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가 말하는, 설교에 대한 긴장과 집념
향림설교컨퍼런스서 김경진·전창희 목사 등과 설교에 대한 성찰 나눠

“365일 매일 설교 생각만 해왔다. 오늘 분당에서 여기 오는 1시간 40분 동안도 설교 원고 정리하면서 왔다. 가는 길에도 또 할 것이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가 11월 24일 서울 서대문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에서 열린 제2회 향림설교컨퍼런스에서, 강단을 새롭게 세우고 설교자로서 본연의 사명을 회복하기 위한 성찰을 나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김경진 목사(소망교회), 전창희 목사(종교교회), 설민석 역사강사가 함께했으며, 각자 주제발표 이후 참석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병삼 목사는 “나는 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노력해야 했다”며 “이 불안감이 설교 준비를 몰입으로 이끌었다. 10시간 비행기를 타면, 조금 과장일지 모르지만 한 100페이지 정도를 쓴다.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끊임없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준비의 긴장감에 대한 질문에는 “떨림은 미숙함이나 준비가 덜 됨에서 오는 것이지만, 긴장은 끝까지 유지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서 긴장이 끝나면 설교단에서 내려와야 될 때”라며 “여유와 청중과의 교감은 내가 얼마나 원고에서 자유로우냐에 달렸다. 예배는 매번 생방송이다. 틀리면 틀린 상태로 그대로 가야 된다. 매우 긴장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인 설교 준비에 대해서는 “주석은 전혀 보지 않고 성경만을 보려고 노력한다. 몇 가지의 버전을 보면서 단어와 앞뒤 접속사들을 살펴보면 굉장히 재미있고 깨달음이 온다”며 “한 해 교회의 목표를 두고 로드맵에 맞춰 1년간의 설교를 강의·주제·절기 설교 등으로 나눈다”고 답했다. 그는 “365일 매일 설교 생각만 한다. 오늘 분당에서 여기 오는 1시간 40분 동안도 설교 원고 정리하면서 왔다. 가는 길에도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정과 사역의 균형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역이 중요할 때가 있으면 사역을 붙들고, 가정이 중요할 때가 있으면 가정을 붙들면 좋겠다. 그리고 아내와 자녀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진 목사 “본문이 주는 ‘굿뉴스’는 뭘까를 가장 먼저 생각”
소망교회 김경진 목사는 설교 본문 해석과 시대정신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본문의 핵심 의도 파악에 대해 “이 본문이 주고자 하는 복음이 뭘까, 굿뉴스가 뭘까. 그걸 제일 먼저 생각한다”며 “(성경 본문은) 우리가 뭘 하라고 그러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이 세 가지를 물으면 본문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목회자들에게서 느낀 아쉬움에 대해선 ‘본문과의 거리감’을 지적하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이 본문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고 했다. 언어 사용에 관해선 “우리끼리만 통하는 은어인데 의미가 정확하지 않은 말들이 많다”며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사회 이슈를 설교에 반영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것이 목회자의 몫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교인 안에 좌·우가 다 있고 경우에 따라선 해석의 문제일 때가 많다. 그럴 때 오히려 본질로 돌아가려고 한다. 사랑, 평등, 자유 같은 큰 주제로 다가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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