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설문 분석
2014년 63%→ 2021년 38%
2025년 다시 48%로 증가해
종교인은 대체로 기여 인정
비종교인은 68%가 부정 답변

국민 절반 가까이가 ‘종교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5년 3·7·9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4,606명을 대상으로 종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종교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에 비해 10% 증가한 48%를 기록했다.
종교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 도움 준다’ 5%, ‘어느 정도 도움 준다’ 43% 등 48%가 그렇다고 답했다. ‘별로 도움 주지 않는다’는 43%, ‘전혀 도움 주지 않는다’는 10%였다.
‘(매우+어느 정도) 도움 준다’는 응답 기준으로 보면 2014년 63%에서 2021년 38%로 하락했다가, 2025년 48%로 재상승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시각차는 뚜렷했고, 2014년보다 간극이 더 커졌다. 종교인들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기여한다고 보며(개신교인 80%, 천주교인 70%, 불교인 61%), 팬데믹 기간 전후 변화도 비교적 적었다. 비종교인은 2014년 48%가 종교 기여론에 동의했으나, 2021년 18%, 2025년 32%로 다소 줄었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종교 모임 활동이 엄격히 제한됐고, 일부 언론들의 과도한 비방성 보도 등으로 종교 전반의 이미지가 훼손된 바 있다. 한국갤럽은 “그때를 예외로 하더라도, 2014년에는 종교의 사회적 기여 긍정론(도움 준다 63%)이 부정론(도움 주지 않는다 38%)을 크게 앞섰으나, 2025년 양론(48% 대 52%) 팽팽해졌다”며 “이러한 부정론 강화는 비종교인에게서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설문
비슷 53% 증가 24% 감소 23%
2021년보다 늘었지만 답보·축소
또 ‘과거와 비교해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 정도’에 관한 설문 결과, 53%가 요즘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과거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증가하고 있다’와 ‘감소하고 있다’는 각각 24%, 23%로 비슷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을 기준으로 보면, 1980년대 약 70%에서 2004년 54%, 2014년 47%, 2025년 24%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18%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폭 반등했으나, 40년 가까이 이어진 하향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감소하고 있다’는 1980년대 약 10%에서 2025년 24%, ‘과거와 비슷하다’는 10% 미만에서 53%로 각각 늘었다.
종교별로 개신교인은 1983년 84%→ 2004년 55%→ 2025년 38%였고, 같은 기간 천주교인은 77%→ 68%→ 32%, 불교인 66%→ 54%→ 25%, 비종교인은 63%→ 52%→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04년까지는 ‘증가’가 50%를 웃돌았으나, 이후 점차 답보·축소론 우위로 바뀌었다”며 “이는 종교인과 비종교인 공통된 인식 변화”라고 전했다.

개인 생활 종교 중요성 설문
2004년 56%→ 2025년 46%
개신교인 91%, 천주교인 82%,
불교인 68%, 비종교인 24% 순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4점 척도),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응답이 46%, ‘(별로+전혀) 중요하지 않다’ 54%로 엇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생활 속 종교의 중요성을 긍정한 응답은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38%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1983년 68%에서 2025년 46%로 줄었고, 같은 기간 ‘중요하지 않다’는 24%에서 54%로 늘었다.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생활 속 종교 중요성은 약해졌지만, 정도는 달랐다. 개신교인은 1980년대 97%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지금도 91%를 기록했지만, 천주교인은 1983년 97%에서 2025년 82%, 불교인은 88%에서 →68%로 낙폭이 컸다. 특히 비종교인은 48%에서 24%로 대폭 감소했다.
한국갤럽은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사회적 기여, 생활 속 종교의 중요성 등은 2014년과 2021년, 7년 사이 긍·부정 양상이 뒤집혔다”며 “2021년 팬데믹 기간 최저 수준은 벗어났지만, 지난 40년간 대세적 흐름, 종교 위상 약화는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괴리는 더 커졌다. 10년 전쯤까지 한국 성인 중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반반이었으나, 이후 점차 비종교인 비중이 증가해 2021년부터는 60%를 웃돈다”며 “특히 비종교인 중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2004년 33%에서 2025년 67%로 두 배 가량 늘었고, 과거 신앙 경험자도 1997년 50%에서 2025년 22%로 줄어들어, 예전보다 자발적 신자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초자연적 현상 ‘기적’ 있다는 국민 57%
1983년 이래 비슷한 수준 유지
극락·천국, 사후 영혼, 절대자·신,
귀신·악마 존재 믿는 사람 40% 내외
개신교인·천주교인, 불교인보다 긍정
비종교인들 대체로 초자연 현상 부정

국민 절반 이상은 ‘기적’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지난 2025년 3·7·9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4,606명을 대상으로 종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갤럽은 “신앙생활은 종교적 교리 중심에 있는 초월적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이에 여러 종교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초자연적 개념 각각에 대한 존재 여부를 물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초자연적 현상이 ‘존재한다’는 응답(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기적’이 57%로 가장 높았다. 이후 ‘극락·천국’ 44%, ‘사후 영혼’ 43%, ‘절대자·신’ 41%, ‘귀신·악마’ 36% 순이었다.
종교별로는 역시 개신교인들의 초자연적 개념 존재 긍정률이 가장 높았다. 개신교인들은 ‘극락·천국’은 89%가 있다고 답했고, ‘기적’도 86%가 긍정했다. 이 외에 절대자·신 82%, 사후 영혼 81% 등이었고, 귀신·악마를 70%로 가장 덜 믿었다.
천주교인은 기적 82%, 극락·천국 81%, 절대자·신 79%, 사후 영혼 78% 순이었고, 의외로 귀신·악마를 62%로 가장 적게 긍정했다.
불교인은 극락·천국이 71%로 가장 높았고, 기적 68%, 사후 영혼 63%, 절대자·신 58%, 귀신·악마 50% 순이었다.
비종교인들도 기적을 44%로 가장 많이 긍정했고, 사후 영혼 23%, 극락·천국과 귀신·악마 각 21%, 절대자·신 20% 등으로 인정했다.
초자연적 존재 여부에 관한 긍정 인식도 시대가 흐를수록 줄어들고 있다. 절대자·신 존재 긍정률은 1980년대 50%대에서 2004년 이후 40% 내외, 사후 영혼은 1997년 53%에서 2025년 43%, 귀신·악마도 1997년 51%에서 2025년 36%로 다소 줄었다.
한국갤럽은 “다만 지난 40년간 극락·천국 존재 긍정률은 40% 내외, 기적은 60% 내외로 유지됐다. 특히 기적 존재 긍정률은 성별(남성 51%, 여성 63%), 연령대별(20대 52%; 60대 이상 60%) 차이도 크지 않다”며 “비종교인 일부는 기적을 종교적 맥락 아닌 사전적 의미, 즉 ‘상식을 벗어난, 기이하고 놀라운 일’로 여겼을 가능성이 짙다”고 설명했다.
명절 차례 대신 ‘기독교식 기도·묵상’ 11% 불과
‘유교식 의례와 절’ 53%로 최다
차례 안 지낸다 1992-2014년 10%
2021년 32%→ 2025년 35% 늘어나
팬데믹 계기 명절 차례 생략 급증

국민들의 명절 차례 생략 비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2025년 설문 결과, 설이나 추석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992년에서 2009년까지 10% 미만이었고 2013년 14%, 2014년 12%를 각각 기록하다가, 팬데믹이던 2021년 32%로 급증했고, 이번 조사인 2025년에서는 35%까지 늘어났다.
2025년 현재 설이나 추석 명절 차례 방식은 ‘유교식 절’이 53%로 여전히 최대를 차지했고, ‘기독교식 기도·묵상’이 11%였다.
유교식 차례는 2006년까지 80%에 육박했으나, 2014년 71%, 2021년 58%, 2025년 53%로 줄어드는 추세다. 유교식 차례는 불교인 82%, 비종교인 60%, 천주교인 46%, 개신교인 10% 순이었다.
개신교인들의 ‘기독교식 기도·묵상’ 비율은 52%에 그쳤다. 비종교인도 1%는 ‘기독교식 기도·묵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명절 차례는 집안·가족 의례로, 개인 종교에 우선한다”면서도 “2014년과 비교하면, 팬데믹이던 2021년을 계기로 개신교인·천주교인·비종교인들의 명절 차례 생략이 크게 늘었고, 팬데믹 종식 후에도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5년 3·7·9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세 이상 4,606명을 대상으로 종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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