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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하나님의 물음(1)(창세기 3:8~12)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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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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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물음(1)

창세기 3장 8~12절

서론

새로 부임한 목사가 교인들과 함께 심방. 집집마다 은혜 중에 마치고 마지막 댁에 도착.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목사님은 성경 한 구절을 적어서 방문 사이에 끼워놓았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기다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3:20).

 

다음 주일 예배 시간 헌금 통에 성경구절 뒤편에 다시 성경구절.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세기 3:10)

 

오늘의 이야기는 이렇게 애교라도 있지만 본문의 상황은 살벌했습니다. 죽음과 공포,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을 찾으신 것입니다.

9,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무화과나무에 숨어있는 아담에게 찾아오셔서 물었던 하나님의 물음은 오늘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속되는 물음입니다. 하나님의 물음은 죽이는 물음이 아니라 살리는 물음입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물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주님의 물음에 성실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은 더 큰 회복을 통하여 승리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아담의 정체성을 묻고 있습니다.

네가 어떤 사람이거늘 이렇게 되어버렸냐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아담을 창조할 때 하나님의 행동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동사가 세 번이나 나옵니다.

 

1:26 “우리가 사람(아담)을 만들고

1:27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7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여기에 나오는 동사들은 모두 다른 동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26 무에서 유를 만들었다(1:1).

1:27 재료를 가지고 만들었다.

2:7 예술가가 혼신의 힘을 쏟아 작가가 의도하는 어떤 형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동사.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은 것입니다.    

얼마나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돌보고 있습니까? 한번도 아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시고 그를 사랑하시며 기대하시며 마음을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아담은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까?

나는 사랑 받는 사람이다,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건강한 자아상을 가져야 하고 지녀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담은 왜곡된 자아상을 갖게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내로부터 왔습니다. 어떤 자아상인가?

부정적인 하나님, 그에게 굴종된 자신. 아담은 그보다 더 높은 권세를 누리고 싶었습니다.

 

아담에게 좋은 믿음의 부모님, 형제들, 믿음의 친구들이 있었다면 이렇게 쉽게 선악과를 따먹었을까요?

그러기에 참된 의미에서의 돕는 배필이 필요합니다. 부정한 교회상(), 부정한 하나님상()은 아내를 통하여 왔던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사랑을 버리고 지금 무화과나무 밑에 숨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곡된 자아관이었습니다. 하나님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신 것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알려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돌아올 것은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범죄 했다고 해서 하나님은 같이 돌아서 버리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돌아설 때까지 변함없이 사랑하며 관계회복을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월남전에 참가했습니다. 남자는 폭탄을 맞아 양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친구의 이름으로 전사 편지를 내도록 했습니다. 그는 고국에 돌아와 숨어살았습니다.

 

그후 여자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축복해주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그녀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 싶어서 그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돌담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던 월남 상이군인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무엇을 보았을까요?

 

그녀는 양팔과 양다리가 없는 남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월남전에서 죽어간 사랑하는 첫사랑을 생각하며 양팔 양다리가 없는 그 남자를 돌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여자의 참 사랑을 알았다면 이렇게 슬픈 생애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는 양다리라도 있는데.

 

아담이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았다면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사랑을 바로 알았다면 무화과나무에 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곡된 하나님상, 왜곡된 자아상, 우리는 이런 것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앞에 자신을 맡겨야 합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2. 하나님은 아담의 위치를 묻고 있습니다.

범죄한 아담은 숨어있습니다. 어디에 숨어 있습니까?

무화과나무. 그것은 아담이 있을 위치가 아닙니다.

 

아담은 만물의 관리자입니다. 무화과나무가 그의 손길을 받고 모든 동식물들이 그에게 숨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담이 자연에게 숨어있습니다. 위치가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왜 거기에 있느냐 라는 말로 아담의 위치를 묻고 있습니다.

 

세상은 위치가 바꾸어 있습니다.

남편들이 서야 할 자리에 아내들이 서 있고, 사장의 자리를 노조가 차지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물은 우리의 관리대상이거늘 오히려 만물을 섬깁니다. 우상숭배와 만물숭배. 돈은 주인이 아니라 하인으로 다스려야 하는데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저는 동창 중에 한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정수기를 판매하는 사람이 입니다. 정수기 판매. 그것은 목사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닙니다.

 

한 설교자에게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지옥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옥이 어디 있느냐 하면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 없이 계속 걸어가다가 당신의 인생 맨 끝에 도달하는 곳이 바로 지옥입니다!”  

 

아담은 빨리 돌아서야 합니다. 숨는다는 것은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자신들의 위치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습니까?

3. 하나님은 아담의 행동을 묻고 있습니다.

범죄한 아담은 자기의 수치와 실패를 나뭇잎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자신은 무화과 밑에 숨기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아담의 수치와 범죄한 자신의 모습을 가리워줄까요? 사람들에게는 가리워줄 것입니다. 그러나 나뭇잎은 곧 시듭니다. 아담은 노출될 것입니다.

 

우리의 죄악들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들은 만물 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적인 것들로 가리운다 해도 그것들은 결국 드러나고 말 것입니다.

 

아내의 머리에 못을 박아 죽인 남자.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길이 나게 되어 이장해가라고 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공무원들이 이장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대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들통이 났습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숨겨서 될 문제가 아니라 고백하고 해결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와서 용서를 빌어야지 숨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은 하나님께 죄를 구하는 것보다는 숨으려고 합니다.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2000 5. 부모를 잔인하게 살인한 S 대학교 이은석의 성장일기 중의 한 문장입니다.

아빠는 군인. 엄마는 대통령의 꿈을 가졌던 여인. 군인 남편 선택. 진급도 제대로 되지 않으니까 히스테릭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은석 군은 얌전. 엄마가 오페라를 좋아해서 미리 보고 와서 엄마에게 권하고 함께 관람할 정도의 가정적인 아이였습니다. 키는 163. 3까지 계속 자살. 결국 부모를 살인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가출한 한 여인. 9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문을 가볍게 열자 문이 열렸습니다. 어머니가 그를 끌어안았습니다.

 

나는 네가 집을 나간 그날부터 9년 동안 한번도 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그리고 네가 밤에 돌아와도 쉽게 집에 들어오도록 밤마다 불을 밝혀놓았단다.”

 

어머니의 사랑은 빗장을 잠그는 법이 없습니다. 어머니의 자녀 사랑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빗장을 잠그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21세기의 아담을 위해서 빗장을 열고 기다리십니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 인생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수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예수께서 나를 맞으실 때 칼을 들고 나오실 지라도 나는 그 분의 발아래 내 몸을 던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나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건강한 자아상을 가집시다.

우리의 위치를 원 위치시킵시다.

하나님께 솔직히 자신을 내보입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맞아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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