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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의 성탄 메시지(누가복음 2:1~7)

by 강정훈말씀닷컴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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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간의 성탄 메시지

누가복음 2장 1~7절



<서론>

성탄절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요즘에는 불탄일을 알아주고, 문화대혁명(1966년) 때 “공자가 죽어야 중국이 산다.”는 모택동(마오쩌둥) 구호로 핍박받았던 공자는 지금 중국에서 인기입니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성탄절은 시들합니다. 김정일 죽음으로 성탄은 뉴스에서 사라지고 애기봉 성탄트리는 북한을 자극한다고 점등(點燈)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속상해 할 것 없습니다. 대한민국 다수 국민이 성탄절을 외면해도 우리만이라도 제대로 기뻐하면 예수님은 흡족해십니다. 예수님 성탄 때에는 축하객이 10명도 없었어요. 그래도 하나님이 기뻐하며 영광 받으시고 땅은 평화로 채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나심”이 아니라 “오심”의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 불교석탄일이나 공자 탄신일은 “나심”의 의미가 있습니다. 석가모니는 인도 왕자 신분으로의 나심을 축하하고 공자는 중국 땅에서의 나심을 축하합니다. 그분들은 인간으로 출생했기에 생일로 축하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나심”이 아니라 “오심”을 축하합니다. 천국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사람 신분으로 오신 날이 성탄절입니다. 그래서 출생이 아니라 오심을 축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실 때 마구간의 구유에 나셨습니다(7절). 구유는 말먹이 통입니다. 개 밥그릇입니다. 예수님은 개밥그릇에서 누워 오신 것입니다. 여관 주인의 무정함 때문에 그랬을까요? 여기에 하나님의 성탄메시지가 있는 것입니다.

 

1. 마구간의 성탄메시지①-어디엔가 함께 하는 자가 있다!

예수님의 부모는 북쪽 갈릴리 나사렛 동네 거주민입니다. 조상 때부터 나사렛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로마제국이 인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본적에서 호적등록을 하라는 명을 내립니다. 인구조사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필수이고 이스라엘 인구를 알 필요도 있습니다.

요셉은 유다지파으로 다윗의 혈통입니다. 마태복음 1장 16절, 예수님의 호적에 다윗이 조상이며 천사가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합니다(20절).

다윗은 베들레헴 출신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베들레헴으로 호적 하러 간 것입니다. 일제히 호적 하러 제 고향에 왔기에 여관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2천년 전에 여관도 몇 개 안 되었지요. 그래서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숙소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7절). 이것은 장차 유대인들이 예수님에 대할 태도, 세상이 예수님을 거절할 것을 암시해 줍니다.

 

요한복음 1장에는 예수님이 참 빛으로 세상에 왔지만, 자기 땅에 오매 백성들이 영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절한 것입니다. 천사는 성탄을 모두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합니다(눅 2:10). 인류의 죄를 없애고 구원하려 오신 일이기에 모두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거절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켜 의인이라 생각했기에 구세주가 아니라 메시아가 필요합니다.

-세상도 원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구세주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본성대로 살기 원하는 사람들이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거절합니다.

 

창조자이며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베들레헴 주민들이 마구간을 제공한 것은 이처럼 세상이 예수님을 거절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이 있고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요 1:12).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부류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마구간 밖에 내주지 못하는 세상에 대해서는 그게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반응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거절을 각오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거부하고 핍박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곳은 우리의 세상이 아니기에 당연히 배척을 당합니다. 그러면서고 기독교는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핍박을 받은 것이 기독교의 운명입니다. 우리가 제대로 살지 못하니까 그동안 세상이 환영했던 것은 아닐까요? 다수 사람에게 거절을 당해야 하는 기독교의 진리, 지금도 우리는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믿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다원주의자들에게서의 거절을 두려말아야 합니다. 마구간의 메시지는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마구간의 탄생은 어디에나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은 준비되어 있음을 배워야 합니다. 천사들의 합창,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의 방문과 경배, 멀리 동방에서 별을 따라 왕을 찾아왔다는 박사님들의 선물은 이 초라한 부부들에게는 얼마나 큰 위로였습니까?

그래요, 우리의 믿음의 길에는 시대마다 상황마다 항상 하나님의 동행이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외롭지 않게 하나님께서 붙여주시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도움과 위로가 있다는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늘 희망이 있고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구간이 보여주는 메시지입니다.

 

2. 마구간의 성탄메시지②-역전되지 못할 상황은 없다!

마구간은 출산장소로는 적합하지 못한 장소입니다. 암담하지요! 날씨는 춥지, 고향은 멀리 떠나있지, 해산은 누가 도와주며, 산모 뒷바라지는 누가하며, 호적은 빨리 해야지, 고향에는 밀린 노동 일이 많지, 객지에서 쓰는 비용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첫 아기는 좋은 곳에서 낳고 싶겠지요. 내 아기는 왕자처럼 출산하고 싶은 게 산모의 마음입니다. 그런 임산부의 마음을 읽은 것이 산후조리원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느 유치원을 다녔느냐, 보다 어느 산후조리원 출신이냐, 일찍 경쟁합니다. 비싸야 산모들의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남자들 허리가 휩니다. 돈이 아깝다고 아무 산후조리원을 보내면 능력 없는 사윗감으로 찍힙니다. 어차피 열, 스물을 낳는 것도 아니기에 남자들은 눈 딱 감고 비싼 조리원을 보냅니다. 임산부들은 그렇게 우대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마리아는 마구간 조리원에서 출산한 것입니다. 첫 아기를 출산하는 환경은 처절했고 환경을 바라보면 갑갑했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기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했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1장 46절 이하 "내 영혼이…" 물론 성탄 이전의 찬양입니다. 갑갑한 장소이지만 성탄찬송으로 계속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목자들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갖고 방문했습니다. 큰 위로와 격려였습니다.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이기에 항상 따듯한 침구를 준비하고 다녔습니다. 양털침대가 되었습니다. 물을 끓이고 불을 피웠습니다. 아기예수님이 탄생하시니까 따듯한 안방이 되었습니다. 

-박사들은 만왕의 왕을 찾아 멀리서 방문했습니다. 서글펐던 요셉부부는 박사들의 방문과 증언과 선물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황금, 유향, 몰약은 아이 양육에 큰 힘이 되었겠지요.

-그뿐입니까? 비록 장소는 마구간이고 구유였지만 (곧 죽어도)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것입니다. 베들레헴에서 탄생했기에 그는 예루살렘 시민, 예루살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선지자들은, 메시아의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의 탄생을 예언했습니다. 요셉부부는 우연하게 보이는 타이밍에 베들레헴에 들어왔습니다. 왜 하필 호적을 하라 했을까, 왜 가난한 유대지파 남자를 만나 이 고생을 할까… 그런 마음도 있었겠지만 베들레헴에 탄생하니 메시아 자격을 갖춘 것입니다. 아기는 유대인이 되고 다윗의 고향 출신이 된 것입니다.

 

조금 전만 해도 마구간은 춥고 냄새났습니다. 하필이면 이런 장소에서 첫 아기를… 그러나 아기 예수님의 탄생으로 마구간은 더 이상 춥고 외롭고 걱정이 쌓여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마구간은 어떤 산부인과보다도 행복했고 경건한 곳이 되었습니다. 비록 더럽고 냄새나는 곳에 있었다 해도 아기 예수가 있으니 하나님의 축복이 임재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나사렛에서 고생 없이 평범하게 출산했다면 어려움은 없었겠지요. 태를 자르고 조산의 대한 염려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자와 박사들의 경배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천사의 예언, 아기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입증하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북쪽 갈릴리에서 태어났다면 성경 예언과 어긋남으로 메시아가 될 수 없고 되어도 두고두고 논란거리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 태어나 메시아의 자격을 갖추니 마구간도 구유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 환경은 내게 꼭 필요한 축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성탄을 맞는 내 환경은 어떤가요? 만족스러운가요? 이렇게 살 내가 아닌데… 이것은 내가 꿈꾸었던 인생이 아니야… 환경이 아니야… 이런 환경이 왜 나에게 왔나?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문제는 환경이 아닙니다.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이 곳에 계시면 이 환경은 내 인생에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뤄내는 타이밍임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이 예수님께서 임재하는 영적인 경험을 하면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나 천국입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하나님의 위로도 올 것이며 박사들의 물질도 올 것이며 내 입에서 찬양도 나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전시키지 못할 환경은 없습니다! 이것이 마구간 성탄이 주는 두 번째 메시지입니다.

 

3. 마구간의 성탄메시지③-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구유는 말 먹이그릇이지만 아기 예수를 담아내자 아름다운 통이 되었습니다. 짐승의 그릇이 예수께서 누우시자 세상에서 가장 귀한 통이 되고 가장 성스런 성물이 된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의 선물 황금으로때 마구간은 빛납니다. 유향의 향기로 진동합니다. 구유는 그냥 나무그릇입니다. 더럽기에 물그릇이나 쌀그릇도 안 됩니다. 마구간에 외에는 있을 곳이 없는 그릇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누우시니 용도가 달라졌습니다. 성스러운 장소, 성물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안에 계시니까 최고의 유물이 되고 비싼 그릇이 됩니다.


기독교 기업 <이랜드>가 지난 3월 타계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1968년 다섯 번째 남편인 리처드 버튼으로부터 선물 받은 500년 된 다이아몬드(33.19캐럿)를 101억에(88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합니다. 그건 보석 값이 아닙니다. 여배우의 값입니다.

우리의 값은 내가 아닙니다. 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 거기에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우리 안에 누가 계신가? 예수님이 계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귀한 존재가 됩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는 백낙준 박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백 박사는 연세대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시각장애인 아버지 백사경씨는 점(占)으로 생계를 꾸려 나갔습니다. 용하다는 백씨 점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많은 재산을 모으면서 첩도 두었습니다.

어느 날 거리에서 전도인이 백씨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죽은 후에는 영혼이 어디로 가겠는가? 당신 후손이 거짓말로 점을 쳐서 돈을 벌고 첩을 두는 일로 저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니 당장 예수를 믿으시오!"

전도인은 백씨 주머니에 전도지를 넣어주었습니다. 백씨는 "웬 미친놈이냐!" 소리치며 화를 냈지만 앞이 보이지 않기에 전도지를 쑤셔 넣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 날 이후 백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설쳤습니다. "자식 멸망 받을 짓 그만두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라는 전도인의 책망이 자꾸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급기야는 병들어 누웠습니다. 병상에서 아내가 읽어 주는 전도지 내용을 듣는 순간 성령께서 마음을 열었고 백씨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씨는 교회를 찾았습니다. 유명한 점쟁이의 출현으로 교인들은 놀랐지만 개의치 않고 목사와 교인들 앞에서 죄를 정직하게 자복했습니다. 백씨는 첩들을 돌려보내고 점을 치던 삶을 포기하고 재산을 팔아 교회건축 헌금을 하게 됩니다. 전재산을 회개의 표현으로 헌금하고 점집은 문을 닫으니 가난이 따라왔습니다.

백씨 소문을 들은 매킨 선교사는 교회 사찰로 봉사하게 했습니다. 아들 백낙준에게는 영어를 가르쳐 중학교를, 중국으로 보내 고등학교, 미국으로 명문대학인 파크대학과 프린스턴대학, 예일대학에서의 공부 길을 열어주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기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백낙준 박사는 연세대 교수와 초대 총장을 거쳐 문교부장관(인적자원부)까지 지냅니다. 백 박사의 자손은 명문 가문을 이루게 됩니다. 점쟁이 집에 예수님께서 누우신 것입니다. 그러니 더러운 그릇이 거룩한 그릇이 되고 냄새가 나는 그릇이 향기를 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서울구치소 경비대장을 지낸 박효진 장로는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라는 책을 썼습니다. 가장 최악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은 가장 아름다운 구원의 역사, 인간 변화의 역사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구간 성탄이 주는 메시지입니다.

 

<결론>

이제 2011년 성탄절에 우리의 눈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베들레헴입니까? 우리의 눈은 양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한 쪽은 과거의 오신 성탄의 아기 예수님으로! 그래서 세 가지의 마구간의 성탄신학을 배우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다른 한 쪽의 눈으로는 미래를 보아야 합니다. 다시 오신 재림주 심판의 왕 예수님에게로 향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구간의 성탄신학을 우리 시대에 실천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대망해야 합니다.

청교도들은 “우리에게 아직 최고의 것은 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재림만이 최고의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만 아니라 재림의 예수님을 모실 수 있는 대한민국의 베들레헴, 늘빛교회의 마구간, ‘나라’는 구유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탄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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