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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목회 정보] 주요 교회 앞 천국복음전도회 ‘노이즈 포교’ 주의보

by 강정훈말씀닷컴 202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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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회 앞 천국복음전도회 ‘노이즈 포교’ 주의보

국민일보 2026-04-07 03:01
 
숨진 구인회 재림예수로 믿는 집단
천국복음전도회 신도들이 5일 서울의 한 교회 인근 사거리에서 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대형교회 앞에서 주일마다 포교활동을 하는 ‘재림예수교 천국복음전도회’를 둘러싸고 교계 안팎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전도관 출신으로 이미 50년 전 사망한 교주 구인회(1941~1976)를 재림예수로 믿는 집단이다.

6일 교계에 따르면 천국복음전도회는 최근 전국 주요 교회 앞에서 ‘천국이 이루어진다. 재림예수를 믿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포교하고 있다. 부활주일인 5일 한국교회 연합예배 현장 부근에서도 이 집단 소속 신도 수십 명이 집회에 나섰다.

현장에서 만난 전도회 소속 관계자는 스스로 “성경에 등장하는 사도나 선지자 같은 교사”라고 소개하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해 사람들을 재림예수에게로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집단은 구인회를 재림주로 믿고 그를 통해 성경의 예언이 성취됐다고 믿는 단체다. 과거 ‘새마을전도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태극기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해석하고 대한민국에서 지상천국이 실현된다는 등의 교리를 펼쳐왔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리가 전도관과 장막성전 등 과거 전형적인 한국형 신흥종교의 특징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은 “구인회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장막성전 동기”라며 “성경을 비유로 풀이하는 방식과 보혜사 개념, 동방 사상 등의 교리가 서로 닮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산 토종 교주들은 대부분 한국을 성경 속 동방이라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며 “천국복음전도회 역시 교주가 태어난 한국을 성경과 연관 지으려는 이단들의 전형적 구조를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천국복음전도회는 과거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전력이 있어 정통교회와 성도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현대종교(소장 탁지원)에 따르면 구인회는 1973년 11월 10일 장막성전이 불지옥이 되고 그 자리에 지상천국이 임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교리에 2000여명의 신도가 미혹된 것으로 전해진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구인회가 사망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교리가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이들의 포교활동이 다시 활발해진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단 전문가들은 내부 결속 강화나 성장 정체 등 위기 상황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또 대형교회와 주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회를 확대하는 전략은 사회적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주요 교단 중 천국복음전도회를 이단으로 공식 규정한 사례가 없어 체계적인 연구와 검증을 통해 범교회적 대응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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