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것은?
창세기 2장 22~25절
[성경본문]
20 아담이 모든 가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설교]
신랑 아무개님과 신부 아무개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좋은 사위와 며느리를 얻는 양가의 부모님들에게도 축하합니다.
결혼은 무엇일까요? 특히 결혼예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인류 역사의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결합에서 결혼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1. 결혼은 하나님께 부부가 됨을 고(告)하는 것입니다.
아담을 하와를 서로에게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신랑신부를 부부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부부로 맺어주신 하나님에게 부부가 됨을 고하는 것입니다.
“내 옆에 서 있는 이 사람을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신 사람으로 믿고 어떤 경우에도 변치 않고 평생토록 사랑하며 이해하며 섬기며 살겠습니다!”
“이 사람의 아이를 낳고 이 사람의 아이를 양육하며… 교회안팎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면서 믿음의 명문가정으로 세워나갈 것을 고하나이다~”
결혼은 그렇게 하나님께 고하는 예식입니다.
2. 결혼은 부모님에게 사위와 며느리가 됨을 고(告)하는 것입니다.
저희를 사위로 며느리로 맞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도 고이 기른 여인을 아내로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씩씩하게 잘 키워 늠름한 남자를 남편으로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했던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존경했던 것처럼 남편을 존경하며 살 것을 고합니다.
이후부터는 새로 모시게 되는 부모님을 효도하며 기쁨이 될 것을 고합니다.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지도해 주시면 세월이 가면서 더 듬직한 사위, 더 사랑받는 며느리로 성장하겠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렇게 고하고 지도해 주실 장인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없이 홀로 자라고 결혼해서 실패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 고하며 시작하는 결혼예식이 있어 성공할 것입니다.
3. 결혼은 부부가 서로에게 고(告)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입니다. 이제 당신은 내게로 왔습니다. 당신이 내게 왔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당신과 함께 당신의 과거와 당신의 현재와 당신의 미래가… 그렇게 당신의 일생이 내게 왔기에 나는 당신의 생애와 함께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바를 이루며 살겠습니다. 교회를 세우며 가문을 세우며 선한 복음사역자로 살아갈 것을 고합니다. 오직 당신을 있는 그래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의 아기를 낳고 우리의 아기를 함께 키우며 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당신에게 고합니다.
결혼은 이렇게 하나님에게 부모님에게 서로에게 고하는 일이며 고한 대로 살기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것이 결혼생활입니다.
오늘 진실된 고(告)함으로 결혼예식을 했으니 아름다운 부부로 살아가시기를,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이적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
[2번, 부부가 서로에게 고한 내용 일부는, 정현종의 시 ‘방문객’에서 인용했음]
사람이 온다는 건 /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 그의 과거와 / 현재와 / 그리고 /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 마음이 오는 것이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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