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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설교도 맛있다] 구유 탄생이 주는 의미(누가복음 2:1~7)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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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 탄생이 주는 의미

누가복음 2:1~7

 

서론

수요일이 성탄절이지만 갈수록 썰렁한 성탄절입니다. 세상은 그러려니, 해요. 그러나 교회가 성탄절에 대한 관심이 이리도 무심하다는 것은 재림에 대한 기다림이 없다는 반증(反證)입니다. 한국교회는 성탄은 있어도 성탄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탄의 모든 것이 12 25일에만 한정됩니다. 예배하면 그걸로 구주 예수 성탄축하는 끝입니다. 하기야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성탄 때에도 별로 축하객이 없었는데 생일에 대단한 축하를 기대하겠습니까? 우리 아이들 생일에는 몇 날을 계획세우고 수십만 원을 쓰는 부모들이 1만 원짜리 성탄헌금으로 넘어가니 진정성이 있는 성탄절이 되겠습니까?

 

세계의 성현이나 영웅들의 출생에는 일화가 있습니다.

유교창시자 공자는 기원전 551년 중국의 산둥성에서 하급 귀족 무사인 아버지 숙량흘(叔梁紇)과 어머니 안(.안징재)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숙량흘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만 아홉을 두었고 둘째 부인과는 아들이 하나 있었지만 다리 장애인이었습니다. 건강한 아들을 원했던 숙량홀은 안씨 아버지를 졸라 결혼하는데 도둑결혼입니다. 그는 70이 넘었는데 안씨는 16세여서 예()에 맞지 않는, 정상적인 혼인관계가 아니었습니다.

 

불교창시자 석가는 공자보다 2,3년 앞서 태어났습니다. 현재의 네팔 남부와 인도의 국경부근 히말라야산() 소왕국의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야부인은 출산이 가까워지자 친정에서 해산하기 위해 고향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를 낳았습니다.

 

공자와 석가는 좋은 환경에서 출생했습니다. 공자는 비록 하급이지만 귀족 무사 가정이고 석가는 소왕국이지만 왕자 신분입니다. 그만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입니다.

이분들에 비하면 예수님은 나무그릇, ()수저입니다. 가난한 정혼자 사이에서, 그것도 마구간의 구유에 나셨습니다(7). 누가복음은 구유 탄생을 강조합니다. 7, 12, 16, 13:15입니다.

 

구유는 말먹이 통입니다. 개가 먹으면 개밥그릇입니다. 예수님은 개밥그릇에서 누워 오신 것입니다. 여관 주인의 무정함 때문에 그랬을까요? 누가는 그런 각도에서 구유를 등장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당시 세계의 주관자인 로마제국의 황제 아구스도의 영광과 대조시키며(1, 11, 14), 초라한 출생을 부각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이 목수 출신이기에 친근한 그릇에 아기를 눕힌 것입니다. 그렇지만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마구간 아기 예수의 구유 탄생은?

하나님이 변화시키지 못할 환경은 없다!

마구간은 그냥 짐승의 우리가 아닙니다. 삶이 마구간처럼 냄새 나고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상황이요 현실입니다. 누구나 첫 아기를 왕자처럼 출산하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특히 산모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비싼 산후조리원들이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은 산후조리원 동기모임도 있답니다. 그러나 목()수저로 태어나는 아기 예수의 출생, 마리아의 첫 출산 환경은 너무도 초라했고 외로웠습니다. 그들은 환경 앞에서 희망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아기를 낳으면서 상황은 역전됩니다. 뜻밖의 등장인물들로 희망이 생깁니다.

목자들. 목자들은 말구유 외양간 정리만큼은 전문입니다. 양들의 해산을 도왔기에 산파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이들이 방문하며 출산을 도왔고 따듯한 침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자기들이 입고 있던 털옷들도 건네주었을 것입니다. 상황이 변했습니다.

 

박사들. 예물-황금 유향 몰약을 전합니다. 이는 아기가 메시아임을 확증하는 것이고 나중에 팔아서 아기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큰돈이 되었습니다.

천사들의 합창. 들판에서 들린 찬양이지만 목자들을 통해 말구유에 흘러넘쳤습니다. 천상의 찬양으로 목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한 얼굴입니다.

  

목자들, 박사들, 천사들의 등장으로 마구간은 더 이상 춥고 외롭고 걱정이 공간이 아닙니다. 어떤 산부인과, 산후조리원보다 행복했고 경건한 곳이 되었습니다. 비록 더럽고 냄새는 나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만약 나사렛에서 평범하게 출산했다면? 고생은 없었겠지요. 하지만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출생하지 못했다면 목자들의 경배, 박사들의 경배, 구세주가 베들레헴 사람이 되지 못하고 성경 예언이 어긋남으로 두고두고 논란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후부터 예수가 개입하는 곳마다 상황이 변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의 상황, 뱃세다 들녘의 상황, 베다니 나사로 집안, 12세 소녀 예수님께서 개입할 때마다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상황을 역전시키는 분입니다. 주님께서 개입하시면 변하지 않을 상황은 없습니다.

 

2019년의 성탄은 어떤 환경인가요? 만족스러운가요? 내가 꿈꾸었던 인생이 아니야 환경이 아니야 이런 환경이 왜 나에게 왔나?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문제는 환경이 아닙니다.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이곳에 계시면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나 천국입니다. 환경이 마구간이어도 그래서 헝클어지고 냄새가 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룸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환경의 마구간이 예수를 다시 한 번 태어나도록 하는 영적인 경험을 하기만 한다면 흐트러져버린 내 삶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물질도 올 것이며 찬양도 흘러나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지 못할 환경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 상황을 변화시키려 따뜻한 양털이불을 가지고 목자들이 오고 있습니다.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동방박사들을 태운 낙타가 오고 있습니다. 천사들의 영광의 춤과 찬양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도 부()하게 되고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2020년을 기대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변화시키지 못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오실 때, 만약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졌다면 이런저런 장소를 물색해 보았을 것입니다. 왕궁? 따뜻한 지역? 안락한 안방?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베들레헴의 마구간을 선택하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마구간은 원죄에 물든 인간의 더러운 마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마음은 불신과 불만과 불평의 온상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된 것이 인간의 마음이라 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의 마음은 쓰레기통인 것입니다.

 

옛날 전도지에 박군의 심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박군의 마음에 별의별 동물들이 다 살고 있습니다. 호랑이에서 사자, , 여우 등등 이 모든 동물들은 인간 속에 숨겨진 본성이며 본능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심성은 말구유 개구유 소구유 짐승의 구유를 방불하는 쓰레기의 구유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곳에 오셨습니다. 냄새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들어가시면 마구간이 왕궁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구간이 변화됩니다. 예수님께서 33년을 사실 때 주변에는 항상 마구간 같은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베드로, 삭개오, 수가성 여인, 세리 예수님은 그 마음에 들어가서 그들을 고치고 일군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바로 세상의 구원 역사를 어디에서 보았는가, 마구간 같은 마음에서 그 가능성을 본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구간의 환경을 변화시켰듯이 마구간 같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내가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그 마구간에 주님은 탄생하십니다.

 

서울구치소의 경비대장을 지낸 박효진 장로의 간증집 <하나님께서 못 고칠 사람은 없다> 가 있습니다. 그는 청송교도소에서 오랜 세월을 교도관 생활을 했기에 험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습니다. 부모를 죽인 사람들도 있고 유아살인, 성폭행 강간 살인 여러 사람을 죽인 살인범도 있습니다. 마구간보다 더 더러운 심령이었습니다. 여기에 예수가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변화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치신 것입니다. 가장 최악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은 가장 아름다운 구원의 역사, 인간 변화의 역사를 일으킨 것입니다.

 

요즘 국민일보에 나오는 간증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조혜련 씨의 간증. 불교에 심취했다가 이후에는 완전히 일본 종교에 혼과 마음을 빼앗겨 살았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평안과 행복은 없었습니다.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방황 중에 있었을 때 두 번째 만난 남편과 시어머니의 사랑으로 예수를 알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신앙간증은 하나님께서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염안섭 원장 이야기도 나옵니다. 동성애자들과 에이즈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분입니다. 동성애자들이 망가진 삶에서 예수를 믿어 어떤 희망을 품게 되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동성애는 정말 고치기 어려운 정신적 육체적 질병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치료가 힘듭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또 국민일보에는 춘천한마음교회 성도들이 예수를 믿어 어떻게 삶이 변화를 받았는가, 하는 간증 스토리가 한 번에 세 분씩 광고 형식으로 게재됩니다. 모두 쓰레기 같은 마음으로 지쳐있던 사람들입니다. 인생이 망가지고 삶이 파괴되고 인간관계가 깨어진 사람들 그 마음이 더러운 구유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마음구유에 모셨더니 변화를 받더라는 것입니다

  

성탄의 메시지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못 고치실 사람은 없다! 그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마음의 마구간을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청소하지 못할 마구간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대청소가 있어야 합니다. 구유로 남겨서는 내 인생이 개그릇 밖에 되지 못하고 말구유밖에 되지 못합니다. 존귀한 사람!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할 인간상이며 살아가야 할 세상입니다. 예수님이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넘지 못할 장벽이 없다!

세상에 오신 아기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모든 역사가 그분의 손에 있습니다. 이처럼 굉장하신 분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마구간에 탄생하신 것입니다.

 

아기 예수는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장벽을 허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영이 육체가 되셨다!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하셨다!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에 그 분은 이 세상에서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각색 병든 불치병 환자들을 고쳐주시고 사람의 마음을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과의 화해를 일으키시더니 사람들 사이에도 화합과 평화를 일으키셨습니다.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유대 목자와 이방인 박사들이 하나가 됩니다. 혈통이 무너진 것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알기를 우습게 알고 이방인들도 유대인의 독선에 기가 질립니다. 하나가 힘들지요!

목자와 박사들끼리 화해합니다. 배움이 없는 사람과 배운 사람들이 하나된 것입니다. 짐승에만 관심 있는 사람과 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하나 된 것입니다. 이질적인 집단들이 예수 안에서 화해되었습니다. 자기들도 마구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마구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 안에서 서로 인정하고 수용한 것입니다.

 

지역적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북방 이스라엘 출신이고(물론 원적은 남왕국) 목자들은 남왕국 베들레헴 출신들입니다. 남왕국 사람들은 북방 이스라엘 사람들을 멸시했습니다. 그러나 마구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역을 넘어선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아내에 대한 의혹, 친인척들의 냉대와 동네 사람들의 조롱, 아기 예수가 탄생함으로 모든 의심과 오해가 풀리고 완전한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호적으로는 부부였지만 마음까지는 진정한 연합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의 나심으로 서로를 신뢰하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과 영국군사가 대치 중입니다. 24일 저녁. 밤중에 영국 진지의 한 병사가 고향생각이 나서 고요한밤을 불렀습니다. 영국 군인들이 함께 찬양했습니다. 독일 진지에서 캐럴이 울려 나왔습니다. 그들은 서로 같이 걸어 나왔습니다. 총을 들고 빈손으로 나와서 찬양을 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그 날만은 미움과 증오와 살륙을 버리고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제대로 크리스마스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화해의 손을 내미셨다는 것입니다.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하나님은 더러워짐을 각오하고 손을 내민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화해는 먼저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화해할 수 없는 사람들끼리 화해하려면 서로가 내려가야 합니다. 더러움 속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같은 입장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제대로 된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

언제 성탄절 설교제목을 낙타가 오고 있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낙타는 세 가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풍부한 재물, 유력한 사람, 구원에 대한 희망. 지금 2020년을 맞으려고 신발끈을 매고 있는 우리에게도 낙타가 오고 있습니다. 마중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냥 맨손으로? 박사들처럼 선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요?

 

성탄 캐럴 중에 교인들에게 가장 불리는 것은 고요한 밤이요, 일반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럴 송은 징글벨과 함께 노래하자 파 라팜팜팜 기쁜 구주성탄 파 람팜팜팜으로 시작되는 The little drummer boy, ‘북치는 소년입니다. 그 가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는 가난한 소년이라 가져갈 만한 왕에게 걸맞는 선물이 없어요.

제가 아기 예수를 위해 북을 쳐도 될까요?

마리아님은 고개를 끄덕이셨고 소와 양도 박자를 맞춰 주었죠.

저는 아기 예수를 위해 북을 쳤어요.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요.

그러자 아기 예수님은 미소를 지어셨어요. 저와 제 북을 보고요.

 

이번 성탄절에 우리도 북을 치는 소년의 마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환경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고침을 받을 것입니다.

-깨어진 관계들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구간 구유가 주는 교훈이자 선물입니다. 성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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