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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설교도 맛있다] 인생의 짐도 힘이 될 수 있다!(베드로전서 5:7)

by 강정훈말씀닷컴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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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 블로그,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저자의 글솜씨에 반하고 다시 읽고 싶은 책"

인생의 짐도 임이 될 수 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

 

서론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의 중심에 있었던 유명한 문인 송강 정철은 노인네들의 짐에 대해 이런 시를 남깁니다.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울까?

늙기도 설워라커든 짐조차 지실까?”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손에 짐을 들고 이고 가는 것을 보면 참 안 됐습니다. 그래서 늙는 것이 무엇이냐, 첫째로 아프고, 둘째로 미안하고, 셋째로 슬픈 것입니다. 이것도 보이지 않는 짐들입니다.

 

베드로는 본문에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라고 합니다.

염려는 "나누다"라는뜻이 있습니다. 핍박 중에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꾸만 마음이 나뉘었습니다. 걱정하고 안심하고, 잘 될 것이라 하면서도 안 될 것이라는 마음이 들고... 이것이 염려, 걱정이 됩니다. 왜 안 그러겠습니까, 우리에게 예수믿으면서 얻는 염려는 의식주의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초대교회 성도님들에게는 생명의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에 직면해 있는 성도들에게 베드로는 "염려를 주님께 맡겨라"라고 하십니다. "맡기라" 던져버리라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천국행 예수님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입니다. 외국 여행을 가게되면 짐이 많고 짐을 화물로 맡깁니다. 맡기지 않으면 끌고 다녀야 합니다. 탑승하고서도 짐칸에 올려놓으라고 합니다. 돈이 많은 분들은 올려놓는 게 안심이 안 되어서 안고 몇 시간을 갑니다. 그 시간 내내 얼마나 신경이 쓰입니까.

 

우리는 나그네 인생입니다. 모두에게 짐이 있습니다. 이제 천국여행을 위해 탑승했으면 화물칸으로 넘겨야 합니다. 내릴 때 찾으면 될 것을 무거운 짐을 들고 안고 낑낑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염려는 왜 생길까요?

㉠ 염려는 유년시절의 상처가 회복되지 못하면 성격의 하나가 됩니다. 어릴 때 놀이터에서 부모를 잃고 충격에 빠졌던 아이는 평생 버림받는다는 염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유치원에 다닐 때도 나 모르게 이사 가면 어쩌나? 애인이 버리면 어떻게 하나? 친구들이? 목사님도? 어릴 때에 받았던 충격적인 사건이 외상으로 남아 평생 염려 속에서 살게 됩니다.

 

㉡ 심신의 나약함에서 옵니다. 예민한 사람, 심성이 약한 사람들은 염려를 달고 삽니다. 초등학생 자식을 두고 대학걱정하고 있으면 이런 염려는 신경성 질환입니다.

 

인디언 설화입니다.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고통 받는 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로 인해 너무 고통스러워하자 마법사가 쥐를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고양이가 된 쥐는 편안할 줄 알았는데 개 때문에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마법사에게 부탁했더니, 개로 변신했습니다. 개로 변신하면 두려움이 없겠다 했는데 이젠 호랑이가 무서워졌습니다. 호랑이로 변신시켜 주었더니 이번에는 사냥꾼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마법사가 말했습니다.

“다시 쥐가 되어라! 쥐의 심장밖에 가질 수 없으니 나도 어쩔 수 없구나!”

매사에 염려하고 불안해하는 인간을 꾸짖고 있는 설화입니다.

 

이런 경우, 사람은 눈앞에 발생하는 염려 때문에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염려한다는 것입니다. 쥐의 심장을 가진 이런 사람들은 평생 염려를 놓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우울증이 생기고 자살까지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염려하지 말라! 염려함으로 키를 한 자나 더 키울 수 있느냐?”

 

지나치게 염려 중심의 삶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염려로 에너지를 뺏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염려로 자기를 해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서 분리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염려는 상황을 과장되게 함으로 옵니다.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언제나 확대하며 과장합니다. 상상에 상상을 더합니다. 그래서 염려에 묻혀버립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내 문제가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를 현미경으로 보게 합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문제가 엄청 크게 보입니다.

 

초대교인들에게 당장 자식들이 붙들려 갈 것 같고 자기들이 고문당할 것 같고 순교할 것 같고 자녀들은 모두 고아로 살아갈 것 같고… 이런 상황들이 계속 확대 재생산되면서 문제는 하나님을 안 보이게 만듭니다. 불신자들처럼 우왕좌왕하고 염려가 믿음을 먹어버립니다.

 

사탄은 언제나 현실의 위기를 과장합니다.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들, 예민한 사람들, 항상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있는 것보다 일어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확대합니다. 눈앞의 확대된 거짓문제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으면 사탄은 더욱 신이 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더 자주 접근합니다. 그러면서 믿음을 잃게 만듭니다.

 

㉣ 염려는 과잉된 욕심에서부터 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는 아무 일에도 관심 갖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먹는 문제, 마시는 문제, 입는 문제에 대해 지나친 욕심과 집착을 버리라는 뜻입니다.

과잉근심입니다. 몇 년을 앞당겨 고민합니다. 얼마나 미련한 인생입니까?

 

㉤ 믿음의 부족으로 옵니다. 염려는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염려는 이중성이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준비성과 조심성이 되고 믿음으로 인도됩니다. 염려가 일어날 때마다 성경을 봅니다. 기도합니다.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에게 집중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자신을 집중시킨다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미사일로 염려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하나님이라는 방공호 속으로 피신합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현상을 보고 하나님의 눈으로 문제를 직시합니다. 하나님에게 미래를 맡기고 삶을 맡깁니다. 이럴 때 염려는 오히려 생산성을 가져옵니다.

 

그러나 염려를 내가 붙들고 있을 때 염려는 나를 한없이 나약하게 비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늘 염려가 있기에 평안도 기쁨도 없습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사단에게 조롱거리가 됩니다. 이것이 염려가 주는 해악성입니다.

염려를 어떻게 처리할까

여행객은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짐을 화물칸에 맡겨야 합니다. 어떻게 맡길 수 있습니까?

 

㉠ 과중한 짐부터 맡기세요. 과중한 짐은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없는 병입니다.

중병에 걸린 사람-너무 무겁고 힘든 짐이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이 사람의 얼굴이 밝아있었습니다. 의사에게서 좋은 소식이 있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지금까지 저는 하나님께서 제 생명을 빼앗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억울하고 분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생명을 빼앗기기 전에 주님께 제 생명을 먼저 드렸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서 드리는 것이니까요!”

환자의 짐이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압니까? 등이 가벼우면 짐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것이 과중한 짐을 맡기는 것입니다.

 

㉡ 오늘 하루에 적합한 짐만 지고 가세요.

한번에 여행할 때는 한번에 필요한 양만 가지고 가야 합니다. 앞으로 갈 것까지 미리 들도 다니는 사람은 어리석은 여행객입니다.

내일에 일어날 일은 내일 염려해야 합니다. 오늘 염려한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34)

 

우리 몸은 지고 갈 수 있는 양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집어넣으면 빨리 망가지고 달리는 속도도 줄어듭니다.

 

어느 여 집사가 항상 근심 어린 얼굴을 하고 다니기에 목사님이 "무슨 걱정이 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아들이 하나인데 서울대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공부를 안 해서 너무 속상하고 걱정이 됩니다!”

“몇 학년이냐?”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오늘에 적합한 짐만 지세요. 과거에 것은 끝내세요. 깨어진 달걀을 보면서 “나는 삶은 계란을 좋아했어!” 깨어진 계란을 보면서 분하고 걱정하고 있으면 과부하가 걸립니다. 깨어진 것으로는 오믈렛을 만들어 먹으세요.

미래의 것까지 미리 당겨서 걱정하지 마세요. 자꾸 맡기는 훈련을 하세요.

 

㉢ 나보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을 올려다보세요.

사람들이 작은 짐에도 무거워 하는 것은 나보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을 살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왜 잔칫집보다 상갓집을 찾아가기로 했을까요? 그 말씀을 하신 근본 이유가 있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잔칫집 가면 “나만 왜 불행한가?” 비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비참해집니다. 상갓집을 다녀오면 “그만하면 나는 참 다행이다!”라고 자족하는 힘이 생깁니다.

 

병원에 다녀오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사라집니다. 장애인 기관에 다녀오면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것만으로 감사가 나옵니다. 비교를 잘 하세요. 나보다 모두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독교전승에 의하면, 성도가 힘들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다 <십자가를 교환해 드립니다>라는 간판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짐이 너무 무겁다 생각해서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웬 십자가가 그렇게 많은지-저 모든 십자가가 누군가가 지고 가던 것들이었습니다.

 

“가벼운 것을 택해보세요!”

 

주인의 말에 이 십자가 저 십자가를 등에 져 보는데 모두 무거웠습니다. 그러다 다른 것보다 가벼운 십자가를 찾아냈습니다. “이것으로 교환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주인은 “그 십자가는 당신이 들어올 때 가져 온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 짐도 유익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낙타는 사막에서 500㎏의 짐을 운반하며 최대시속 65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시속 40km로 유지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속도 시속 3.1m, 소의 속도 4.5km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 입니다.

낙타는 등에 혹이 있습니다. 혹이 있어 사막에서 최고의 인기가 있습니다. 

-낙타는 물을 마시지 않고 몇 주를 살수 있어 "사막의 배"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한 번에 32갤런의 물을 저장합니다! 혹속에 물을 저장해 둔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것이랍니다. 낙타는 신체 조직과 세포 속에 물을 간직합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두 주간, 겨울에는 두 달 동안 물 없이 견딜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입니다.

-혹 지방은 영양분으로 보충할 지방입니다. 오랫동안 음식이 먹지 못하면 혹지방이 영양을 공급해 줍니다.

-혹은 열 조절기입니다. 혹 지방이 단열을 최소화 합니다. 밤에는 열이 몸 각부분으로 이동하여 주변 환경에 비해 춥지 않도록 유지해 줍니다.

 

㉤ 예수님께서 날마다 힘을 공급 받으세요.

십자가의 짐이 무거워도 내성이 강하면 훨씬 짐을 지기가 쉽습니다. 단단한 등판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내면의 힘을 공급받도록 노력하세요. 말씀으로 내면의 힘을 키우세요. 기도는 내성을 더욱 강하게 합니다. 찬송은 속에 있는 내면의 힘을 온 몸으로 퍼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이런 단단한 힘이 있으면 짐들을 지고 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베드로는 “염려를 맡기라” 맡기면? “권고하심이라”고 했습니다. 권고는 "돌아봄" "돌아보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400년 동안을 하나님께서 권고하셨습니다. 방주 속에 있는 노아 가족을 하나님께 권고하셨습니다.

결론

유명한 작곡가인 멘델스존의 할아버지는 곱사등이었고 계몽주의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임마누엘 칸트와도 자주 편지를 나눌 정도입니다. 아내 프롬체는 너무도 아름다운 여인입니다. 추남과 미녀가 어떻게 결혼했을까요?

 

모세 멘델스존은 함부르크 상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프룸체라는 아름다운 딸을 보는 순간 모세는 절망적인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을 때 모세는 용기를 내어 프룸체의 방문을 두드렸지만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가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한번으로 포기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외모보다 더 못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모세는 프룸체를 찾아갔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방문을 열어준 프룸체는 멘델스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머뭇거리던 모세는 부끄러움을 참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프룸체, 당신은 결혼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맺어주는 것임을 믿나요?”

“그래요, 그러는 당신도 그것을 믿나요?”

“그렇습니다. 한 남자가 태어나는 순간 신은 그에게 신부가 될 여자를 말해주지요, 내가 태어날 때 미래의 신부가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신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아내는 곱사등이일 것이다.’ 그때 나는 소리쳤습니다. ‘안됩니다. 신이여! 여인이 곱사등이가 되는 것은 비극입니다. 차라리 나를 곱사등이로 만드시고 나의 신부에게는 아름다움을 주십시요,’ 그렇게 해서 나는 곱사등이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곱사등이로 만든 것은 특별한 것들을 올려놓기 위함입니다. 당신이 허락한다면 평생 그대의 한숨과 눈물, 걱정과 고독, 그대의 아픔과 가시를 내가 다 짊어지겠습니다.”

 

가만히 바라보던 프롬체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곱사등이 사내의 손을 잡았고 모세 멘델스존은 천상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여인 프롬체의 헌신적인 내조에 힘입어 독일철학사에 족적(足跡)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손자 중에 유명한 음악가 펠릭스 멘델스존이 태어나게 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11:28) 초대하십니다

예수님은 죄의 처리장일 뿐만 아니라 무거운 짐들을 올려놓은 화물칸입니다. 십자가에서 죄들을 처리하듯이 짐들을 하나씩 정리하십니다. 이건 덜어줄 것, 이건 함께 져 줄 것, 이건 아예 주님께서 감당하실 짐... 그러면 우리의 짐은 가벼워질 것입니다. 이제 짐들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한 번 사는 인생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모세도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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