유다지파는 메시아권과 왕권, 영적 축복과 세속적 축복을 모두 거머쥔 것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축복이며 행운입니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와서 기드온에게 말합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6:12).

그러나 하나님과의 첫 만남에서 기드온은 이렇게 몸을 사립니다.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여기서 기드온이 보여주었던 낮은 자아상을 봅니다. 므낫세는 요셉 총리의 장남입니다. 그러나 장자 권리를 동생 에브라임에게 뺏깁니다. 마치 김정일 정권 후계자가 김정남 김정철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넘어간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불운한 김정남이나 눈앞에서 권력을 놓쳐버린 김정철에게서 태어날 자녀들은 얼마나 울분과 아쉬움에서 살아가겠어요?

 

므낫세는 애굽에서도 동생 부족에게 눌려 살았고 가나안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에브라임지파에게 눌렸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걸출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나와서 최강의 부족으로 번영합니다. 그래서 북쪽을 말할 때 아예 에브라임이라고 지칭합니다.

그러니 므낫세 지파는 눌린 사람들입니다. 가문을 잘못 만나 기드온도 눌린 사람입니다.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므낫세지파 중에서도 부모는 가장 작은 자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은 지파도 잘못 만났고 부모도 가문도 잘못 만났습니다.

다윗은 다릅니다. 최고 지파에서 출생했고 메시아 출생지로 예고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으니 얼마나 복된 지파, 복된 가문, 복된 부모, 복된 지역과의 만남입니까?  

 

우리가 복된 부모와의 만남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복된 가문이 아닙니까? 복된 부모와의 만남이 아니라면 내 자식은 최고의 복된 부모, 복된 가정과의 만남이라는 축복을 누려야 합니다. 자녀들이 좋은 부모 만나도록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솝 우화에 가문자랑을 많이 하는 여우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문은 누가 있고 어떤 집안이고 그 말을 듣고 있던 집안이 좋지 못한 여우가 말합니다.

너네 집안은 너로 끝나지만 우리 집안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멋진 자아상입니다. 유다는 특징 없는 넷째로 태어났지만 후손들에게 메시아 집안이요 왕의 혈통이라는 DNA 유전자를 물려주었습니다. 성공 유전자를 물려준 부모가 된 것이지요.

우리가 물려줄 복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있는 신분입니다. 우리가 잘 믿어도 좋은 믿음을 물려주면 우리 자녀들이 최고의 복된 부모와의 만남이 될 줄 믿습니다 그것이 내 자녀들의 부수성가의 축복입니다

다윗은 복된 친구를 만났습니다.

일생에서 부모와의 만남만큼 소중한 것은 친구입니다. 친구 잘 만나 성공하고 친구 잘못 만나 실패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같습니다. 남자친구 잘 만나고 여자친구 잘 만나야 합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 왕자는 왕의 첫째라는 복은 받았지만 친구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복동생 다말을 성폭행하고 그 일로 죽임 당한 것은 사촌이자 친구 요나답의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암논이 좋은 친구만 사귀었어도 다윗 가문이 콩가루 집안으로 망가지지는 않았겠지요. 다윗의 노년에 아들의 반역으로 맨발로 도망가는 우스운 꼴은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는 시련과 위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친구 요나단이 있어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이스라엘 영웅이 되었을 때

1,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

3,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되

4, 군복과 무기를 선물했습니다. 이건 왕권까지도 주겠다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맏아들로 왕 후계자 1순위입니다. 그럼에도 요나단은 왕보다 다윗과 친구 가 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언약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유다지파에서 왕이 나오고 메시아가 출생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네 가문은 베냐민 가문입니다. 베냐민지파에서는 왕이 나올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의 본심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들 혼 좀 나봐라! 주신 것이 베냐민지파 용사 사울입니다.

 

아버지는 어떤지 몰라도 요나단은 알았습니다. 아버지 왕은 단순히 일회성입니다. 자기네 가문은 절대 왕권이 이어질 혈통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윗은 자기보다 훨씬 용감하고 실력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인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다윗이 왕이 되어야 합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희생적인 양보를 보여준 것은 인간적 우정보다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믿음이고 순종입니다. 요나단은 진리를 추구했습니다. 개인의 이익 추구보다는 민족 공동체를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왕권을 포기하고 2인자로서의 삶을 자청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 친구 때문에 목숨을 구했고 힘을 얻습니다. 요나단이 왕권을 양보하지 않았다면 사울과 요나단을 동시에 대적했기에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이라는 복된 친구를 만나 위기를 잘 넘겼고 그가 왕위를 포기함으로 왕이 됩니다.  

훗날 다윗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왕자 신분을 회복시켜 줍니다. 사울의 밭도 찾아줍니다. 원수 집안을 원수로 갚지 않고 은혜 베푸는 모습에서 백성들은 성군(聖君)을 보았습니다. 친구를 성군으로 만들어 내는 요나단, 참 좋은 친구입니다. 사랑의 우선순위를 하  나님에게 두고 진리에 두는 친구들이 옆에 있으면 복된 만남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진리 편을 택하기보다는 자기 생각대로 말하고 조언하는 암논의 요나답 같은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복된 친구를 만나는 것도 기도해야지만 내가 남에게 좋은 친구, 우선순위를 진리에 두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내 친구들이 복된 친구를 만나는 축복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도 좋은 친구를 만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복된 교회를 만났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망명생활을 하다 라마나욧으로 도망갑니다(삼상 19:18). 라마는 사무엘의 고향이며 나욧은 선지생도들을 훈련하는 학교나 공동기숙사가 있는 동네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는 일들을 했습니다. 라마나욧은 지성(知性)의 전당이자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임하는 곳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역사는 회막이 있는 실로를 중심으로 일어났습니다. 엘리제사장이 담임입니다. 그러나 엘리 회막은 부패했고 하나님의 말씀은 희귀했으며 이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아들 제사장은 회막에서 못된 짓을 일삼았습니다. 복이 없는 회막이었습니다.

 

엘리 사역을 이어받은 사무엘은 실로를 떠나 고향 라마로 와서 선지학교를 세웁니다. 사무엘은 종교적 의식보다는 모세에게서부터 내려온 예언말씀을 연구하는 학교를 세웠는데 이들이 선지생도요 선지학교입니다. 말씀 예언공부로 끝나지 않고 성령운동도 겸비했습니다. 예언 역사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사울 신하들이 다윗을 체포하러 갔다 그들과 동화되고 말았습니다. 세 차례나 보냈지만 가는 사람들마다 성령을 받고 함께 예언사역에 동참합니다. 결국에는 사울이 직접 찾았다가 저도 성령 충만을 받고 예언사역을 합니다(19:23, 24).

 

라마나욧은 라마에 모여 있는 무리로 요즘 교회의 의미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라마나욧은 사무엘이 목회하는 교회(?)입니다. 라마 나욧은 말씀과 성령 역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말씀만 있고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냉랭한 바리새파성전입니다. 가슴은 뜨거운데 지성이 없으면 사마리아교회가 됩니다. 라마나욧교회는 지성과 열정이 하나 된 모범적인 교회입니다.

 

다윗은 겸손한 마음으로 라마나욧교회에 동참했습니다. 그 안에서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었습니다. 라마나욧은 지성과 영성이 어우러진 교회입니다. 다윗이 지성과 열정이라는 균형 잡힌 왕이 된 것은 바로 라마나욧 교회 영향입니다. 사울은 라마나욧에서 은혜를 받았지만 복된 교회와의 만남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은혜는 일시적입니다.

 

좋은 교회와의 만남을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요즘 교회들을 보세요! 지금은 부흥이 트랜드가 아니라 건강이 트랜드입니다. 행복한 교회는 교인들이 많은 교회가 아니라 웃음이 많은 교회입니다. 잠언 기자는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낫다( 15:17)고 합니다.

기업에서 충성고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가지 질문에 예! 하면 충성고객입니다. 우리 제품에 만족하십니까? 우리제품을 타인에게 추천하시겠습니까? 앞으로도 우리 제품을 구입하겠습니까? 우리교회에 만족하십니까? 추천하고 싶습니까? 집안대대로 다니겠습니까? ! 이런 교회를 만나는 것이 복된 교인이고 이런 고백을 하는 교인이 행복한 만남입니다.

교회를 잘 만나는 것은 인생에 큰복입니다. 우리 교회가 라마나욧 교회가 되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우선 내가 좋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좋은 사람 되면 우리교회 좋은 교회가 됩니다. 내가 좋지 않는 교회라면 그만큼 교회는 좋지 않는 교회가 됩니다. 우리 교회에 오는 분들이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 우리가 서로 참아주며 서로 용서해 주며 기다리며 주며 좋은 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복된 교회와의 만남이 될 것입니다.

 

결론

다윗의 일생에 악연(惡緣)들이 있습니다. 악연(惡緣), 불행한 인연. 나쁜 인연. 그가 만나지 말아야 할 인연입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잘못 만났습니다. 부인도 잘못 만났습니다. 미갈 왕비는 평생 해물단지가 되어 애증(愛憎)으로 미워하면서도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다윗은 몇몇 자식들과도 좋은 만남이 못 되었습니다. 암몬이나 압살롬은 부모지간으로 만나지 말아야 할 만남입니다. 요압 장군도 다윗 정권을 막은 악연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모든 악연들도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안에서는 오히려 복된 원수들이 되었습니다.

골리앗을 만났지만 오히려 악연은 이스라엘의 영웅이 되고, 초대 왕이자 장인인 사울의 악연은 믿음을 연단시켰고, 아내 미갈과의 악연은 상처를 통해 다윗에게 노래부르게 했습니다. 사울 정권의 귀족 시므이 저주를 통해서는 겸손을 배웠고, 밧세바를 통해서는 회개와 성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인연은 물론 악연에서도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기에 모든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필연이었고 이를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성화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복이 되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만복을 받습니다. 사람도 잘 만나야 하지만 하나님을 확실히 잘 만나야 합니다. 비록 집안 부모 잘못 만나고 친구들 잘못 만나 악연이라도 하나님 잘 만나 다윗처럼 행복하고 빛나는 생애를 사는 늘빛가족들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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